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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에 진입하기 전의 금호강변 풍경.
올해도 어김없이 파종되어 꽃이 피기 시작한 하중도의 유채꽃.
꽃이 완전히 만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한켠은 여전히 겨울 모습 그대로...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동물 조형물 추가...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대구 하중도.
주말, 다시 찾은 하중도.
하지만 4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주말 및 공휴일에는 전면 폐쇄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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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에 위치한 자그마한 저수지인 반곡지.
저수지 둑에 나란히 심어진 왕버드나무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반영으로 이름난 곳.
복사꽃이 활짝 필 즈음이면 더 보기 좋은 반곡지.
대체로 한적한 분위기에 카메라 셔터 소리만 요란한 이 곳.
새로 돋아난 왕버드나무의 연두빛 잎이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이곳 왕버드나무는 수령이 300년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곳을 놀이터 삼아 한가로이 물 위를 유영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
경산 반곡지에는 '붉은귀거북'이도 살고 있다.
2018/04/14 - [Travel] - 2018 봄, 경산 반곡지
2017/04/16 - [Travel] - 경산 반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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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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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
▶관련 / 2015/06/12 - [Travel] - 경산 반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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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400년산 해송 150여 그루의 호위를 받고 있는 송대말등대.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해 있다.
송대말(松臺末)은 글자 그대로
'소나무가 펼쳐진 육지의 끝자락'이라는 뜻.
등대 아래는 암석으로 된 주상절리 해안이 펼쳐져 있다.
감포항 인근 해역에는 암초들이 포진해 있어
해난사고가 빈번하자 1933년에 등간(燈竿)을 설치하였다.
이후 1955년에는 무인등대를 설치했고,
1964년에는 기존 등탑의 광력을 증강하면서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2001년, 등대를 정비하면서 감은사지3층석탑을
형상화하여 건립...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명이 켜지고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변신한다.
때로는 자극적인 색으로 시선을 끌어 당기기도...
송대말 등대의 앞바다를 밝히는 또 다른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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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담은 접시.
존재감을 드러낸...
꽃은 연을 품고...
삼켜버린 별.. 그 맛있는 흔적.
태초에 그렇게 해서...
만남과 이별의 눈물.. 빗물에 잠기다.
낮선 곳에 내던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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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아가면서 삶의 흔적을 남긴다.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든가,
- 아사달과 아사녀의 안타까운 부부애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경주의 영지(影池).
특정한 목적을 위한 공간,
그리고 삶을 위한 공간과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공간 등이 그것이다.
건물의 얼굴이라 할 외관도 다른 건물들과 차별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낸다.
- 경주 보문단지에 건립중인 동국S&C의 중도연수원.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뜬 12층 철골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건너편에는 같은 모양으로 도려낸 세계문화엑스포 전망대 건물이 있어
서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1월의 모습이다.
건축물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지고
거기에 걸맞게 외관은 다듬어지고 내부도 형식을 갖춰간다.
어쨌거나 이러한 행위는 인간들의 영역 표시에 다름 아니다.
삭막하고 도식화 되어가는 건물들...
새삼 인간들의 체취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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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작은 비록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구약성서 욥기 8:7)
세력을 넓혀간다는 것,
낯선 환경속에서도 홀로 외롭게,
때로는 서로 어울리며,
또 때로는 좌절도 맛보며,
기어이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버리는 자연의 힘!
어쩌면 살아남기 위한 간절함은 척박하고 제한된 환경에서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그 절박함이 오히려 더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나게 했다.
자고로 어려운 시련에 처해 있을 때만이 그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자생력이 길러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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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이 끝물을 보이던 지난 4월 중순의 어느날,
미니 주산지로 불리우는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반곡지의 풍경이다.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드리워져있고 주변에 복사밭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
마치 나무가 뿌리가 아니라 물에 박고있는 가지를 빨대삼아
물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조차 들게 하는 그런 풍경이다.
규모는 작지만 막 돋아난 나뭇잎들로 인해 봄의 싱그로움이 더해진,
그리하여 몸과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바로 이곳
경산 반곡지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지금은 그 때와 달리 나무의 위세는 더 당당해져 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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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빗방울이 스쳐지나간다.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증기였다가 구름이었다가
빗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을...
그러나 지금은 어느새 강물로 변신해 있다.
그 위를 쓰다듬듯 스쳐지나가는 바람은 물결의 흔적으로 남고,
오리떼는 유유자적 하늘을 유영한다.
흐르는 강물은 인간들은 범접할 수 없는
새들만의 영역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넉넉한 자연의 마음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이 개입되면서부터는
물은 오염의 일로를 걷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은 그것마저도 온몸으로 끌어안으며
묵묵히 흘러갈 뿐이다.
물과 하늘과 땅,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공기,
이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한 절대적인 생명의 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끈을 우리 인간들이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과 자연을 연결해 주는 끈,
그저 삶을 위협하는 썩은 동아줄이 아니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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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가 물씬 풍기던 날,
가까운 영남대학교 교정을 찾았다.
자원대학과 생활과학대학 사이의 벚꽃길에는
벚꽃들이 하얀 조명등처럼 피어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
그 아래로는 학생들이 즐기듯 오가고...
그 길을 따라 걷다보니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은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곳곳에서 봄을 담아가기에 바빴다.
특히 러브로드라 이름 붙여진 산책로에는 벚꽃이 만발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벚꽃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다니
참으로 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그 선물을 받기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 뿐이고...
러브로드는 민속촌 옆을 지나는 1.4km의 길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다.
러브로드의 끝지점.
이곳에는 그나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풍광이 다를 것도 없으니 여유로움은 덤인 셈이다.
