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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신라의 궁궐이 있었던 곳으로 성의 모양이 반달모양을 하고 있어
반월성이라 불리는 이 곳,









그 곳에서 계림숲으로 이어지는 공한지에 유채꽃이 만발하여
볼 것 많은 경주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양은 단순한 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휴식으로, 위안으로, 또 즐거움 등으로 다양하게 비춰질...
혹, 당신에게 이 꽃은 어떤 의미가 될까.
어쩌면 그 화려함 때문에 느껴지는 질투? 








비록 헤치면 보잘 것 없는 한 송이의 꽃일 지라도
이 꽃이 모이고 모이면 이렇듯 시각적인 경외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경주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관이와 금이가 유채밭을 지키고 서 있다.
이 둘의 이름은 금관의 글자를 의인화 한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못마땅해서 일까, 얼굴표정이 잔뜩 화가난 모습이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그 옆에는 사진촬영용 조형물이 단촐하게 설치되어 있다.








한 무리의 병아리들도 춘흥을 못 이겨 나들이를 나왔다.
먼 훗날, 이들은 지금의 이 사진 한 장으로 이 곳을 추억하게 될 것이다.








내딛는 발걸음 한 자국마다 세상사의 시름을 하나씩 벗어 던지고 지나간다.
아마도 이분도 이 곳을 떠날때 쯤이면 훨씬 가벼워진 발걸음을 느낄 수 있으리라.








유채꽃 단지를 흐르는 수로.
비록 물의 양은 많지는 않지만...








지금 이 순간 이들을 지배하는 건 온통 노란 꽃물 뿐,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그 진한 물로 물들여지고 있을...








위쪽은 내물왕릉이 위치한 고분군.
그날, 경주에는 노란 유채의 쓰나미가 덮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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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새하얀, 그래서 더 눈부신 배나무꽃.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키가 많이 자란,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흡사 팝콘을 가득 쌓아 놓은 듯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봄에 내린, 때 아닌 눈 같기도 하고...








재배를 위해 세운 골조위로 꽃터널이 만들어졌다.
덕분에 뿌연 하늘이 환하게 밝아졌다.








이 눈부신 꽃의 향연에 복숭아꽃도 함께 가세했다.
배꽃은 배꽃대로, 복사꽃은 복사꽃 대로 
서로 경쟁하듯 그들만의 색으로 활짝 펼쳐내고...








비록 가뭄에 메마른 땅이지만,
살아있는 흙냄새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투박하지만 풍요로워 보이는 땅위로 꿋꿋이 피워 올려진,
복사나무라고도 불리우는 복숭아나무의 꽃.








어느 곳으로 시선을 돌리든 이 봄의 땅은 생명력으로 충만하다.








7~8월이 되면 맛있는 열매로 가득할 이 나무,
이미 풍성한 여름을 준비하는 봄날의 모습이다.



"매화는 반개(半開)했을 때, 벚꽃은 만개(滿開)했을 때,
복사꽃은 멀리서 봤을 때, 배꽃은 가까이서 봤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인간사도 서로 멀리두고 그리워하거나, 회포를 풀어야 할 때가
아름답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누가 심고 가꾸지 않아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 2009년 4월 19일, 법정스님의 길상사 봄 정기 법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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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매서운 추위를 견뎌가며 지내온 지난 날,
그동안 따뜻한 햇살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이제 노오란 꽃잎이 꽃눈을 뚫고 서둘러 고개를 내밀었다.
봄은 또 다시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산수유나무








꽃망울은 하나 둘씩 앞다투어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옛날부터 사군자중 으뜸으로 손꼽혀 온 매실나무.
꽃은 물론, 가지의 모습이 역시 선비의 고고한 기개를 빼 닮은 듯하다.








