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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흔한 주제이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삶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에 쉼표를 찍어주는
그런 넉넉함과 여유를 가진... '꽃'   /매화나무








뜨거운 불화로를 머리에 인채, 온 몸으로 지탱하고 있는
가녀린 줄기, 그 속에서 뜨거운 사랑을 보았다.
아름답다.








어둔밤에도
결코 시들지 않는...








다양한 색들의 행렬,
혼자가 아니기에 더욱 빛난다.
이것이 바로 조화로운 삶,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주위가 환해졌다.
마음도 덩달아 밝아졌다.








불을 밝혔다.
그 불빛이 주위를 붉게, 그리고 서서히 물들인다.
꽃불에 던져진 꿀벌 한 마리,
그 황홀경에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인간의 마음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하는, 
                               그래서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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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물들었다.
붉게 익었다.









수 개월을 지나온 흔적이 마디 곳곳에 박혀있다.
그 풍성함으로 줄기가 휘청거린다.









빨갛게, 아주 빨갛게...









                               초록에서 붉은빛으로...








떳다.
태양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감나무 가지 가지마다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빛나고 있다.









따려던 손을 거두었다.
그러면 나뭇가지가 너무 쓸쓸해 할 것 같아서...,
비록 하나 뿐이지만 결실이 있음으로
나무는 더 빛이 나는 것이 아닐까.








무거워!
온 몸으로 메달고 있는 가지가 애처롭다.
그럴수록 마음은 더 풍요로와지고 ...








곱게 자란 감 하나,
누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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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박재가 되어버린 듯 이미 말라버린
겨울날의 청미래덩굴. 망개라고도 한다.
한창때 그 모습 그대로인 듯한 색깔에서 따뜻한 생명력을 느낀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앵두 하나,
진하디 진한 그 빛이 침을 고이게 한다.








탱탱하게 물오른 열매에도 어김없이 주름이 잡혔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것만 같더니...
이 세상엔 영원한게 없는 모양이다.
그 모양이 어느새 사람의 피부를 닮아있다.








서둘러 익지 못한 탓일까?
수확이 끝난 포도밭,
뒤늦게 익어간 네송이의 포도알이
점차 황량해지는 포도밭에 생기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푸르던 포도밭이 갈색으로 변해가던 날,
남겨지거나 혹은 뒤늦게 영근 몇개의 포도알이
외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수줍은 듯, 붉고 화끈한 색으로 달아오른 딸기...
신선함 그대로다.








사이좋게, 나란히... 이제껏 그렇게 함께 해왔다. 
어느새 모양도 마음도 함께 닮아있다.

.............................

아그배나무의 열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환경회의에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나무라는 결론을 짓고 각 나라마다 '생명의 나무'를 지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그배나무가 지정되었다.

아그배나무는 분류학적으로 배나무보다는 사과나무에 가까우나
열매가 달린 모양새가 우리가 흔히 먹는 배나무의 모체가 되는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열매가 작아 아기배라 불리다가
아그배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설익은 열매를 따 먹은 아이들이 "아이구, 배야!" 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출처: 네이버테마백과사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홍조띈 호박들.








2007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또 다시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지금 이 시점,
되돌아 보건데 그 느낌은 작년 이맘때와 다름 아니다.
그때와 똑같이 남는 아쉬움, 후회...
자연은 이렇듯 뿌린만큼의 풍성함으로 보답을 해왔는데
정작 내 손엔 무엇이 들려 있는지...
원하는 모든 것은 뿌린만큼,
그리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로 반드시 되돌아 온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자 불변의 진리인 것을
또 다시 간과하고 지내 버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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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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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둔치 한켠에 가을이 내려 앉았다.
때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줄기에
마음껏 몸을 맡겨 춤도 춰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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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색은 달라도 모두가 하나다.
몸의 흔들림도 얼굴 표정도 모두가 하나같다.
흡사 온갖 인종이 모여사는 지구, 땅덩어리를 닮았다.
그까짓 색깔이 중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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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경연,
보는이의 시선을 서로 붙잡아 보려는 소리없는 경쟁,
아우성이 들려온다. 제 각기 아름다움을 맘껏 드러내 보이는...
그들만의 아니,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두의 흥겨운 향연.
보는 마음이 들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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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끌어안은,
그 속에 갇힌 자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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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기다리나.
저 길을 따라 누군가가 달려 올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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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갇혔다.
그 속에 함께 갇혀버린 인간, 인간들...
과연 그들이 가진 삶의 색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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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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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를 굽어보며
스스로 고독에 잠기는 등대 하나,
가끔 저 멀리 지나가는 배들만이
그 마음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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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친구...
가끔 머리위를 스쳐 지나가는 갈매기 들이다.
그들이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걸어온다.
외롭지 않냐고
아니, 얼마나 외로우냐고...
지난 여름, 꽃지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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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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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꿀벌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양봉업자들의 한숨도 그렇지만
그로인해 파생되는 생태계의 파괴가 무척 심각해질 듯 하다.
우선 이들이 화분을 퍼 나르지 못하면 꽃의 존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만약 꽃이란 생명체가 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춘다면
더 이상의 후유증은 없을 것일까?  
인간, 특히 그들의 정서에 미칠 파장은?
사랑, 아름다움의 상징이 바로 꽃이 아니던가?
이렇게 비약해서 연결시켜 보면 결국 이들이 사라짐으로 해서
終局에는 인간의 본성까지 파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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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칮아드는 꿀벌들.
잠시도 쉴줄을 모른다.
부지런한 만큼 개미와 함께 이들을 따라올 것이 없을 듯 하다.
인간이 이들만큼, 아니 그 일부분 만이라도 닮아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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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달콤한 맛과 아름다움,
그리고 부지런함의 교훈을 함께 일깨워주는
꿀벌에게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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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꿀벌들과 다르게 생긴 넘이 꽃 주위에서 얼쩡거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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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춘다.
시간을 허공에 매단 채 그렇게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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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바람처럼 소용돌이치는 너는
열정이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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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젊음,
그것은 용광로처럼 달구어진 뜨거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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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으로 요동치는 말할 수 없는 그 무엇...







