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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담은 접시.
존재감을 드러낸...
꽃은 연을 품고...
삼켜버린 별.. 그 맛있는 흔적.
태초에 그렇게 해서...
만남과 이별의 눈물.. 빗물에 잠기다.
낮선 곳에 내던져진...
장수풍뎅이 애벌레.
큰쥐박각시 번데기.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성체로 되기위한 과정은 치열하기만 하다.
이 녀석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형체를 채 갖추지 못한 새끼 들쥐...
집쥐나 밭쥐는 출산 후 몇 시간만 지나면 발정하여 교미하고 임신하는데,
보통 암컷은 1년에 약 6번까지도 번식한다.
천적으로는 고양이, 여우, 족제비, 너구리 등...
이미 생을 다하여 박제가 된 듯 온몸이 굳어져 버린...
이 녀석 역시도 자연의 순리는 거스를 수 없었다.
"가장 큰 물고기라는 말은 그 물고기가 다른 무언가에게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 녀석의 생도 스스로 어찌할 수가 없는 처지에 빠져버렸다.
안타깝지만 원래 삶이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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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정원 중의 하나인 예원(豫園)은 상하이 구시가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청시대 양식의 정원으로 중국 정원 중에서도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원은 반윤단(潘允端)에 의해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 1559년, 명조의
관리였던 그의 아버지 반은(潘恩)을 기쁘게 하기위해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거의 20년이 걸린 1577년에 완공되었다.
하지만 완공이 되었을 때는 이미 그의 부모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그 자신도 몇 년 살지 못하고 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당시 황제에게만 허용되던 용의 형상을 정원 곳곳에 조각해 놓았다.
이런 사실이 발각되면서 처형의 위기에 몰리자, '원래의 용은 발톱이 5개이나
이곳에 있는 짐승은 발톱이 3개라 이무기에 지나지 않는다' 하여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상인이 매입을 하여 1760년까지 방치되다가 1842년 아편전쟁이
일어나면서 영국군이 이곳을 5일간 점령했다고 한다.
태평천국의 반란 동안에는 황군에 의해 점령되었다가 다시 일본군에 의해 손상을 입었고,
1956~1961년, 정부에 의해 보수되어 1961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1982년에는 국가 단위의 문화재로 공포.
커다란 잉어들이 노니는 정원의 연못, 삼곡교(三曲橋).
옥화당과 함벽루를 잇는 다리, 적옥수랑(积玉水廊).
내원(內園), 원래 성황묘의 부속 정원이었으나 1959년 보수하면서
예원의 일부로 조성되었다.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문은 물론, 바닥의 모자이크 문양도
다양하여 시선을 끈다.
내원 안의 '고희대(古戏台).
유달리 섬세하면서도 화려해 보이는...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물.
오늘날 예원의 면적은 2만평방미터의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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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인 쇠오리 수컷이 암컷의 뒤를 따르고 있다.
번식 후의 쇠오리는 암수가 서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해진다.
대개 동물 이름 앞에 붙은 '쇠'자는 작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쇠오리 역시 물에서 살아가는 오리 중에서 가장 작다.
4월경부터 번식을 시작, 한 배에 8~10개의 알을 낳아
21~~23일 동안 암컷이 알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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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뺨검둥오리.
논, 호수, 간척지, 하천, 하구, 해안, 연못, 물가의 풀밭 등에 살며
풀씨, 나무 열매 같은 식물성 먹이와 곤충, 무척추동물 같은
동물성 먹이를 먹는다.
흰색 알을 10~12개 낳고 품은지 26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텃새이다.
습지나 강, 논 등지에서 살아가는 물닭.
5~7월에 6~13개의 알을 낳아 21~23일만에 부화하여 자란 후
가을이 되면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얼지 않은 민물가나 하구,
하천, 저수지 등지에서 겨울을 나며, 봄이면 다시
시베리아 지방으로 날아가 번식을 하며 살아간다.
흔한 겨울새로 특히 번식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발생하고 집단 서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우리나라 연안에서
출현하는 해파리류 중 가장 흔한 종이다.
약독성이기는 하지만 쏘이게 되면 통증과 발진이 일어난다.
물고기...