줄기마디마다에서 새파란 힘줄이 느껴진다.
봄의 시작, 그 행진의 선두에서 두드려대는 힘찬 북소리마냥
쿵쿵 울리며 펌프질하듯 퍼 올려지는 생명수...
그들의 맥박소리에 덩달아 가슴이 뜨거워진다.
아~ 이젠 정말 봄인가 보다.








흰색, 붉은색, 청색으로 피어나는 매화꽃.
그 중에 유달리 정열적으로 보이는 홍매화.








붉음, 그 정열적인 색깔을 한껏 토해내고 있는 꽃송이들의 합창.








물오른 줄기 층층 마다 붉디 붉은 등을 밝혀 올리는...
더불어 주위는 온통 환하게 피어난다.








붉은색은 자칫 가볍게 보이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유혹하듯 짓붉게 단장한,
수줍은듯 상기된 얼굴로 자신을 환하게 드러내 보이는 이 붉은 불덩어리는
아마도 지난 겨울을 견뎌낸데에 대한 기쁨과 자신감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분명, 설레임으로 고동치는 이 봄은 유혹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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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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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오는 풍경 하나하나가
어제의 그 모습이 아니다.
어느새 주위는 온통 초록의 물결,
그 사이로 점점이 흩뿌려 놓은 꽃들의 색깔...

- 봄날의 향취를 만끽하며 한 마리의 오리가
물위를 유유자적, 산책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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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도시의 삶도
봄날의 생동감으로 위로를 받는다.

살랑대는 한 줄기의 바람,
삶에 지치고 부대껴도
이 세상은 반드시 꼭 한번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귓속에다 속삭이고는 저 멀리 사라져 간다.
살아가는 것은 힘든 것이라고 믿는
또 다른 사람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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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 힘으로 또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간다.

삶은 아름다운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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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이유가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살아가야 할 인생이라면
자신을 느끼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존재감의 상실은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질 뿐,
자신을 찾아가는 데는 휴식과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지나친 휴식은 망각을 가져오지만,
적절한 여유는 존재감을 되찾게 해준다.
그래서 삶의 쉼표는 꼭 필요한 것이다.

지금, 자신을 찾기위해 떠나보지 않으련가.
이 봄, 향기 가득한 대자연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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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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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잔뜩 움츠려 들어 딱딱하기만 했던, 
그래서 더 없이 삭막하기만 했던 그 대지에   /산수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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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불어대는 봄의 입김, 그로 인해 말랑말랑해진 대지...
그 틈으로 비집고 나와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경쟁하듯 
이미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물감을 토해내면서...    /매실나무, 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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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봄 그대로지만
해마다 가슴에 고여드는 감흥은
늘 새롭기만 하다.     /매실나무, 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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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그래서 그 삶에 감사하게 되는
생동하는 계절... 봄.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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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시 이맘때의 마음만큼은  
                               나이를 거스르게 된다.

                               새로이 돋아나는 가녀린 어린 새싹과
                               그것과 똑 같아진다.
                               덩덜아서... 

                               -가지에 하얀 눈꽃이 피었다.
                               땅위에 핀 개나리, 새싹만 아니라면
                               아직은 하얀겨울일 뿐이지만 
                               남쪽에서 불어 온 봄바람은 
                               우리를 스쳐 이미 북녘으로 지나갔다.

                               어김없이 또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가는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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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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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봄기운이 잘도 찾아들었다.


 

사적 제331호로 경상북도 경산시 조영동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그 곳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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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위에서 담소를 나누는 그들의 대화가
봄날의 아지랑이마냥 내 귓바퀴를 간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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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캐는 아낙의 손아귀엔
어느새 한줌의 봄이 잡혀져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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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개구장이들의 무한정 놀이터가 되고 있을것 같은,
그러나  아이들의 함성소리는 들리지 않고
한 아이만 봄을 캐는 엄마를 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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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생채기가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들풀로 인해 이 땅도 서서히 치유가 되어 지겠지.  
저 멀리 한 대의 비행기만 무심히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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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냈는지 모두들 용케 살아남아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고운 색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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