 

빛의 군무,
흔적으로 남다.









시간의 족적.








얽히고 설킨 실타래...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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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해 일년을 기다려 왔다.
생의 절정, 맘껏 드러내고 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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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불탄다고?
그건 사실이었다. 불이 붙고 있었다.
그것도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서 말이다.
그렇게 자기 스스로의 몸을 불사르고 있었다.
자연은 처절하리만큼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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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 뛰어든 무모한 나뭇가지...
단풍이란게 그랬다.









추풍낙엽... 
사소한 바람 한 점에도 잎들은 맥없이 그렇게 굴러 떨어졌다.
이제 때를 안 것이다.
자기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쩌면 버텨봐야 소용이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어차피 떠날 바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는 것,
살아가는데 있어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아닌가 한다.









파랗던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아마 그 자리엔 작은 생채기가 자리하고 있겠지만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오면
그 자리엔 또 다른 잎눈이 똬리를 틀듯이 돋아 나올것이다.
아픈 상처를 치유하듯이 말이다.
새로 돋아난 그 잎은 더 성숙하고 더 강인한 나무를 만들기 위해
햇볕을 받으며 열심히 또 그렇게 맡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고...
아마도 내년 이맘때면 그 나무는 부쩍 더 큰 키로 자라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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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늦가을...
함초롬히 핀 꽃 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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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아직은 따스한 햇빛을 즐기며
꽃무리에 내려 앉은 한 마리의 표범나비.
이젠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시기가 되었나 보다.








                               작은멋쟁이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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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내려가면서 아침안개가 부쩍 심해진 느낌이다.
신비로움을 주면서 웬지 모르게 낭만스럽기까지 했던 안개,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다.

떨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자연이 준 풍요의 선물로 여긴지는 이미 오래,
언제부터인가 비를 떠올리면 으례히 산을 함유한 산성비로 인식되어
알게 모르게 기피의 대상이 되어 버렸고
이제는 안개도 같은 운명으로 전락해버린 듯하다.

산성안개는 대기중의 이산화황이나 질소산화물 등이
수증기와 결합한 것으로
산성비보다 부식성이 더 크다고 한다.
따라서 산성비에 노출되면
유물훼손은 물론, 교량붕괴까지도 야기할 수 있으며,
안개가 자주끼며 갈수록 독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모두 자연의 훼손에서 오는 재앙이며
준엄한 경고로 받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오염되고 혼탁해진 공기와 합쳐지며 만들어진 스모그,
그리고 대기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성된 순수한 안개...
이젠 그 구분조차 희미해질 지경이다.

안개는 혼돈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대선정국에 접어든 오늘날의 우리네 세상처럼 ...
헛된 신기루만을 쫒아다니는 그런 미래는 이렇듯 암울하다.
밝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지한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작금의 대선...
우리들의 미래는 우리들 스스로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인식함에서 부터
모든것이 출발한다.

