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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중도의 봄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금호강의 하중도. 그곳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이곳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갑자기 분주해진다. 꽃만큼이나 환해진 자신들의 표정을 오래도록 붙들어두기 위해서 너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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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사동리 새각단 관광휴양시설지구내에 위치한

유럽식 별장형 휴양지인 대아울릉리조트.

105,600㎡의 부지 위에 연면적 7,260㎡의 시설과

야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수는 150실이며, 부대시설로는 세미나실과 노래방, 수영장,  

그리고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이 갖춰져 있다.







나리분지를 제외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리조트 단지가 계단처럼 층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객실로 올라갈 때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려올 때에는 도보로 내려와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는 듯 했다.







전 객실에서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대아울릉리조트 안내도.







바다에서 바라본 대아울릉리조트.




▶ 대아울릉리조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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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곳에도 눈이 내렸다.

어느 지역에는 너무 많이내려 문제라지만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보기 힘든 눈이다.







자그마한 화단에는 화초들이 울타리를 방패삼아 

오밀조밀 몸을 붙이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 삶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이 금방이라도 눈을 녹여버릴 것만 같다.







의자를 지붕삼아 드러난 바닥은 누군가가 다녀갔다는 

온기의 흔적은 아닐까.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오늘만큼은 이 공연장의 관객은 눈이다.

물론 무대의 주인공 역시 하얀 눈이다.







흔적... 뭔가가 지나갔다는 증거.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했던가.

특히 눈 앞에서는 그 무엇도 숨길 수가 없다.

눈은 바로 순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지저분함를 가려줌은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정화시켜 주는...

잠시나마 만나본 순백의 깨끗한 세상이었다.







눈은 구름 안의 물입자나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서 결정화 된 것이다.

얼음결정은 육각형의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의 독립적 단위로 존재하나,

적절한 조건이 주어지면 복잡하게 성장하여 가지를 많이 갖는 형태로 성장하게 된다.











한 잎 가득 담아낸 겨울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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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구스타디움에도 가을은 찾아왔다. 







햇빛이 좋던 지난 어느날, 대구스타디움 경내에는

나들이를 삼아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여유있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자 나무잎들은 초록으로부터

탈피가 가속화되어 좀 더 현란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마치 호객이라도 하듯

현란한 색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기어이 이 길에 들어서게 만들었다.







특히 이 은행나무길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길이었다.







그날, 사람들은 마법에라도 걸린 듯 기꺼이 가을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러나 들뜨고 상기된 그들의 앞 모습에 비해 뒷 모습에는

뭔지모를 아쉬움이 묻어났다.

물론 그 아쉬움은 가을이 깊어가는 것 만큼 더 커져만 갈 것이고...







만추의 대구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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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남쪽의 해금강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장포.

그 안쪽으로는 거제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람의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11m의 거대한 풍차 하나가

떡 버티고 서서 여행객들을 맞아준다. 

그리고 그 외에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바다와 이를 감싼 산능선이 

눈에 보이는 전부이다.







특별히 무슨 눈요기를 할 만한 것은 없다.

그냥 벤치에 않아 멍하니 바다를 바라봐 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라고나 할까. 







                               보기에 따라서는 낭만적으로 비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쓸쓸해 보이기까지 하는, 뭔지모를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바람의 언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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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경주최씨 광정공파(匡正公派) 후손들의 

집성촌인 옻골마을.   

마을 입구에는 수령 350년이 넘는 회화나무 두 그루가 버티고 서 있고,

마을의 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내다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고자 심은 비보숲이 조성되어 있다.

그 한쪽으로는 조그마한 호수가 있어 쉼터가 되고 있다.


옻골은 둔산동(屯山洞)의 다른 이름으로 마을 남쪽을 뺀 나머지 3면의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 붙은 이름이다.

이 마을은 1616년(광해군 8) 조선 중기의 학자 최동집(崔東集)이 

정착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최흥원정려각(崔興遠旌閭閣).

