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615D42519AF0EE04)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가 아닌,
검은 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진 홍콩의 밤거리를 산책했다.
아무런 목적없이 나단로드 (Nathan Rd)를 따라가며
길가 매장과 골목 사이를 기웃거려본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93B7F4C5176407B0D)
왼편 건물은 1896년 영국군 소속의 회교도 병사들을 위해 세웠다는
까우롱 모스크 (Kowloon Mosque),
홍콩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242F13A5176016F1A)
거리를 걷다보면 주대복(Chow Tai Fook, 周大福))이라는 광고판을
많이 보게 되는데, 다이아몬드와 선물 아이템, 그리고 시계 등을 포함한
고급 주얼리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2C9A3C5176018C06)
홍콩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 세계 1위인 홍콩은 최근 10년간 집값이 60%나 뛰는 등,
치솟는 부동산에 줄어드는 일자리로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19F24A517641712E)
홍콩의 야시장 중에서 가장 유명한 레이디스마켓과 함께
야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게다가 NGO인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의 2011년 조사에 의하면 연간 소득
3500홍콩달러(약 50만원) 미만인 빈곤층은 홍콩 총인구의 17.1%인
115만명이라고 하며 특히 노인 3명 중 한 명은 월 10만원도 안되는
수입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026D8495176428E0E)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진 사람에게는 천국인 곳이
바로 이 홍콩이기도 하다.
요즘 차이나머니(China Money)가 미국 뉴욕의
부동산시장까지 휩쓸고 있다고 하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1167341517601A001)
해산물 가게 앞 노천에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250C843517601B30D)
밤거리를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그까짓 조금 헤맨들 어떠리. 어차피 특별한 목적도 없는 것을...
그냥 무작정 걷고 보는거다.
중국인들은 특히 숫자 '8'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8의 중국어 발음이 'pa(빠)' 인데 '發'의 'fa(화)'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發'자에는 '發財', 즉 돈을 벌다. 재산을 모은다는 뜻이 있다.
그런 이유로 8자로 계속되는 전화번호나 차번호 등이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중국인들이 숫자 '8'을 고집하게 된 배경과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2C1A46517601D03B)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1881 헤리티지(Heritage) 건물과도 만난다.
1881~1996년 홍콩 해경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뉴얼해서 만든 복합쇼핑몰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5F0643517601E002)
1928년에 문을 연 페닌슐라 호텔.
홍콩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로 객실은 총 300여개라고 한다.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 1426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홍콩은 아시아 1위 겸 세계 8위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을 비롯,
43명의 억만장자를 내어 세계 3위의 부자 보유 도시가 되었다.
이들 재산만 해도 작년 홍콩 GDP의 3/4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만큼 부의 독식이 심하다는 얘기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