자연도, 정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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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윗쪽에는 이미 나뭇잎을 모두 다 떨궈낸 나무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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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물들어가는
비교적 저지대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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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그대로
산에 불이 붙었다고 해야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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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초록은 그렇게 쓰러져 갔다.
내년에 올 새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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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아래로 서서히 번져오는 저 붉은 불길로
아랫쪽에 위치한 마을이 위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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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을 시기해서인가? 
조용히 한켠에서 밀려온 구름들이 낙서하듯 줄을 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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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를 따라 김이나듯
모락모락 피어오른 가벼운 구름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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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도로가 개설되어
산 정상까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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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이동하여 오른 종착지.
꼭대기에는 중계탑과 군사시설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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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잠시 시선을 붙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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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안겨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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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채 따지못한 감.
줄기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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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해진 가지를 위로하듯
예쁘게 장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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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농익은,
생의 클라이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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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다 주렁주렁,
한폭의 동양화로 옮기면 무척이나 멋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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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에 하얀 새치같이 살며시 내려앉은,
스산한 느낌을 주는 억새.








앙상해진 들풀,
그 위에 내려앉은 잠자리 한 마리...
그것조차 버거워 보인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다.








이제 서서히 담장을 물들이기 시작하는...  이즈음,
가슴 한 켠으로
한 줌 찬 바람이 휑하니 불더니
그대로 몸을 관통하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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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힘을 잃어가는 계절,
그 계절에 활짝 터진 노란 웃음꽃...
그리고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영원한 동반자,
꽃과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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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 춥지않은 어느날의 연못,
그 위를 유영하는 오리의 발길짓이
유달리 힘차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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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이 연못에는 적막만이 감돌겠지? 
보이는 모든 것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길 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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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판에서 간혹 보이는 수수,
벼의 낱알모양 함께 익어가고 있다.
그렇게 가을도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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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날,
풍성한 그늘로 뭇 사람들을 불러 모았을 법한 나무 한 그루,
이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져 버렸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곧 닥쳐올 추운 겨울을 홀로 견디며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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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을 걷다가 만난 고양이.
이제 제법 찬기운이 돌기 시작하는데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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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순환도로.
아직 군데군데 초록이 자리잡고 있지만
노랗고 붉은색이 대세다.
제법 울긋불긋하게 물들었다.








일부는 차에서 내려
잠시라도 낙엽있는 거리를 걸어보곤 한다.
그리고 저마다 카메라를 끄집어 내어
이런 장면, 하나하나를
기억속에 붙들어 두려한다.








지나가는 차들도 속력을 내지 못한다.
차마 그대로 지나쳐 쉽게 외면할 수 없음에랴.








단풍, 햇빛을 받아 눈이 어질해진다.
현기증이 날 만큼 현란함을 자랑하다.








완전함에 이르려면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
초록속에 박힌 보석같은 단풍.








성질급한 노란 단풍은 이미 땅바닥을 뒹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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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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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감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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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이미 다 떨어져 버렸고,
붉게 익은 감만이 줄기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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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의 수고로 이렇게 열매를 맺었건만 
                               아직, 그 누구도 손길을 주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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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만 떨어지면 이미 겨울이다.
앙상한 가지만이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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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잎은 떨어지고 없지만 이 감이 곧 단풍이다.
산야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그런 단풍에 크게 다르지 않다.








주렁 주렁 몸을 장식한 감나무...








고향의 가을,
풍요로움과 평화로움 그리고 정겨움,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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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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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에 세워진 이소룡의 동상.
캐릭터화된 그만의 특유한 동작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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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릅뜬 눈매가 무척이나 매섭다.
그 만의 카리스마가 듬뿍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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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을 기념하는 손도장 블럭.
현존하지 않은 관계로 별마크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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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도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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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엔 내년에 있을 베이징 올림픽을 알리는
베너광고가 줄지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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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할로윈주간이라
시내 곳곳에서 그와 관련된 장식물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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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명물 교통수단인 이층버스,
주 교통수단은 2층버스와 택시,
그나마 대부분 자가용은 주말 가족나들이 경우에나 사용한다고...
그래서인지 도로폭이 좁은데도 불구하고 큰 혼잡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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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보하듯 여유롭게 시내를 활보하는 2층으로 된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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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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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특성상 수심이 깊은 관계로
항만이 도심과 아주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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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가공하는 모습.
홍콩은 예로부터 금을 가공하는 기술이 뛰어나며,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정도로 유통이 자유롭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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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진열장이 번쩍 번쩍 빛난다.
여러 모양으로 가공된 금제품 덕분에
홍콩거리가 덩달아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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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도시 홍콩,
어느 쇼핑센터의 진열장에서 그냥 찍어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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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홀로 수영장을 접수하고 유영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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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부분 학교엔 운동장이 없다고 한다.
그대신 시내 곳곳에 있는 운동장을 이용한다고 한다.
때마침 어느 한 운동장으로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귀여운 꼬맹이들이 줄을 지어 입장,
노래에 맞춰 간단한 체조를 한 후 곧장 퇴장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유니폼으로 봐서 스카우트 행사인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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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람들의 목소리 억양은 대체로 시끄럽다고 한다.
평상의 대화도 다른사람이 들으면 꼭 싸우는 걸로 오해할 정도란다.
한켠엔 꼬맹이 소녀들이 농구연습을 하고 있는 가운데
팔짱낀 사람이 뭔가 큰 소리로 지시를 내리고 있다.
한편으론 분위기가 경직되어 보이기도 하지만 활기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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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의 낙서는
이곳사람들도 예외는 아닌 모양... 
보아하니 품위있는 문구는 별로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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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음식, 오락을 위해 저녁이 되면 더욱 북적이는 몽콕야시장.
한쪽에선 간단히 요기를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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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웡타이신 사원전경,
본전 뒷쪽으로는 작은 호수가 있는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홍콩인의 생활속에 깊이 파고든
도교신앙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곳.