                               1789년 정조대왕의 명으로 실학자인 백불암(百弗庵) 최흥원 선생의 

                               효행과 학행을 기리기 위해 1790년 건축되었다.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2006년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마을 가장 안쪽에 위치한 경주최씨 종가 및 

보본당 사당의 입구.







경주최씨 종가인 백불고택(百弗古宅).

대구지역의 조선시대 주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영 · 정조시대의 

학자 백불암 최흥원 선생의 호에서 따왔다.  

백불암이란 '백부지(百不知) 백불능(百弗能)'에서 따온 말로 

아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다는 겸손의 의미이다.

대구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된 후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261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인조때 학자 대암(臺巖) 최동집(崔東集)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그의 손자인 최경함이 1694년(숙종 20)에 건립한 것이다.   


살림채는 1694년(숙종20)에 지은 'ㄷ'자형의 안채와 1905년(고종42)에 지은

'-'자형의 사랑채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붕은 박공지붕으로 되어 있다.







경주최씨 종가 사랑채의 동쪽 토담 안에 있는 보본당(報本堂)의 입구.

반계수록의 최초 교정 장소이다. 

1742년(영조18)에 지은 것으로 재실로 사용되며, 뒷편에는 대암공을 배향하는 

별묘(別廟)와 백불암을 배향하는 가묘(家廟)가 각각 흙담장 안에 배치되어 있다.   







보본당(報本堂).

특히 보본당 왼쪽방은 우리나라 실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반계(磻溪) 류형원(柳馨遠) 

선생이 저술한 반계수록(磻溪隨錄)을 1770년 백불암 선생께서 영조 임금의 명을 받아 

교정청을 설치하고 최초의 교정본을 완료하여 나라에 바친 유서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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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복돌이^^ 2013.05.16 11:25 신고    

    그러고 보니 전 거제에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안나요...
    저 언덕에 풍차가 없었던 기억이 나는데...ㅎㅎㅎ 다른곳이 었나봐요~~ ^^
    고즈넉한 옛건물의 담을 맞춰서 걷다보면 참 생각도 차분해 질듯 하네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3.05.18 19:06 신고  

      아마도 복돌님 기억이 맞을 것 같습니다.
      풍차가 채 들어서기도 전에.. 그만큼 오래전에 다녀가셨다는 말씀이시지요.ㅎㅎ
      이미 말씀드렸지만 사실 볼 것은 그다지...^^;;;

  • 2013.05.16 13:1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5.18 19:18 신고  

      얽메이지 않는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로망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일주일 가지고서야 되겠습니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워낙 빨리 지나가서 말이죠.ㅎㅎ
      제가 생각하기에는 ***님의 경우는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금단현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데요.^^;;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5.17 23:49 신고    

    제가 생각하는 바람의 언덕이 아니군요. 그동안 개발이 되었는지...
    대구의 한옥은 잘 보존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

    • BlogIcon spk 2013.05.18 19:22 신고  

      바람의 언덕이라는 것이 워낙 추상적이라...;;;
      처음 가본 느낌으로는 풍차의 이미지가 전부인 것 같습니다.
      편안한 연휴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05.28 00:06 신고    

    작년 여름 휴가 때 .. 거제도를 가면서 ..
    바람의 언덕을 가고자했는데.. 태풍이 불어서 .. 못가봤지요..
    그래서인지 .. 썰렁함이 있다 할지라도..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

    반계수록의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하다하더라도..
    역사시간에 많이 들어보고 ..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 명저의 탄생에 기여를 했다는 것이 뜻깊은 곳이네요..
    한적한 고택의 아름다움이 더해집니다...

