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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포 호수에 걸쳐져 있는 인도교.
Dark Sky Project.
카페 겸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테카포 호수 위로 석양이 내려앉고 있다.
일몰과 동시에 떠오르는 달...
테카포 호수는 전 세계에서 별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Top3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한 목자의 교회를 배경으로 한 밤하늘의 별사진을 담기위해
포토그래퍼들이 찾는 유명한 명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본인도 생애 처음으로 별사진에 도전해 봤다.
그러나 휘영청 밝은 달 때문에 별의 선명성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더구나 은하수를 담기에는 시간적 여건이 맞지않아 욕심을 내지 않고 철수하기로 했다.
테카포 호수를 내려다 보고있는 레이크 테카포 홀리데이파크(Lake Tekapo Holiday Park).
이곳에서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캠퍼밴으로 1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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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 본다.
땅과 마주보고 있는 하늘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크고 넓게 펼쳐져 있다.
물론 하늘의 표정에 따라서 땅의 표정도 달라보인다.
결국 하늘과 땅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해야겠다.
하늘은 대자연의 캔버스,
비워지거나 채워지거나 수시로 다른 그림으로 대체된다.
거기에다 땅과 만나게 되면 그 풍경은 더 풍성해진다.
땅은 변함이 없는데 하늘은 시시각각 똑같은 표정이 없다.
거기다가 시간에 따른 변화도 천차만별이다.
가히 하늘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만하다.
본디 하늘은 청정함 그 자체다.
다만 스모그, 연무에 가려져 그 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맑은날 지상에서 수평선을 보면 하늘의 어느 높이 위로는 푸르고 그 아래는
흐려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연무가 지상에서 상공으로 퍼지면서
기온 역전층(逆轉層)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역전층이란 대기의 기온은 일반적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낮아지지만,
기상조건에 따라서는 차가운 공기 위쪽에 따뜻한 공기가 존재할 때가 있는데
이 현상을 역전이라 하며, 공기의 흐름을 억제함으로서 오염물질을 정체시켜
환경악화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이 연무층의 높이는 보통 1000m 전후라고 한다.
올려다봐도 내려다봐도 특별한 것이라고는 없는 풍경이다.
더구나 하늘과 땅 사이에는 탁한 이물질이 가로막아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그 속에서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
갈수록 대기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실제로 그런 공기는 우리 인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청명한 하늘이, 공기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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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여차몽돌해수욕장.
굽이굽이 돌아드는 해안선의 정겨운 풍경을 두 눈에 담으며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망산으로 가는 길이다.
배 한 척이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고요함을 깨트린다.
왼쪽으로 보이는 섬은 대매물도, 그리고 바로 그 곁의 소매물도...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30여분간 달리다가 만난 여차전망대.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1시간 반,
이곳 거제에서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망산의 정상에 올라섰다.
397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육지와는 달리 해발이라...
거기다가 일몰을 보기위해 서둘러서인지 제법 숨이 찼다.
눈 아래로는 올망졸망한 작은 섬들이 바다위에 누워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 있었다.
왼쪽은 대병대도, 중간에는 소병대도...
이들 섬은 모두 다 무인도로서 사시사철 낚시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병대도는 거제 남부권의 대표적인 낚시터로 사시사철
다양한 어종들이 낚이는 걸로 유명하다고 한다.
망산 정상석, 뒷편에는 '天下一景'이라 각인되어 있다.
망산(望山)이라는 이름은 고려 말 국운이 쇠퇴하여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마을 사람들이 순번을 정하여 산꼭대기에 올라
적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보았다는 연유로 그렇게 불려졌다고 한다.
해가 기울어질수록 붉은 기운은 점점 더 강해진다.
이제 곧 이곳도 캄캄한 어둠과 적막속에 묻혀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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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제방 앞,
무리를 지어 넓은 물 위를 차지한 큰기러기.
수면위를 날아 주위를 한 바퀴 배회하고 난 후
서서히 제 자리로 안착하고 있다.
기러기나 오리류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리더는 맨앞에 위치하지만,
장거리 비행시 리더가 지치면 경험많고 힘센순으로
서로 위치를 바꾸어 가며 비행을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이 지난 10월 17일,
이곳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로 입식하여 적응중이라는데,
머지않아 이곳을 터전으로 멋지게 비상하는 따오기의 모습도
볼 수 있을 테지...
마냥 물위에서 노는 것이 따분해져서일까.
두 무리가 날아올라 서로 교행하고 있다.
아마 보이진 않지만, 서로 다정한 눈인사 정도는 주고 받았으리라.
가끔씩 이 정도의 무리들이 그룹을 이루어
하늘을 한바퀴 빙 돌기만 할 뿐,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간다.
그러나 해가 뉘엿해져도 대규모의 비상은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마음이 점점 초조해진다.
어느새 주위는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햇빛을 등진 그들의 몸짓이 아름답다.
서서히 해가 기울어져 긴 그림자를 드리우더니
급기야 수면위를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물새들의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역동적인 춤사위는 끝내 볼 수 없었다.
빛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도 이에 아랑곳 않고
무자맥질이 계속되는 이곳 우포는 끝내 잠들지 않았다.