한 묶음의 향을 피우며
소원과 복을 비는 모습으로 분주하다.






이들이 피워올린 향으로 인해
사원에는 온통 연기로 가득했다.






본전 앞 광장과 회랑에서는
음식을 차려놓고 복을 비거나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후원에는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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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 홍콩,
이를 상징하듯 우뚝 솟아 있는 마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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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엔 신,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십년된 건물은 도색의 노후화로 인해 슬럼가를 방불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선 웬간히 오래된 건물에는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단다.
오히려 옛집이 더 튼튼하다며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것도 내부만...
삶의 공간은 바깥에서 보는것과 다를 수 도 있다는 것.
외양을 중시하는 우리네와 실속을 중시하는 그들...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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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독특한 풍경,
세탁물을 건물밖으로 내걸어 말리는데
아슬아슬하게 메달린 세탁물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이곳 사람들 대다수는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집에서는 음식을 거의 해 먹지 않는다는데...
덕분에 주방을 중시하는 우리와 달리
집크기도 그렇게 크지는 않아도 된다는 말씀.
어쨌든 좁은 공간이나마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부럽기까지 하다.
실제로 호텔같은데서 새벽에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거의 현지인들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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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게 흐린 빌딩숲을 배경으로
유유자적하는 한척의 배.
하루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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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은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에어컨 없이는 못산다'라고 한다.  
여름이 그렇게 덥다는 뜻일 터.
그래서인지 건물마다 매달린 에어컨이
유달리 눈에 크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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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Peak.
이제 하나, 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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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진면목은 밤에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멋지다는 빅토리아 항의 전경과 함께
백만불짜리라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Victoria Peak. 

이제 막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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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전히 하늘은 빛을 잃었다.
그대신 땅에는 또 다른 태양들로
빛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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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앞에서 바라 본 홍콩 금융가인 센트럴지구.

매일 밤 8시엔 건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레이져 쇼를 감상 할 수 있다.
이름하여 The Symphony of Lights.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실제로 그다지 화려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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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산정의 45도의 경사를 오르내리는 피크트램(편도).
타고 가다보면 급격한 경사도 때문에
스쳐 지나가는 건물들이
모두 옆으로 기울어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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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을 오르는 길에 우뚝 높이 서 있는 빌딩.
이렇게 높은 지역에 그것도 아주 슬림하게 치솟은 빌딩이
한편으론 무척 불안해 보였다.

이곳은 땅이 귀해서인지 거의 모든 빌딩은 폭이 아주 좁다.
그래서인지 보이는 건물 모두가 실제보다 더 높아 보인다.
모두가 날씬하게 쭉쭉 하늘로 뻗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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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 올랐다.
내려다 본 빌딩군은
오늘의 홍콩을 보여주는 상징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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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지고
달이 제 자신의 존재를
한껏 드러내 보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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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상의 불빛에
그 위력은 퇴색해 가기만 하고...
이제 완전히 어둠이 지배하는
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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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의 약속장소로 애용되고 있다는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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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엔 휴식과 시원함을 주는 분수가 가동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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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움을 더 해주는 가로수의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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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입구에 조각된 부조물.
삶에 지치고 찌든 현대인의 고통을 표현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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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오르다 무심코 마주친 부스하나,  엽기...
할로윈을 겨냥해서 만든 것으로 짐작이 되지만
어쩐지 문구가 섬찟하다.
누군가 그랬지. 인간만큼 무섭고 잔인한게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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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내에 전시중인
각종 해파리류, 어류, 등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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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Park는 산위에 위치해 있다.
오르내리는 방법은 옥외 에스칼레이터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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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해안선을 조망하며
케이블카는 아찔한 절벽을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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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을 주는 해안.
오른쪽이 리펄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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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주변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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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위치한 놀이시설을 내려다 본 모습.
각종 놀이기구와 세계최대 산호 수족관, 해양쇼,
상어터널 등의 볼거리를 가진
아시아 최대의 해양공원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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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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