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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장마철은 지난지 오래...








그러나 최근 뜻하지 않은 많은 비로 인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설마 이웃님들은 피해를 보신 것은 없으시겠지요?








시원한 물가가 그리워지는 여름입니다.
그것도 더위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8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어디 물이라도 보이기만 하면 앞뒤를 생각할 틈도 없이

그저 풍덩 뛰어들고만 싶은 그런 때가 된 것이지요.









맑고 시리도록 찬, 그 물에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순간, 서늘한 냉기에 감전되듯 짜릿한 전율감이 온몸으로 파고 들겠지요.
아마도 그 시간만큼은 이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직접, 온 몸으로 뛰어들면 그만큼 효과는 더 커지겠지요.
물론, 안전을 전제로 하고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원한 물이 있는 한 잠시나마 더위는 잊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이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멋진 지혜를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그 곳이 바다가 됐든...








                               아니면 시원한 산 속이 되었든 말이지요.


                               아무튼...모두가 다 건강한 여름, 휴가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덧 / 특히 서울, 중부지방에 계신 분들에게는 아주 조심스러운 내용인 것 같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 소식에 이제는 물만 봐도 지긋지긋 하실거라는...;;;
                                  혹시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넓으신 이해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비가 웬간히 왔었어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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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눈이 내리는 이 세상만큼은 오로지 순수하고
깨끗함만으로 가득할 뿐이다.








추위때문에 큰 눈송이로 성장하지 못하고 내리는 가루눈이다.
함박눈보다는 풍족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은 눈이다.
다만 한가지 불만이라면 잘 뭉쳐지지가 않는다는 것인데,
눈사람을 만들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함박눈은 포근한 날이라야만 볼 수 있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소리없이 내려앉는 눈송이마다 두런두런... 따뜻하고 정감있는
이야기들이 하나씩 녹아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일까 눈이 내리는 날이면 웬지 마음이 더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소나무의 강인함과 눈송이의 연약한 느낌이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유난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눈이 내리고 쌓이면서
말라버린 가지 위에서 하얀 꽃으로 피어났다.








그것도 아주 탐스러운 꽃송이를 피워 올렸다.
일순간,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아 난 듯 하다.








비록 지금은 차가운 몸이지만, 이내 녹아 땅 속으로 스며들면서 
이를 자양분 삼아 또 다른 생명들을 피워 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어느새 따뜻한 봄의 모습으로
우리들 가까이에 다가서 있을 것이다.
얼었던 호수물이 풀린걸 보니 이제 그럴 날도 머지 않았다.
아니,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적어도 마음만큼은 이미 완연한 봄의 느낌이다.
그런걸 보면, 역시 봄은 머리보다 가슴으로부터
먼저 찾아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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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담 너머로 가을이 스며들었다.
애써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붉게,
더 붉게 안간힘을 써 보이는 듯 하다.








그것마저도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뜨거운 불꽃으로 위협해 보기도 한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다.
가을은 무엇보다도 색의 유혹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치명적인...








                               담벼락 위로 가을의 흔적이 
                               지나간 추억처럼 하나 둘 쌓여간다.








생의 절정, 환희...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굳이 떠 올릴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시간 만큼은 오로지 기쁨의 물결로 번져갈 뿐이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저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맏기어, 노래하듯 춤을 추며
이 시간을 즐길 뿐이다.








                               일엽지추(一葉知秋)... 
                               하나의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가을을 안다고 했던가.
                               지금은 그것이 한둘이 아니니,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뜻이 되겠다.








                               떨어져 내린 잎들이 선혈인 듯 땅을 붉게 물들인다.
                               그리하여 기꺼이 자신이 몸 담았던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줌은 물론, 
                               뿌리를 감싸서 얼지않게 보호해 주기도 한다.
                               영특한 자연의 섭리이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이곳에는 소리가 있다. 
                               그건 지난 삶에 대한 가슴벅찬 희열의 노래소리이기도 하고,
                               부족했던 삶을 반추하며 내뱉는 회한의 한숨소리이기도 하며, 
                               숨죽여 흐느끼는 듯한 이별의 소리이기도 하다.
                               아니, 그 모든 소리가 서로 뒤섞여 들리는 듯 하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기억하며,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한 계절을 넘어 또 다시 돌아올 새 봄이 
                               저 멀리에서 손짓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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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참새과의 참새.
흔한 텃새로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지어 생활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무리생활을 한다.








먹이는 주로 농작물의 낟알과 풀씨, 나무열매 등의 식물성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딱정벌레, 나비, 메뚜기 등을 잡아 먹기도 한다.








땅 위에서는 양쪽 다리를 함께 모아서 뛰고, 날 때에는 파도모양을
그리면서 날아 오르며, 부리를 치켜 올리고 꽁지를 부채 모양으로 벌린 채
몸을 뒤로 굽히는 식의 디스플레이 행동을 한다.








산란기는 2~7월이나, 3~6월에 대게 사람이 사는 집이나 건물에
둥지를 틀고 산란하며 4~8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지 12~14일이면 부화하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보는데,
새끼는 13~14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어른새와 어린새는 볼에 있는 반점의 색에서 차이가 나는데,
어린새의 연한 검은색에서 부터 어른새의 뚜렷한 검은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수록 반점이 진해진다.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인간들이 그러하듯 이 새 또한 예외는 아니다.
비록 날개가 있어 어디든 날아 다닐 수는 있지만,
도시에 있는 이상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심지어 먹이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위를 살피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






딱새, 이들에게 있어서의 겨울은 그저 쓸쓸하고 외로울 뿐이다.








겨울의 산 속에는 먹이가 부족한가 보다.
그래서인지 지난 겨울내내 집 근처에서 자주 마주치던 녀석이다.
대체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서 가지 위에 앉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었는데, 
간혹 땅 밑으로 내려와 먹이를 찾는 듯 슬쩍 바닥을 한번 뒤적여 보고는
다시 가지 위로 날아 오르기도 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홀로 이곳 저곳을 번갈아 옮겨 다니며
하염없이 오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외로워 보였다.

관련/ 2009/09/24 - [Animal] - 새 -2(딱새)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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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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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해 일년을 기다려 왔다.
생의 절정, 맘껏 드러내고 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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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불탄다고?
그건 사실이었다. 불이 붙고 있었다.
그것도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서 말이다.
그렇게 자기 스스로의 몸을 불사르고 있었다.
자연은 처절하리만큼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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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 뛰어든 무모한 나뭇가지...
단풍이란게 그랬다.









추풍낙엽... 
사소한 바람 한 점에도 잎들은 맥없이 그렇게 굴러 떨어졌다.
이제 때를 안 것이다.
자기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쩌면 버텨봐야 소용이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어차피 떠날 바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는 것,
살아가는데 있어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아닌가 한다.









파랗던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아마 그 자리엔 작은 생채기가 자리하고 있겠지만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오면
그 자리엔 또 다른 잎눈이 똬리를 틀듯이 돋아 나올것이다.
아픈 상처를 치유하듯이 말이다.
새로 돋아난 그 잎은 더 성숙하고 더 강인한 나무를 만들기 위해
햇볕을 받으며 열심히 또 그렇게 맡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고...
아마도 내년 이맘때면 그 나무는 부쩍 더 큰 키로 자라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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