가재하목에 속하는 가재상과와 남방가재상과의
민물 갑각류의 통칭, 가재 또는 민물가재.
가재는 익히면 게와 같이 붉게 되며, 폐디스토마에 옮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참고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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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골담길이란 묵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박한 담화가 그려져 있는
골목을 의미하는데, 담에 그려진 이야기가 지역 어르신과 작가,
그리고 여행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담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논골3길을 따라 올라가 등대오름길로 내려오는 코스를 밟아 보기로 한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정겨움이 가득한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본다.
논골담길은 논골 1,2,3길 및 등대오름길 등 모두 네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길마다 모두 다른 주제로 꾸며져 있다.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2010 어르신 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조성된 길,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꾸며진 이 감성스토리 마을의 뒷골목 끝에는
묵호등대가 있다.
막 바다를 뛰쳐나온 듯한 물고기떼가 허공을 유영하고 있고,
그 무리의 행렬은 큰 역동성으로 다가온다.
손을 대고 돌리면 금방이라도 돌아갈 것만 같은 바퀴...
실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들도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 만난 묵호등대쪽의 작은 부스,
시내버스의 종점이라고...
묵호항 동문산 위에 1963년 6월에 건립된 묵호등대.
해발고도 67m에 자리잡았으며, 백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높이는 12m로 내부 2층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묵호등대에서 내려다 본 동해바다.
뛰어 내리면 곧장 바다로 풍덩 빠져버릴 것만 같다.
묵호등대의 위용.
묵호등대 위에서 내려다본 묵호항의 모습.
묵호항은 원래 삼척 일대의 무연탄을 수송하던 자그마한 항구로
1941년 8월에 개항되었다고 한다.
1976년에 대규모 확장공사에 착수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묵호등대에서의 방향과 거리를 나타낸 이정표.
내려가는 길에는 기찻길이 이어지듯 또 다른 작품들로 이어져 있다.
이리저리 눈길을 주다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마음씨 좋아보이는 논골주막 주모의 배웅을 받으며 이 길의 모퉁이를
돌아서니 바로 바닷가가 나타났다.
이 길은 등대오름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바다 위 길게 이어진 방파제를 따라 낚싯줄이 드리워졌다.
가져온 박스 안에는 수확물들로 채워지고...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물고기와 만나기 위한 채비로 분주하다.
순간, 갑자기 몇 명이 다투듯 우르르 몰려다니더니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던지는 것과 동시에 굵직한 물고기를 매달아 올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바늘은 입이 아니라 옆구리에 들어박혀 있다.
손이 묵직해 보이는 제법 큰 고기다.
숭어라고 한다.
숭어는 숭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민물에서도 살 수 있으며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물에 올라온다.
참고로 슈베르트의 가곡 중 '숭어'는 잘못된 번역으로 '송어'가 맞다는...
낚싯줄 날카로운 바늘 아래에는 납으로 만들어진 듯한 추가 매달려 있다.
물고기를 발견하고 그 경로를 예측, 이것을 던져서 물고기를 낚아채 올렸다고 한다.
상처 부위가 옆구리인 이유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찌나 미끼를 고정시키기 위해 낚싯줄에 매다는 납으로 된 추(납추)는
버려질 경우 납 성분이 흘러나와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유해 낚시도구로
지정, 판매 및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잡혀온 물고기는 고통에 몸을 펄떡인다.
몸부림이 어찌나 강했던지 몸의 비늘은 떨어져 나가고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는 바닥을 적신다.
인간과 물고기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숨바꼭질...
이곳 바닷가 방파제에는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는 강태공들과
그들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는 물고기들 간의 한 판 줄다리기가
긴장감있게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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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완용 물고기로 불리는 구피(guppy).
몸에는 빨강, 노랑, 파랑, 검정 등 여러 빛깔의 무늬가 섞여 있으며,
원산지는 베네수엘라와 인근 섬 지역의 따뜻한 하천이다.
꼬리부분이 휘어버린 구피.
낚싯고기의 일종인 배스, 민물배스 중에서도 가장 흔한 블랙배스이다.
배스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작은 물고기와 거머리, 물고기 알, 물풀 등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참고등어.
원래 이름은 고도리로 한자로 적는 과정에서 일부 바뀌어 고등어가 되었다.
