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정  (0) 2017.02.10
이미지 - 14  (0) 2016.11.11
세월의 흔적  (0) 2016.11.08
이미지 - 13  (0) 2016.10.07
  (0) 2016.10.05
휴식  (0) 2016.09.01
0 0
Image




안과 밖,

서로 다른 투영된 공간에서 마주하다.







흐린 유리벽 사이로 존재감이 감지되었다.

그 존재감은 바람을 타고 흔들리면서 흐려졌다가 드러나기를 반복하며

농담(濃淡)의 윤곽으로 다가왔다.

가만히 보니 그 존재는 기분이 좋을만큼 적당히 취한 가을의 모습이었다.







                               마치 속살을 훔쳐보는 듯한 은밀함이라고나 할까.

                               그 은밀함은 점차 시선을 사로잡게 되고...







행여나 눈치라도 채고 달아나기라도 할까봐 조심스럽게 다가가 본다.

하지만 상대는 쉽게 다가올 기색은 아니다,

차라리 보이지 않는 두꺼운 벽이었으면 좋으련만,

그저 안타까움만 더해질 뿐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은 어쩌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애착의 표현일런지도 모른다.

그것도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말이다.

결국 이는 떠나가는 가을에 대한 미련의 표현에 다름 아닐 것이다.







                               어찌되었든 벽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현실은 그리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뿌연 안개속, 

그저 카메라의 촉수를 길게 뻗어  

달아나려는 가을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붙잡아 볼 뿐...

그러나 결국 가을이라는 계절은 이런 뜨거운 시선을 외면하고 

저 멀리로 떠나가 버리고 말았다.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 흔적  (8) 2014.01.08
세월... 꿈을 빚다.  (6) 2013.12.26
가을이 그려준 수묵화  (6) 2013.12.10
단풍잎  (6) 2013.11.26
집적 (集積) - 7  (6) 2013.11.19
집적(集積) - 6  (6) 2013.05.14
6 0
  • 2013.12.11 09:0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2.12 10:49 신고  

      길을 걷다가 발견한 방음벽 뒷편을 타고 올라온 담쟁이넝쿨이었습니다.
      마침 빛도 비스듬히 비추고 있어 묘한 실루엣을 만들어 내고 있더군요.
      시는 제 영역밖이고 그림은 자신이 없고... 그래서 급한김에 카메라를 들이댔지요.^^;;
      생각보다 카메라가 그림같이 잘 그려주더군요.ㅎㅎ
      아마도 ***님이였다면 카메라와 시 둘 다 한꺼번에 꺼내셨겠지요?^^
      저도 감성을 다양하게 표출할 수 있는 재주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항상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3.12.12 09:56 신고    

    사진들이 그림자 인건가요!?!
    오묘하네요..느낌이..^^
    이제 가을이 다시 그리워지는 추운 겨울이 되었네요...

    • BlogIcon spk 2013.12.12 10:53 신고  

      반투명한 유리 사이로 비치는 그림자였지요.
      빛이 있어 완전한 실루엣의 모양은 아니었습니다.^^;;
      눈도 내리고... 겨울맛이 제대로 나겠는데요.ㅎㅎ
      이곳은 가벼운 눈발만...^^;;

  • BlogIcon 라오니스 2013.12.27 17:10 신고    

    진짜 수묵화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여백의 미도 있고 .. 수묵화 특유의 은은함도 묻어나고요 ..
    은밀한 아름다움 .. 몇번이고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모습도
    spk님의 눈빛으로 아름답게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걸 좀 배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3.12.29 21:02 신고  

      다행입니다. 사실 저 혼자만 수묵화로 봤을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었거든요.^^
      욕심 같아서는 몇 글자 새겨넣고 낙관까지 쾅 찍어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ㅋㅋ
      마침 빛도 적당한 각도로 비춰주어 잎의 상태까지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유리 뒤에 숨어 있는 덩굴의 은밀한 모습을 훔쳐보기라도 하듯
      살짝 미안한 느낌마져 들더군요.;;
      라오니스님이라 해도 그냥 지나치지는 않으셨을 듯...ㅎㅎ

Landscape




이질적이지만 이질적이지 않으며,
배척하기 보다는 서로 어울리며 끌어안는 삶.
그것은 바로 공생이며 자연의 모습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람들은 이를 자연이라 부른다.






정적, 고요, 나른함이 느껴지는...
삶의 재충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휴식.






자연 속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자연이 된다.







소리없이 피어나 자연으로 물들이다.






곁에 있음으로써 윤택해지고 순화되는 삶,
자연은 물질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자연이란 마음속에 잠재된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평온과 안식을 원한다.






                               생활 속으로 비집고 들어온 자연,

                               원래의 그 자리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물도 자연으로 변화되어 간다.