    • BlogIcon spk 2013.05.30 22:29 신고  

      일단 바람의 언덕을 포기하신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안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하는데
      그냥 바람도 아닌 태풍이라니... 큰일날뻔 하셨습니다.ㅎㅎ
      저는 바람의 언덕 바로 코앞에 있다는 신선대에 들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반계수록의 흔적이 이곳에 남아있다는 것은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다소 한적한 분위기라 더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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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의 막바지에 접어든 어느날, 이곳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꼭꼭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여니 축복이라도 내리는 양 

하얀 눈송이가 하늘을 조용히 뒤덮고 있었습니다.







겨울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첫눈부터 먼저 떠올린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그제서야 겨울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란 참 묘한 위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와서 무슨 특별한 감정이라도 있겠습니까만

잠시나마 어릴적 감성에 젖게 합니다.







누구나가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을법한 추억 한 토막...

푹신하게 내린 눈은 춥다못해 포근한 느낌마저 들었었지요. 

그 속에서 맘껏 뒹굴고 뛰어 놀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점점 가물해져 가는 그 오랜 기억들을 이 눈으로 인해 

다시금 새롭게 되돌려 놓은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단절되었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현실에 발을 담그는 순간, 그 느낌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뒤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저분함과 빙판길....

                               눈 앞에 닥친 현실이 생활에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게 한 것이지요.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또한 마음의 여유가 부재한 때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눈이 주는 동화적이고도 낭만적인 메시지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현실속의 눈이라도 또 다른 

새로운 기억으로 머리속에 자리할 것이란 것입니다.

추억이란 어느 한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새롭게 만들어지며 

그 위로 쌓여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겨울... 아니, 올 한해에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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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16 00:5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1.17 18:40 신고  

      그런 것 같습니다.^^
      눈이란 극단의 느낌이 교차하는 묘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볼 때는 즐겁지만 막상 몸으로 부딪히면 정말 그만큼 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은...;;
      이전에 내린 눈이 빙판이 되어 여태까지도 그대로 남아 불편을 끼치고 있다지요.
      날씨가 추운 탓도 있겠지만 정말 끈질긴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3.01.18 10:20 신고    

    아무리 노력해도 저는 눈이 오는 사진을 눈으로 보는것처럼 사진에 못담겠더라구요..
    기술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ㅎㅎ ^^
    그나저나 올해는 눈좀 그만와도 될듯도 싶어요....제가 있는곳은 너무많이 와서요..^^

    • BlogIcon spk 2013.01.24 17:15 신고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옛말이 있지요.
      아무리 카메라가 좋다 하더라도 눈을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옛말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니까요.ㅋㅋ
      지나치게 많이와서 불편하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겨울맛은 제대로 보셨잖아요.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3.01.29 01:10 신고    

    눈을 눈답게 .. 예쁘게 담으셨네요 .. ㅎㅎ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지요..
    그런데 제 마음이 삭막해서 그런지.. 눈오는게 반갑지만은 않더라구요 ..
    마음의 순수성을 잃은 것 같기도 하고 ... ㅠㅠ

    하지만 spk님의 순백의 사진을 보니 ...
    다시금 ... 눈의 포근한 마음을 담아 보게 됩니다..
    올해도 .. 예쁜 추억 많이 담아내고 싶어지네요 .. ㅎㅎ


    • BlogIcon spk 2013.01.31 17:10 신고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원수같이 여겨지겠지만
      오랜만에 정말 눈같은 눈을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서인지 그것도 그 때 뿐...
      내렸던 눈이 오랫동안 녹지않아 빙판길을 이루자 불편한 마음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눈 덕분에 겨울다운 기분을 만끽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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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백의 눈은 자연에 대한 축복이며, 순수함의 상징이다. 
                              그 앞에서는 잡다한 상념을 비우게 되고,
                              꽁꽁 닫힌 마음의 문도 열게 된다.








                              눈은 무엇이든 특정하게 구분짓지도 않는다.
                              그 위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할 뿐이다.
                              그리고 추한 모든 것을 가려주는 넉넉한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 눈속에는 맑고 순수한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창조주의 기대가 담겨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감추려 해도 그 순간 뿐... 녹으면 이내 드러나는 실체,
                              세상에는 비밀이란 있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깨우치게 하는...