특히 경상북도 안동에서는 간고등어라고 해서 소금을 쳐서 가공하기도 한다.
바다의 표층과 중층에서 사는데 보통 봄과 여름에는 얕은 곳으로,
가을에는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바닷가재, 랍스터(Lobster).
주로 이탈리아 음식의 주재료로 쓰이는데 특히 영국에는 가재요리가 많다.
불가사리.
조개를 압박하여 속의 살을 꺼내 먹으며, 천적은 소라고둥이다.
대부분의 불가사리들은 다섯개의 팔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많거나 적게 가진 것들도 있다.
모든 해양에서 발견되며 살아있는 불가사리의 종은 약 1,800종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냉채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 해파리의 파편.
전 세계 대양에서 발견되는데, 성체 몸의 94~98%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대접만하며 연한 주황색, 자주색, 푸른색, 그 밖의 여러 색깔을 띤다.
어떤 해파리는 독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쏘이면 고통을 느끼거나 심하면 죽기도 한다.
참고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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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는 과메기를 비롯하여 대게, 고래, 오징어 할 것 없이 어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그것이 도리어 일본인들에 의한 침탈의 원인이 되어버렸다.
구룡포를 축성하면서 수산업에 종사하던 일본인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다.
현재 구룡포우체국 옆 골목에는 옛 일본인 가옥 50여채가 남아있다.
2011/03/01 - [Travel] -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적산가옥)
오징어는 해풍에 말려지고,
잘 다듬어진 쥐치(?)는 시장바닥에 널려있다.
포항의 대표적 먹거리인 과메기도 빠질 수는 없는 법...
과메기는 꽁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세척한 후 꼬리를 위로 해서 건조, 숙성시킨 것이다.
원래는 말린 청어를 관목(貫目)이라 해서 과메기의 어원이 되었는데, 광복을 즈음해
우리나라 근해에서 청어가 사라지고나면서부터 꽁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과메기 못지않게 대게도 많이 보인다.
영덕, 울진산으로 알려진 대게는 이곳 구룡포에서 전국 물량의 35%,
경북 동해안 물량의 56%가 위판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영덕, 울진에서 이곳으로 대게를 사러 온다고 하는 말이 거짓인 것만은 아니라는...
대체로 6월부터 10월까지는 금어기여서 대게를 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대게를 잡을 때에는 자원의 보호를 위해서 몸통 길이가
9cm 미만인 것과 암컷은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한다.
연안대게의 경우 12월 중순부터 살이 차기 시작하여 1~2월 경이면
80%이상은 살이 차게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가장 맛있는 게를 먹을 수 있는 기간은 2월과 5월 사이라는 뜻이 되겠다.
흔히들 살이 없는 대게를 물게, 살이 꽉찬 대게를 박달대게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을 열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
참고로 대게의 크기는 뽀족 튀어나온 코 끝에서부터 뚜껑 아랫부분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늘어선 수족관에는 살이 오른 횟감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골목 안 시장 좌판에서는 어린 상어들도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그리하여 펄떡이는 고기만큼이나 활기로 넘쳐나던 구룡포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그 바다가 그리워...
서둘러 달려나가니
맑고 투명한 바다가 반가운듯 밀려와 발 밑으로 안겨든다.
저 멀리서 밀려온 시퍼런 물결은 하얀 파도를 만들고
그 파도는 줄을지어 기다랗게 몸집을 부풀린다.
그리고는 성난듯이 밀려와 모래바닥을 때리고
뒤이어 밀려온 파도와 부딪히며 소멸해가기를 반복한다.
세찬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들...
고즈넉한 겨울바다를 지키며 서로 의지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분명, 그들에게는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터이다.
인생의 높은 파고로 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저 방파제와 같은 든든한 사람... 그 사람은 누구일까.
아니 나에겐 그런 사람이 있기라도 한걸까.
풍성함을 품은 바다,
그 곁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물고기들이 줄에 매달린 채
비릿한 바다내음을 풍기며 익어가고 있었다.
서슬퍼런 겨울 바람에 시퍼렇게 멍들어버린 바다...
그 모습이 너무나 외로워보여
조그만 렌즈 속으로 살며시 밀어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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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냄새와 사람내음이 함께 뒤섞인 부산의 자갈치시장.