러브로드를 지나는 사잇길에도 또 다른 정취가 엿보인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결코 멈출 수 없는 벚꽃의 기세...
봄은 이미 이곳에서 절정을 보이고 있었다.
되돌아 나오는 길의 거울못.
비단잉어는 하늘을 유영하고, 수양버드나무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수면위에 또 하나의 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 뒤로 중앙도서관의 건물이 이곳이 영남대학교라는 것을 알리고 있었고...
더도 덜도 없이 거울못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 딱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 어디엔가 와 있을...
겨우내 칙칙함을 몰아내고 다시 화사함으로 이 세상을 밝혀줄...
그리하여 이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의기양양
개선장군처럼 들이닥칠...
설령 봐주는 이 없다고 해도 절대로 화사한 웃음을 잃는 법이 없는,
그리고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응대해 주는...
그것은 바로 봄이라는 이름의 화신이다.
머지않아 그 봄은 현란한 모습으로 이 땅을 점령하게 될 것이고,
마침내 새로운 삶의 도래를 선포하며 힘찬 생명력을 토해내게 될 것이다.
봄이란 원래 그런 모습으로 오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그 봄의 숨소리가 사방에서 감지되어 오고 있다.
그동안 마음 속에서 움터왔던 봄이 지금 주위에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마음 속에 낀 먼지부터
털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연하게도 그 자리에는 새로운 봄의 기운으로 가득 채워져야 하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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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최고의 로맨틱 벚꽃명소로 불리는 여좌천.
진해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1.5km에 이르는 이 길에는
하천을 중심으로 벚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다.
이곳 진해구 일원에 식재된 벚꽃의 수종은 제주도 원산인
왕벚나무 등 5가지 종류로 해마다 총 34만 7천여 그루가
일시에 개화하여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하천 양쪽으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벚꽃은 이미 절정기를 지나 대부분의 나무에서는
나뭇잎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만큼 풍성함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는 봄을 아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눈꽃송이, 혹은 팝콘에 비유되기도 하는 벚꽃...
표현 그대로 이곳 한쪽에서는 제법 탐스러움을 자랑하는 꽃들도 볼 수 있었다.
벚꽃을 즐기기 위한 인파...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줄기 작은 바람에도
꽃송이는 힘없이 쓰러지고 만다.
시간이 흐를수록 땅 위에는 떨어진 꽃잎들로 쌓여가기만 하고...
물 위에 떨어져 내린 꽃잎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일렁이는 물결따라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어댄다.
벚꽃의 도시라는 명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곳 시내 가로수의
90%는 벚나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곳 어디를 가더라도 벚꽃 천지라는 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방문할 당시에는 절정기를 막 지나는 때여서인지
그다지 화려하다거나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꽃도 누군가가 찾아와 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나저나 이 벚꽃이 여세를 몰아 이제 서울에 도착한 모양이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맞을 것이라 하니 아직 꽃구경을 하지 못하신 분들은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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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맑고 청정한 자연을 뒤로한 채,
굳이 흐리고 혼탁한 도시를 찾아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보다 편리한 삶과 환경, 그리고 넓은 활동무대를 꿈꾸며
그들이 만든 감옥과도 같은 빌딩숲에 갇혀 스스로
애써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가끔씩은 탈출을 꿈꿔 보기도 하지만,
이내 복잡한 갈등과 분쟁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이란 삐에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스스로 펼쳐 나갈 능력을 갖춘 동물이기에
이 세상은 복잡하고도 다양해질 수 밖에 없을 터...
그리고 각기 다른 그 성취를 목표삼아 끊임없이 달려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동물이기에 어쩌면 화합보다는 갈등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100% 만족이란 있을 수 있을까.
행복을 위한 삶의 조건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시시각각 일어나는 마음이 다 다르듯 그 조건 또한 다 다를 것이다.
삶의 조건이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일 뿐, 그 상황을 수준과 정도의
차이로만 본다면 지나친 낙관일까.
어찌되었든 공존이란 바로 이 세상이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일 것이기에 사회 구성원에 대한 관심은 물론,
기본적인 삶의 권리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는
반드시 마련되고 이행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사 살아가려는 그 모든 노력들이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는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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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위치한 반곡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저수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그렇게 된데에는 분명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반곡지 둑에 들어서자 마자 그 선정 배경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둑을 따라 왕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그 둑길은 100m 남짓... 너무나 짧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곳 반곡지는 '미니 주산지'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운다.
그도 그럴것이 주산지에 비견될 정도로 나무의 수령도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림잡아 300년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이 둑길을 지키고 있었을 왕버드나무...
곳곳에 난 상처가 그 세월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특히 이곳에는 물 위에 뜬 왕버드나무의 반영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러나 지금은 깨끗한 반영 대신 물 위에 이끼처럼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월의 무게 탓일까,
나뭇가지가 휘어져 수면으로 내려앉았다.
아마도 물안개라도 뽀얗게 내려주는 날이면
더 신비로울 것 같은 풍경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왕버드나무는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
무척이나 두껍고 시원한 그늘이 바로 그것이다.
거기에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까지 가세해 여름의 무더위는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다.
짧은 거리지만 느린 걸음으로 걷다보면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져 있다.
짧은 거리가 더 짧게만 느껴지는 순간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지만, 저수지 둑길을 감싸고 있는
오래된 나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곳을 찾는 보상은 충분히 되는 것 같다.
작지만 아름다운, 잠시 쉬어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 바로
이곳 반곡지라 할 수 있겠다.
반곡지가 있는 남산면 일대는 경산 최대의 복숭아 산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4월 복사꽃이 한창일 때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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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