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 어느덧 한 해의 끝,
새해에는 모두들 만사형통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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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길이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고,
그 길은 또 다시 더 넓게 퍼져간다.
길은 삶의 흔적임과 동시에 시간의 흔적이기도 하다.
길이란 특정한 방향과 목표점을 지향하기에
뒷사람을 위한 배려의 의미도 함께 가진다.
하지만 인간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길은
그것만으로도 삶의 지혜는 충분하다 하겠다.
어느 곳인들 길이 아닌 곳이 있으랴.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간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하지만 갈팡질팡...
중심을 잡지는 못해도 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길은 여지없이 하나로 합쳐져 이전의 자연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진정으로 길(소통)을 원한다면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볼 일이다.
▶ P.S. 여기에서 길이란 산업화되거나 확 · 포장되지 않은, 아주 좁은 의미의 길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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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의 일과를 뒤로 하고 태양이 모습을 감추려 한다.
하지만 지금의 이 해는 하루가 아닌, 한 해라는 세월을 과거속으로 침잠시켜 버리는,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고 떠나간 계사년 2013년의 마지막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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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했다. 오늘의 태양은 더 이상 어제의 태양은 아니라고...
비록 어제는 아쉬움을 안고 떠나갔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큰 기대와
설렘으로 찾아올 것으로 믿고 새해 첫날 새벽,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성암산(聖岩山, 469m)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어둠 속에 오른 산길이었다.
산 아래 점점이 박힌 불빛들만이 인간들의 존재를 나타내 보일 뿐,
아직은 무거운 정적에 묻혀있는 모습이다.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능선, 저 멀리 하늘 한켠으로는
밝은 여명으로 물든 가운데 가벼운 긴장감마저 감돌고...
아마도 이 시간, 전국 각지의 많은 바닷가와 산 등에서는
새로운 빛의 탄생을 목도하려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을 것이다.
붉게 달아오른 태양의 탄생을 위하여 산고의 고통을 겪고 있었음직한 하늘,
순간 그 하늘 한켠으로 생채기처럼 생긴 틈이 생겨나더니 그 사이로
밝은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태양의 속살이자 새해, 새날이 밝아오는 순간인 것이다.
하늘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격려속에 조금씩 조금씩 황금색 덩어리를 토해내었다.
그랬다.
분명히 어제 봤던 바로 그 태양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그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의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더욱 더 힘차게 고동시켜 주는,
그리하여 새해 올 한 해동안 희망을 잃지않고 중심을 잡게 해줄
그런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에 다름 아니었다.
비록 뿌연 안개가 주위를 흐려놓기는 했으나 둘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기 무섭게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시간을 놓쳐버린 사람들은 뒤늦게 속속 이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로써 2014년 새해 첫 아침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목표점을 향하여 뛰는 출발점에 서 있는 셈이다.
아니 이미 누군가는 미리 앞서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이웃님들도 갑오년(甲午年), 생동감과 강인함의 상징인 청마(靑馬)의
등에 올라탄 듯, 힘찬 새해 시작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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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그리고 또 다른 출발,
비록 그곳이 삶의 무덤이 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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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메마르고 창백해진 몸이지만,
땅 속에서는 긴 호흡으로 살아 숨쉬고 있을...
밤 사이 내려앉은 이슬은 작은 구슬로 꿰어지고...
그 바람에 거미는 길을 잃어 버렸다.
빗물인 듯, 이슬인 듯...
아니면 혹독한 겨울을 견뎌 내야 할 생각에
흘리는 나무의 서러운 눈물인 듯...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마치 희롱하듯 흰 머리를 흔들어 대는...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는
드러내고 감추기를 반복하며, 자신만의 유희에 빠져들고...
이미 계절은 바뀌어 버렸건만,
그 아쉬움에.. 차마 떨치지 못하고 있는 가을의 흔적.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