김해의 신어산을 내려온 후 잠시 들러본 곳이다.
수 많은 해산물 중에서 유난히 크게 보이는 오징어가 눈에 들어왔다.
물어보니 '한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서 보니 살오징어목 날개오징어과에 속하는
지느러미오징어로 검색되는데 날개오징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포알오징어, 대포한치, 대형한치라고도 부르기는 하지만
한치와 지느러미오징어는 완전히 다른 종류여서 한치는 몸통길이가
20cm정도까지 자라나(수컷은 최대 4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음)
지느러미오징어는 몸통 길이가 70cm 넘게 자라는 대형종이라고 한다.
시장길을 따라 온갖 종류의 생선들과 해산물들이 도열해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 생선구이 식당에서는 진한 향기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두고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일찌감치 회라도 맛볼 양으로 방문한 것이기에
두 눈 꼭 감고 회센터로 곧장 직행한다.
수족관에는 바닷가재와..
숭어 등 싱싱한 횟감이 살아서 펄떡인다.
이 녀석은 비늘의 각모서리에 어두운 점이 있는 듯 그물코처럼 보이는
가숭어로, 지역방언으로는 '밀치', '참숭어' 등으로 불린다.
미안하지만 그 중 몇 녀석을 골라 희생시키기로 했다.
납작쥐고기도 몇 마리 포함시켰다.
녀석들 덕분에 몸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자갈치 시장에는 물메기, 아구, 갈치, 조기 등
싱싱한 해산물이 지천이다.
그리고 자갈치시장 그 뒷편으로는 낭만적인
항구의 정경이 펼쳐져 있었다.
거제도 (8) | 2013.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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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청도 정월대보름축제 (8) | 2013.02.26 |
김해 신어산 (8) | 2013.01.22 |
인도네시아 발리(Bali)를 떠나며... (9) | 2013.01.09 |
발리(Bali) - 가루다공원 (8) | 2013.01.08 |
데이크루즈의 시작점인 딴중브노아항.
이곳에서 길이 39m, 수용능력 350인승의 쌍동선인 퀵실버를 타고
누사페니다(Nusa Penida) 섬으로 이동한다.
휴양지 답게 바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위한
배들로 분주하다.
그런데 파도가 제법 거칠다.
작지않은 배인데도 불구하고 아래 위로 요동을 친다.
그 바람에 여기저기서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누사페니다섬에 근접하여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작은 배로 갈아타고
원주민 마을이라는 곳에 내린다.
바다는 물론, 보이는 모든 것들이 평온하기만 하다.
원주민 마을에서 전통 닭싸움을 구경한다.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전의를 부추긴다.
바닥에 내려놓자 상대의 기를 꺾어놓기 위해서인지 서로 목깃을
곧추세우며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더니 곧장 격돌에 들어갔다.
승패가 갈리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직접 천을 짜는 모습도 선보였다.
발리 바틱(batik)은 잔잔한 무늬와 화려한 색상, 그리고
섬세한 마무리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반잠수함을 타고 바닷 속을 구경했다.
그러나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그 이후로는 누사페니다섬 앞 바다에서 바나나보트와 스노클링,
그리고 선상 워터슬라이드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바다속으로 얼굴을 디밀어 화려한 열대어도 만나본다.
거칠 것 없는 망망대해에 몸을 던지며 대자연과 하나가 되어본다.
색다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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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 가슴 · 배로 나뉘는 곤충에 비해 머리와 배 부분으로만 나뉘는,
그리고 다리가 8개 달려 있는 날 수 없는 동물인 거미.
대부분의 거미는 거미줄을 만들지만 물거미 · 게거미 ·
깡충거미처럼 거미줄을 만들지 않는 거미도 있다.
무당거미.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왜소하여 짝짓기를 시도하다가
암컷을 화나게 하면 잡아 먹히기도 한다.
관련/ 동물 - 9 (거미)
무리생활을 하더라도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스스로 조달하는 외로운 사냥꾼, 고양이.
고양이는 걸을 때 뒷발을 거의 정확하게 앞발의 발자국에
기러기목 오리과의 물새인 거위.
