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길은 누군가가 그 가까이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더 반갑고 정겹게 느껴진다.

특히 홀로 떨어진, 한적하고도 외진 곳에서는 더 그러하다.







동행,

혼자가 아니라서 더 가벼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또는 호기심, 그것 또한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도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걷다보면 나타나는 새로운 풍경들, 

그래서 더 걸어보고 싶은 것이 바로 이 길이라는 것이다.







길에는 세가지의 의미가 있다.
교통수단으로서의 길, 방법을 나타내는 길,
그리고 행위에 대한 규범으로서의 길이 바로 그것이다.
모두 뭉뚱그려보면 길이란 선택의 의미로 해석해 봐도 좋을 듯하다.






                               흔히들 길은 인생 그 자체에 비유되기도 한다.
                               즉 사람은 나그네요 길은 인생이라는 행로인 것이다.







하나의 올바른 길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부딪히면 돌아나가는 실패의 교훈도 바로 이 길에서 배운다.







                               이 세상에서 가지못할 길이란 없다.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하기에 앞서 신중하고도 현명한 판단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당연하게도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되돌아 나가기가 어려운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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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07 08:4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5.07 14:17 신고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은
      저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더군요.
      그만큼 폭넓은 지식과 표현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저는 그렇지가 못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느낌을 가져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5.07 10:47 신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지만
    아직 못가본 길이 많기에
    사진을 보니 호기심이 더 생기네요
    좋은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4.05.07 14:20 신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을 여행하시어 그 길에 대한 호기심을 줄여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4.05.13 10:24 신고    

    맨위사진에서 spk님 사진속 이니셜이 들판속에 넓은 천막이나 텐트를 쳐놓은것처럼
    보기가 좋네요 (급 엉뚱한 생각만 ㅋㅋㅋ)
    위부분 사진들의 장소는 시야가 뻥뚫린것이 산책하기 참 좋은곳인듯 싶네요

    • BlogIcon spk 2014.05.13 13:13 신고  

      원래 보통 사람들이 엉뚱한 생각이라고 여기는 것에서부터
      창조적인 발상이 시작되는 법이랍니다.ㅎㅎ
      아닌게 아니라 툭 터진 저런 곳에서 하룻밤 캠핑이라도 해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초롱초롱한 별들도 세어보고 말이지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4.05.15 12:14 신고    

    길은 사람을 이어주고 만나게 해주지요 ..
    고속도로처럼 큰 대로도 좋고 .. (막힐 때는 힘들지만)
    숲속의 작은 길에서도 만남은 이어지는 듯 합니다..
    위에 사진 중에 숲속 포장된 길이 무척이나 와 닿습니다.
    저 길 너머에는 누군가가 저를 기다리고만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4.05.15 14:37 신고  

      요즘은 이런 길보다 SNS등을 통한 보이지 않는 길이 더 많이 이용되고 있지요.
      그런만큼 감정의 교류라고나 할까요, 아날로그적 감성이 점점 더 절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그래서 올레길이나 둘레길 등을 찾아서 떠나는 분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요?

      저 포장된 길... 끝까지 가볼걸 그랬습니다.ㅎㅎ

etc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길이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고,

                               그 길은 또 다시 더 넓게 퍼져간다.

                               길은 삶의 흔적임과 동시에 시간의 흔적이기도 하다.






                               길이란 특정한 방향과 목표점을 지향하기에
                               뒷사람을 위한 배려의 의미도 함께 가진다.






                               하지만 인간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길은

                               때로는 자연에 아픈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애당초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소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길,
이제는 그 대상이 인간이 아닌 자연과의 소통으로 바뀌고 있다. 
다시 말해서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오로지 비우고
즐기기 위해 걷는다는 말이 되겠다. 






                               하나 하나의 발자국이 모여서 길이 되고
                               첫 발자국은 또 다른 발자국을 불러오게 된다.
                               아마도 첫 걸음, 첫 발자국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아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의 지혜는 충분하다 하겠다.






어느 곳인들 길이 아닌 곳이 있으랴.

그대로 밟고 지나가면 그 또한 길이 되는 것을...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간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하지만 갈팡질팡... 

중심을 잡지는 못해도 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아니, 지금 이 녀석에게 있어서의 이 길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덫과 같은 존재에 다름 아닐런지도 모른다. 






길은 같은 영역을 둘로 갈라 놓기도 하지만 인간들의 관심과 발길이 끊어지게 되면  

길은 여지없이 하나로 합쳐져 이전의 자연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진정으로 길(소통)을 원한다면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볼 일이다.