                              문명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발전을 거듭할수록 자연환경은 악화되기만 하고, 
                              그 속에 묻힌 인간들조차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흉기가 될 수도 있는 문명이라는 이름의...








차갑다기 보다는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눈이지만,
그것에 대한 반가움보다는 당장 겪게 될 현실적인 불편 때문에
걱정부터 앞세우게 되는 오늘날의 인간들,
눈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지는 이미 오래... 








눈이 내린 후의 질펀함 까지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여유로운 마음을 기대한다면 지나친 바램일까.








저 뜨거움에 금방이라도 녹아 내릴 것만 같은...








사랑, 뜨겁거나 아니면 차갑거나...
미지근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 막강한 힘을 가진 눈.
그러나 그러한 힘은 엄청난 괴력에서가 아닌,
의외로 눈과 같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마치 만물이 추운 겨울에는 칩거해 있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생동하듯,
메마르고 황량한 세상은 오직 훈풍 만이 녹일 수 있는 것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고 했던가.
결국, 부드러움은 인간의 속마음까지 녹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눈을 통해 새삼 떠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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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꼬마낙타 2010.01.11 18:24 신고    

    ㅎㅎ
    교통만 아니면 정말 아름다운 눈인데...
    출퇴근길 지옥을 경험하고나서 눈온다고하면 걱정부터 앞서네요 ㅜㅜ

    • BlogIcon spk 2010.01.12 15:17 신고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ㅎㅎ
      뒤늦은 새해인사... 지금에야 드려봅니다.
      올해도 더 많은 재미난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유 레 카 2010.01.11 20:12 신고    

    대구의 눈은 귀해서(?)
    자주 보는 눈이 아니라서...
    그래서 더더욱 눈이 담긴 사진에 주목되나 봅니다..
    첫번째사진...자물쇠 에 맞는 열쇠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

    • BlogIcon spk 2010.01.12 15:42 신고  

      좁은 땅덩이인데도 한쪽에서는 너무 많이 와서 난리고,
      또 한쪽에서는 내린 것이 성이 차지않아 아쉬움에 또 다시 기대하게 만들고...
      아마,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들으시면 화를 내시겠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눈구경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열쇠가 없으니 더 이상 옭아 맬 일이 없을 것 같은...ㅎㅎ

  • BlogIcon 모건씨 2010.01.12 14:34 신고    

    잘 못처다볼것 같습니다 하도 눈이 부셔서 음흐 :)
    자동차 윈드실드에 그려넣어진 사람얼굴
    센스가 장난이 아닌걸요 :)
    피식 했습니다 ㅋㅋ

    • BlogIcon spk 2010.01.12 16:05 신고  

      말씀드리지 않으려 했는데, 센스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시기에...
      제 손이 저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굳이 일러바치지는 않겠습니다.ㅋㅋ
      눈싸움과 눈사람도 좋지만, 또 이렇게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주니
      눈을 미워할 수가 없네요.ㅎㅎ

  • BlogIcon 관포지교 2010.01.12 18:30 신고    

    안녕하세요.
    1월의 겨울의 느낌이 나는 소소한 사진들이 좋네요.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오네요.ㅎ
    여전히 신종이도 조심하시고, 추운 날씨에 고뿔 안걸리게 유의하세요.
    좋은 시간 되세요 ^^

    • BlogIcon spk 2010.01.12 21:56 신고  

      고맙습니다.^^
      이제껏 사진을 찍었어도 겨울사진은 전무한 상태라 눈이 온 날 한번 뛰어나가 봤습니다.ㅎㅎ
      관포지교님도 건강하고 멋진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 BlogIcon mark 2010.01.13 00:55    

    역시 사진은 있는 것을 찍는게 아니고 창작인 거 같아요. 포토그라퍼의 머릿속에있는 영상을 끄집어 내는 것 같은..