                               자연이란 나약한 존재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써의 자연은 원래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말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단풍...  (8) 2012.11.21
여름  (8) 2012.07.31
자연 - (3)  (8) 2012.07.11
인공 구조물  (0) 2012.06.26
연등, 대구 동대사(東大寺)에서...  (8) 2012.05.28
산사(山寺)에서...  (12) 2012.05.23
8 0
  • 2012.07.12 11:1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07.12 20:10 신고  

      다른 자연과 달리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니 똑 같이 태어났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개인차가 벌어지게 되고
      갈등도 생기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갈등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를 존재 그 자체로
      봐주지 못한데서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 생각의 기준은 자신이 아닌 보편타당한 입장에서 살펴봐야 하겠지요.
      사실, 많은 갈등은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바라보니 쉽게 이해되는 측면도 있더라구요.ㅎㅎ
      늑장에도 불구, 먼저 찾아주시니 속이 뜨끔해지는데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2.07.14 23:35 신고    

    자연을 자연으로 바라봐야 되는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다고 인위적으로 손을 대는 경우가 있는 듯 합니다..
    자연은 살아움직이려 하고.. 사람들은 보기 좋지 않다고..
    위험하다면서 .. 자연의 움직임을 막아내기도 하고 말이죠..
    자연 속으로 들어가 .. 힐링 하고 싶은 나날입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2.07.16 14:16 신고  

      라오니스님은 손을 대지 않으셨지요?ㅋㅋ
      인간관계를 포함한 인간사 모든 일들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잘 풀려갔으면 하는데 말이죠.;;
      자연의 품 속으로 들어가 편안한 안식을 취하실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이번 주에도 함께 하시기를...^^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07.15 21:40 신고    

    멋진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2.07.16 14:17 신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07.17 11:13    

    꽃속들판 저넘어에 파란 옷 입고 있는 처자가 어떤 분일까 하고
    혼자 생각하게 되네요~~ ^^

    마지막 사진 두장은 사진인지 그림인지 혼동스럽네요~~ ^^

    • BlogIcon spk 2012.07.20 15:05 신고  

      저도 궁금하긴 했었지만, 아무 생각없이 꽃을 꺾어드는 바람에
      그런 생각은 금방 사라지고 말았지요.^^;;
      하나는 나무 뒤 벽화를 찍은 사진... 그러고 보니 그 아래 사진은
      액자같아 보이는군요.ㅎㅎ

Landscape





가을엔 산만 불타는게 아니다.
들판은 누런 황금색으로 불타오른다.








서구화 되어 가는 우리네 식성의 변화로
주식인 쌀에 대한 대우가 예전만 못하다.
따라서 수확의 기쁨도 조금은 덜해진 느낌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가을의 들판은
풍요로움으로 충만하다.








                               가을걷이가 이미 끝난 들판.
                               풍요로운 우리네 식탁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이제는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되기위해서
                               한동안 깊은 휴식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탐스러운 감들이 지붕 위로 떠 올랐다.
지난날의 수고끝에 얻어진 결실이기에 더 당차 보인다.
덩달아 하늘이 한뼘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차갑고 밋밋한 콘크리트벽 위로 꽃이 피었다.
생명의 끈을 이어주는 혈관과 같은 가느다란 줄기로
스스로 의지하고 있는 벽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있다.
생의 절정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단절은 없다.
여름날 만큼 파릇하고 힘차지는 않지만,
소통의 맥박소리가 여전히 고동쳐 들려온다.

그러나 머지않아 가늘고 창백한 이 줄기만으로 
혹독한 찬바람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차가워진 벽면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내 잎은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게 되겠지만,
지금만큼은 행복하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 그 자체가 
지켜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기에...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달성습지에서  (12) 2008.12.06
계절이 보이는 풍경  (6) 2008.12.02
이 가을 하늘아래 - 2  (4) 2008.11.04
초가을 나들이  (2) 2008.10.24
산길을 가면서...  (0) 2008.09.30
길을 걸으며 -1  (0) 2008.06.25
4 0
  • BlogIcon 필넷 2008.11.04 08:56 신고    

    와... 아름답네요.
    잘보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08.11.05 08:25 신고  

      감사합니다.
      먼 곳이 아닌, 바로 우리곁의 풍경들이죠.
      좋은 계절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하양눈꽃 2008.11.06 09:52 신고    

    예뻐요~ >_< 제가 찍고 싶은.. 아니 담고 싶은 것들이 다~~ 여기 있네요~~
    수목원도 이뻤고... 특히 감나무가 너무 탐스러워요~
    어딘지 궁금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

    • BlogIcon spk 2008.11.06 16:24 신고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감나무는 어느곳에도 있지만
      경북 청도에도 아주 많습니다.
      청도반시가 유명하죠.

Natural





연못가에 하얀 새치같이 살며시 내려앉은,
스산한 느낌을 주는 억새.








앙상해진 들풀,
그 위에 내려앉은 잠자리 한 마리...
그것조차 버거워 보인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다.








이제 서서히 담장을 물들이기 시작하는...  이즈음,
가슴 한 켠으로
한 줌 찬 바람이 휑하니 불더니
그대로 몸을 관통하여 지나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것이 힘을 잃어가는 계절,
그 계절에 활짝 터진 노란 웃음꽃...
그리고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영원한 동반자,
꽃과 나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그리 춥지않은 어느날의 연못,
그 위를 유영하는 오리의 발길짓이
유달리 힘차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지않아 이 연못에는 적막만이 감돌겠지? 
보이는 모든 것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길 터이고...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정산의 가을 -1  (2) 2007.11.09
감나무  (0) 2007.11.09
가을날의 스케치  (0) 2007.11.09
가을단상  (0) 2007.11.05
팔공산의 단풍  (0) 2007.11.05
감나무  (0) 2007.11.05
0 0

1
블로그 이미지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s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