▶ P.S. 여기에서 길이란 산업화되거나 확 · 포장되지 않은, 아주 좁은 의미의 길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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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09:1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1.08 17:03 신고  

      전세계 도보여행가의 로망,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길을 만든 분도 이 길을 걸었다고 하지요.
      당시 길을 걸으면서 만났던 어느 여성의 권유로 제주에 올레길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
      그녀의 경험담에 의하면 이곳을 걷고나니 몸 속의 엔진이 다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자신을 사랑하게 된 것은 덤이라고나 할까요.
      이렇듯 걷는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님이 이 순례길 위에 서 계신다면 말 그대로 날아다니실 것 같다는...ㅎㅎ
      반드시 그 길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1.08 11:59 신고    

    흔적을 모아 작품을 만드시네요
    멋진 사진 멋진 글
    즐감하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4.01.08 17:15 신고  

      작품이라고 하실 것까지야 없지만 이리저리 모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소 어색한 면이 보일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좋게만 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1.14 08:53 신고    

    길은 이어지고 이어지고 결국은 하나가 되는 듯 합니다..
    길을 통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자연과 만나기도 하고...
    어줍잖게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보니 ..
    길의 소중함을 알겠더라구요 .. ^^
    어딘가를 향해 가기 위한 목적으로서의 길이 아닌
    소통과 만남으로의 길이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 BlogIcon spk 2014.01.15 20:23 신고  

      라오니스님은 그 누구보다도 길의 가치를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가릴 것 없이 웬간히 싸돌아 다니셔야 말이죠.ㅎㅎ
      길을 통해서 새로운 곳을 경험하시고 또 많은 사람들과 맞닥뜨리기도 하다보니
      그 길에 대한 고마움도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으시고 좋은 만남도 많이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4.01.24 10:26 신고    

    이번 주말에는 산책을 좀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네요...다시 고민되네요...
    머리속이 왜케 고민이 많아 지는지...이럴때는 위의 사진처럼 확 트인 공간 다니면 참좋은데요..^^

    • BlogIcon spk 2014.01.24 12:40 신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느낌이 있지 않겠습니까?
      흔히들 말하는 분위기라든지, 운치, 낭만... 뭐 이런 것들 말이죠.ㅎㅎ
      당분간 큰 추위도 없다고 하니 한번 과감히 나서보시지요.
      혹시 압니까? 머리속이 시원하게 비워질지...^^

Landscape




지난 2012년의 막바지에 접어든 어느날, 이곳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꼭꼭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여니 축복이라도 내리는 양 

하얀 눈송이가 하늘을 조용히 뒤덮고 있었습니다.







겨울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첫눈부터 먼저 떠올린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그제서야 겨울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란 참 묘한 위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와서 무슨 특별한 감정이라도 있겠습니까만

잠시나마 어릴적 감성에 젖게 합니다.







누구나가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을법한 추억 한 토막...

푹신하게 내린 눈은 춥다못해 포근한 느낌마저 들었었지요. 

그 속에서 맘껏 뒹굴고 뛰어 놀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점점 가물해져 가는 그 오랜 기억들을 이 눈으로 인해 

다시금 새롭게 되돌려 놓은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단절되었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현실에 발을 담그는 순간, 그 느낌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뒤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저분함과 빙판길....

                               눈 앞에 닥친 현실이 생활에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게 한 것이지요.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또한 마음의 여유가 부재한 때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눈이 주는 동화적이고도 낭만적인 메시지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현실속의 눈이라도 또 다른 

새로운 기억으로 머리속에 자리할 것이란 것입니다.

추억이란 어느 한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새롭게 만들어지며 

그 위로 쌓여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겨울... 아니, 올 한해에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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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16 00:5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1.17 18:40 신고  

      그런 것 같습니다.^^
      눈이란 극단의 느낌이 교차하는 묘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볼 때는 즐겁지만 막상 몸으로 부딪히면 정말 그만큼 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은...;;
      이전에 내린 눈이 빙판이 되어 여태까지도 그대로 남아 불편을 끼치고 있다지요.
      날씨가 추운 탓도 있겠지만 정말 끈질긴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3.01.18 10:20 신고    

    아무리 노력해도 저는 눈이 오는 사진을 눈으로 보는것처럼 사진에 못담겠더라구요..
    기술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ㅎㅎ ^^
    그나저나 올해는 눈좀 그만와도 될듯도 싶어요....제가 있는곳은 너무많이 와서요..^^

    • BlogIcon spk 2013.01.24 17:15 신고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옛말이 있지요.
      아무리 카메라가 좋다 하더라도 눈을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옛말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니까요.ㅋㅋ
      지나치게 많이와서 불편하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겨울맛은 제대로 보셨잖아요.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3.01.29 01:10 신고    

    눈을 눈답게 .. 예쁘게 담으셨네요 .. ㅎㅎ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지요..
    그런데 제 마음이 삭막해서 그런지.. 눈오는게 반갑지만은 않더라구요 ..
    마음의 순수성을 잃은 것 같기도 하고 ... ㅠㅠ

    하지만 spk님의 순백의 사진을 보니 ...
    다시금 ... 눈의 포근한 마음을 담아 보게 됩니다..
    올해도 .. 예쁜 추억 많이 담아내고 싶어지네요 .. ㅎㅎ


    • BlogIcon spk 2013.01.31 17:10 신고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원수같이 여겨지겠지만
      오랜만에 정말 눈같은 눈을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서인지 그것도 그 때 뿐...
      내렸던 눈이 오랫동안 녹지않아 빙판길을 이루자 불편한 마음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눈 덕분에 겨울다운 기분을 만끽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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