거위는 가축화된 기러기를 말하며 밤눈이 밝아 낯선 사람을 보면
울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집을 지키는 데에도 썼다.
가재하목에 속하는 가재상과와 남방가재상과의
민물 갑각류인 가재.
참고/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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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죽음 또한 없을 수는 없다.
한 때는 물 속을 가르며 활기차게 유영했었을 물고기 한 마리,
지금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이곳에 미동도 않은채 드러누워 있다.
모래 위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삶의 흔적,
주인을 잃은 신발 한 짝...
아마도 꼬마 주인 또한 이 예쁜 신발을 닮아 있으리라.
일상 속으로 파고든 동심...
보는 것 만으로도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따라붙듯 양극단(兩極端)은 항상 존재한다.
빛이 밝을수록 어둠의 그림자는 더 짙어질 것이고..
인간의 삶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만추... 풍경 속 시간을 소유하다.
삶의 여정을 가시화하는 바로미터,
팔고 살 수도, 볼 수도 만질 수도,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는 시간...
우리는 그러한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비록 무형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때때로
그 시간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할애받는 시간...
살아가면서 어떻게 쓰여지느냐에 따라 그 길이는 물론
가치까지 달라지기도 한다.
소중한 시간, 매일매일이 화려한 시간으로 장식되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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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뒷편으로 베이징시 조양구 공인체육관의 인공호수가 보인다.
이 호수 아래에는 부국해저세계(푸궈하이디스제, 富國海底世界)
박물관이 시설되어 있다.
중국과 뉴질랜드의 합작으로 1997년 11월에 개관하였으며,
건축면적은 7800㎢이다.
상어, 가오리, 뱀장어, 산호초, 랍스터, 해마, 불가사리 등
수 천여종의 해양 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18개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열대성 물고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는 하지만...
전시물의 내용 등, 그냥 보기로는 국내에서 본
여느 아쿠아리움과는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은 것 같다.
각기 다른 수조 속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어지럽게 오가고...
파충류 중 가장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는
커다란 거북이가 물 속을 유영하며 다가온다.
손이라도 있으면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일 것 같은,
실고기목 실고기과의 바닷물고기인 해마도
이곳 한 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중심 전시장의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진 지하터널이다.
약 450만 리터의 해수가 수조속에 담겨져 있으며,
아시아 최장길이인 20m의 긴 무빙워크를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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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쉐라톤 라구나 괌 리조트 앞 바다는 온통 산호초 투성이다.
날카로운 탓에 밟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
자칫 발을 다치기라도 할까봐 부쩍 신경이 쓰인다.
따가운 햇살아래 물 밖으로 나온 불가사리는
일광욕을 즐기고 있고,
해삼을 닮은 또 다른 녀석은 물 속에서
그대로 죽은 척, 꼼짝도 않는다.
그러나 녀석들과는 달리 바위 틈을 오가며 여유롭게 노닐던 게들은
침입자를 감지하는 순간부터 서둘러 몸을 숨기기에 바쁘다.
줄곧 시선을 떨군채 바다밑을 훑으며 지나가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산호초 저쪽 끝에서 서너 명의 사람들이 뭔가를 어깨에 잔뜩 걸머진 채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묵직해 보이는 것이 가만히 보니 비늘빛이 고운 물고기들이었다.
호기심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자랑스러운 듯 포즈를 취해 준다.
얼마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많은 양이다.
이런 꾸러미가 몇 개는 되어 보였다.
그물망도 보이기는 했지만,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쇠창살로 잡았다며 애써 몸짓을 해 보인다.
그리고 곁에 있던 또 다른 한 사람은 손에 들고 있던 두 마리의 물고기를
입으로 가져 가더니 장난기 섞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 준다.
그리고는 바로 그 자리에 앉아 두 마리의 물고기를 서로 비벼대며
비늘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회를 만들어 먹을거라며 흐뭇한 표정이다.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 그 맛은 어떨지... 성급하게도 그 대답은
이미 입안에 자리잡기 시작한 군침이 대신해 주는 것 같다.
떡 줄 ×은 생각도 않는데 말이다.
어쨌거나, 오로지 모든 것을 베풀어 주기만 하는 풍성한
또 하나의 바다를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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