우리가 떠나고 난 후, 그 언제까지라도
그들의 일상은 이렇게 계속 반복될 것이다.
- 큰 맘먹고 네 개의 늪을 다 돌아 보았다.
초기에 쪽지벌에서 길을 헤메는 바람에 제법 시간을 허비해버렸다.
(쪽지벌의 토평천에는 곧바로 맞은 편으로 건너가는 길이 없다는 것,
그래서 결국은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했다는 것.)
그만큼 에너지도 소비되고 한 바퀴 다 돌아 볼 때 쯤엔
거의 탈진직전 까지 이르렀다는 것...
허긴, 애당초 사전정보도 없었고,
그렇다고 차로 이동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으니까...
▶ 우포늪 탐방코스
클리아스 리버투어에서는
수평선이 아닌, 밀림지대에서의
일몰도 지켜볼 수 있다.
반딧불을 보려면 어차피
날이 어두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시는 바와 같이
장대한 일몰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일몰의 장관대신,
조금 비켜간 위치에서
빛의 산란으로 하늘 한켠이 노을마냥
또 다른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숲과 강물, 그리고
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하늘의 표정...
그 나름대로의 또 다른 느낌이 있어
서운하지 않았다.
석식 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반딧불도 봤다.
어둠속에서 트리마냥 나무를 장식한
그 미미한 불빛이 어린시절 보아왔던
우리네 나라, 그 동네의 그 밤, 그 반딧불이
새삼 간절히 그리워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가?
반딧불의 감회를 새삼 느끼고 돌아오는 배위에서
하늘 한쪽에서 번쩍거리는 번개를 몇차례 보았다.
아마도 스스로 자연을 망치고 있는 우리를 꾸짖는
경고의 뇌전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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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염두에 두고 수평선을 보니
구름도 거의 없고해서
또 다른 그림이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또 더 이상의 기회가 없기도 해서
일몰을 찍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카메라를 가지러 방으로 갔다가 나와보니
허걱 .............
그새 .............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
바로 머리위를 쳐다보지 않은게
실수라면 실수였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씨...
넘어가는 해의 주위엔 구름이 거의 없어
윤곽이 선명할거라 생각했는데
빗줄기에 가려 금새 흐려져 버렸다.
보시다시피
하필 태양이 있는 왼쪽은 흐리면서
세찬 비가 오고있는 중이고
오히려 배가 있는 오른쪽은
그나마 봐줄 만 하다.
우째 이런일이...
아쉬운 마음에 괜히
비가 오지 않는 배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봤다.
서서히 배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국지성 호우.
그사이
하늘은 이미 대부분
칠흙같은 어둠으로 가려졌고
하늘의 한쪽만 열려있다.
불과 수분사이에 분위기는
낭만과 분위기가 충만한 일몰이 있는 풍경에서
서둘러 방콕모드로 들어가는
비오는 날의 저녁풍경으로 반전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 나름의 색다른 경험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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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식사를 하고 바닷쪽으로 시선을 던지니
건너편 섬의 능선을 따라 불이 붙고 있었다.
급히 카메라를 가지고 나오니
어느새 그 분위기는 격변해 있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오염되지 않은 공기 때문인지
노을은 붉디 붉었다.
강렬한 인상을 가슴깊이 각인시키고
이내 사라져 갔다.
체류기간동안 이곳의 날씨는 낮과 밤이 달랐다.
비록 구름한점 없는 하늘은 아니지만
낮동안은 그나마 맑은 하늘을 유지 했다.
그러나 해질무렵만 되면 어느곳에서 숨어 있었는지
어김없이 밀려드는 구름과
이를 뒤따르는 빗방울...
그리고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옅어지는 구름층...
- 정박중인 요트뒤로 하루해가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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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로 유명한 이곳에
벌써부터 관공객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프놈 바켕은 앙코르 유적군 주변이 세개의 산중에서 정중앙에 있는 해발 67m의 산이다.
앙코르의 유적군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유명한 장소이다.
롤로스의 초기유적의 흔적을 볼수도 있다.
기단 위에서 굽어본 주위.
온통 밀림이다.
일몰무렵의 주위풍경.
일몰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여다 보고있는 관광객들.
일몰을 지켜보기위해 몰려든 관광객들.
한쪽 기단은 이들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제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어두워지기 전에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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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6월 어느날의 강가 풍경.
강물은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쉼없이 흘러내리고...
인간이 버려놓은 오염물 조차도 그대로 포용하는
큰 그릇으로, 넓은 가슴으로,
도도하게 당당하게 제 갈길을 재촉한다. /070617, 동곡
멀쩡하던 하늘에서 소낙비가 스쳤다.
그리고 이내 이전의 그 표정을 되찾는 하늘,
그리고 구름무리...
보라!
자연앞에 인간은
하나의 작은 생물에 불과하지 않는가?
그 누가 인간을
이 세상의 주인이라 했는가?
만물은 각자 제자리를 찾아 지키고 있을때
가장 보기 좋은 법,
오늘의 산은 어제의 그 산으로
언제까지나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인간은 한 시절일 뿐,
결코 영원하지 않을 것이므로...
하루를 뜨겁게 달구다
조용히 식어가는 빛...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