  • BlogIcon 라오니스 2010.01.13 03:32 신고    

    어려서는 하얀 눈이 참 보기 좋았는데.. 요즘은 눈 내려서 불편한 점만 느끼니..
    마음이 거칠어지고 때가 많이 묻었나 봅니다.. ㅎㅎ
    대구는 여름에 더운만큼 겨울에 추울 것 같은데 맞나요?
    내일 많이 춥다던데..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혹시 저 벤츠가 spk님 차 인가요? 오~ ㅋㅋ

    • BlogIcon spk 2010.01.13 19:38 신고  

      최근에 발표된 지난 수 십년간의 관측자료로 기상청이 분석한 24절기의 기온 분포를 보면,
      입하와 대서의 절기에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대구라고 합디다만...^^
      그리고, 최근 5년의 통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는 -23.2도를 기록한 전북 장수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그 뒤를 이어 작년의 경우엔 경북 봉화이구요.(물론, 대관령은 제외한 통계랍니다)
      그러고 보면, 이제 대구는 추운 것에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그래도 춥다는...ㅋㅋ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팬츠는 가졌어도, 벤츠는 어림도 없다는...^^;;;

  • BlogIcon MORO 2010.01.13 21:34 신고    

    참으로 컨셉 사진 잘 찍으시네요
    연관된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은데 말이죠..!!

    • BlogIcon spk 2010.01.13 23:19 신고  

      컨셉에 맞추어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그 반대라는...
      억지로 끼워 맞춘...ㅎㅎ 고맙습니다.^^

  • BlogIcon 쭌's 2010.01.13 23:53 신고    

    우뚝 솓은 벤츠 엠블럼이~~ 마치 브랜드를 나타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ㅋ

    • BlogIcon spk 2010.01.14 22:44 신고  

      역시... 보시는 시각이 전문 리뷰어 다우시다는...ㅎㅎ

  • BlogIcon 하양눈꽃 2010.01.15 13:14 신고    

    ㅋㅋ 차 유리에 그림 그리고, 나뭇가지로 글자 생기고, 손 호~호~ 불어가면서 눈사람 만들고~!
    그러구 사진 찍으셨쬬~?
    와~~ 감동이에용 ^^*

  • BlogIcon 플래드론 2010.01.29 09:39 신고    

    ㅎㅎ 차 유리에 그림 그리고.... 눈사람 만들고... 손 많이 시려우셨겠어요.. ^^

    • BlogIcon spk 2010.01.30 00:37 신고  

      그림은 그렇다치고, 눈사람은 제가 만들면 더 잘...ㅋㅋ
      귀한 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어려지던, 그런 한 때였습니다.^^;;;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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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해 일년을 기다려 왔다.
생의 절정, 맘껏 드러내고 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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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불탄다고?
그건 사실이었다. 불이 붙고 있었다.
그것도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서 말이다.
그렇게 자기 스스로의 몸을 불사르고 있었다.
자연은 처절하리만큼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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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 뛰어든 무모한 나뭇가지...
단풍이란게 그랬다.









추풍낙엽... 
사소한 바람 한 점에도 잎들은 맥없이 그렇게 굴러 떨어졌다.
이제 때를 안 것이다.
자기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쩌면 버텨봐야 소용이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어차피 떠날 바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는 것,
살아가는데 있어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아닌가 한다.









파랗던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아마 그 자리엔 작은 생채기가 자리하고 있겠지만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오면
그 자리엔 또 다른 잎눈이 똬리를 틀듯이 돋아 나올것이다.
아픈 상처를 치유하듯이 말이다.
새로 돋아난 그 잎은 더 성숙하고 더 강인한 나무를 만들기 위해
햇볕을 받으며 열심히 또 그렇게 맡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고...
아마도 내년 이맘때면 그 나무는 부쩍 더 큰 키로 자라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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