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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짙어지는 운무가
춤을 추듯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눈앞에 시시각각 다른 풍경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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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표현하는 또 다른 얼굴.

이것이 힘겹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자 또 하나의 선물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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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에 심취하다 깨어나
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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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안개속에서
지팡이를 짚은 신선이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 만 같은
가당찮은 상상도 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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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한편으로는 산을 오르는 내가 바로
신선이라는 기분으로
가만히 발끝에 힘을 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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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보면
또 다른 산의 얼굴이 반길 것같은 예감때문에
가다, 섰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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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적지인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
장터목에서의 거리는 1.7km로 1시간여 소요됐다.

비록, 시야가 가려
시원스럽게 굽이치는 저 먼산을
조망해볼 수 는 없었으나
이전과 또 다른 지리산의 면모를 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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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표지석과의 두 번째 조우.

비록 반달곰은 보진 못했지만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있는 자연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지리산으로
영원히 관리되고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지리산의 그 웅혼한 정기를 가슴가득 품으며
하산을 시작하는 첫 걸음부터 힘겹다.
랜턴을 비롯 다른 장구 일체를 준비하지 않은터라
서둘러 앞길을 재촉하지만 무릎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그 모습이 보기 딱해서인지
누군가가 지름길이라고 가르켜 준다.
법계사를 지나 로타리산장에서 갈라지는
아랫길이었는데 오히려 더 먼 것 같은 느낌이다.

지겨울 정도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 내려온 결과
결국에는 포장도로를 만났고,
이제는 거의 다 내려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런데 그것도 잠시,
자연학습원쪽으로서 일반차량 통제구역이라
달리 오가는 차가 없다고 한다.
중산리까지 또 다시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야 할 상황인 것이다.

다리가 힘을 잃어 꼬이기 시작한지는 오래지만
어쩔 수 없어 그냥 정처없이 터덜터덜 걸어 내려가는데
마침 승용차 한 대가 내려왔다.

천우신조!!

덕분에 그 차를 얻어 타고도
한참이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려와야 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이 어두운 산길에서...
어쩌면 이런 상황이 지리산을 만만하게 본
댓가였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몇 십년전에도 이곳을 당일치기로 오른 결과
거의 탈진수준에 이르는 큰 고생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나같은 약골에게는
결코 만만하게 다가오는
지리산은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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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 덕분인지
햇볕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으나,
그 대신 능선 한쪽으로 서서히
운무가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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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한쪽으로 내려앉은 운무가
또 다른 비경을 연출하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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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걸음을 멈추고
산 아래 계곡을 굽어 보니
뿌연 연기같은 운무가 스멀스멀 피어올라
땅 위를 덮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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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통한다는 의미의 통천문.

굴속을 지나듯 좁은 난간을 붙잡고
한발 한발 걸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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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마다 우뚝 버티어 서서
세찬 비바람을 견디며 꿋꿋이 자라온
크고 작은 나무들에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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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허리에 매달리듯,
사람들의 모습이 점으로 나타났다가
또 다시 사라짐을 반복한다.

잠시후면 나도 그 중의 한 점이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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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쪽으로 부터 부지런히 올라온 운무가
드디어 꼭대기까지 도착했다.
그리곤 한쪽 산을 휘감아 돌아 오르며
조용히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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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림을 통해 오르는 산길.
초입은 너무나 편하다.
마치 여느 동네산처럼 산책하듯 오른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거림계곡을 따라 오르며
맑은 물소리가 쭈욱 이어진다는 것과
산림이 깊고 풍부하다는 것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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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대피소.

이곳까지는 중간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이 없다.
거림에서의 거리는 6km.
그런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게 흠이면 흠이다.
약 3시간여 정도로...

이번 산행의 경로는
거림매표소를 통해 세석산장 → 촛대봉 → 연하봉 →
제석봉을 거쳐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올라
중산리로 내려오는 총 23km정도의 거리로,
하산 시간을 감안한다면
제법 부담스러울 수 있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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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목적지인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을 타고가는 길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힘은 들지 않으나
워낙 초보수준의 산행실력이다 보니
벌써 숨이 콱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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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들어오던 말 그대로
명산은 명산인지라
등반객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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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바라 본 산청방향.
흐린 날씨 때문에 시계가 썩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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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면서 쉼없이 내딛는 발길...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마음이 바빠
주위에 크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
사실, 그보다도 원래 성질이 급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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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대피소.

세석에서의 거리는 3.4km로 2시간여 거리다.
이곳을 그냥 스치듯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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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 중간 중간에
고사목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큰 군락을 이루듯 형성된 것이 아니어서
그다지 감흥은 없다.
아니, 하산까지의 시간계산에 바빠
여유를 느끼지 못한 때문인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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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난 후,  팔랑나비인 듯한 두 마리가
한데 어울려 맑고 시원해진 공기를 맘껏 호흡하고 있다.
싱그러운 자연의 정기를 듬뿍 받으며...

나비목의 곤충에는 크게 나비와 나방으로 구분되는데
사실, 생김새로 보아 그 구분이 쉽지 않았다.
알고보니
나비는 낮에 활동하지만 나방은 야행성이고,
나비에 비해 나방이 종류가 더 다양하고 몸집도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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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인기척에 놀라 똑같은 자세를 유지한 채
그대로 날아올라 다른 곳으로 피신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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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물위를 열심히 오가며
수생식물의 줄기나 잎 등에 산란관을 꽂고
산란하는 아시아실잠자리.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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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수주위의 풀잎사이를 오가며
짝짓기를 위한 동작을 되풀이하고 있는 등줄실잠자리.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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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숲 사이에서 작지만 눈에 들어오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남색초원하늘소라 한다.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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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길이는 11~17mm 정도이며 색깔은 대체로 짙은 남색이다.
                               긴 더듬이를 가지고 있으며, 마디에 흑색의 털뭉치를 가진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어른벌레는 개망초나 엉겅퀴에 많이 모여들고 
                               짝짓기는  5월 중순경에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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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무척이나 신기하고
궁금하게 여겼던 것 중의 하나가
자동차와 비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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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높이 흰줄을 남기고
비행기가 까마득히 날아갈 때면
'도대체 저 비행기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그들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 중일까' 하는 그런,
부러움에 가득찬 시선을 그 곳을 향해 던지곤 했었다,
산너머 한 점 점으로 사라질때까지 말이다.

그리고 또

'어떻게 해서 저렇게 큰 것이 공중을 나를 수 있지?' 라는
그 두 가지 호기심에
한 자리에 그냥 우두커니 서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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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뿌연 먼지를 내뿜으며 길위를 내달리는
자동차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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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 있어 비행기는
무한한 동경심과 꿈을 심어주는
일종의 우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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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동차가 흔해진 만큼,
지금도 비행기만 보면 어디론가 훨훨 함께 날아올라
어디론가 미지의 세계로
훌쩍 떠나보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볼 때마다 남다른 경외심으로 다가오는 비행기...
조금 유치스러울 수 도 있지만,
어릴적 그 꿈은 지금도 그대로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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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목 바구미과의 혹바구미가
세상구경을 나왔다.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시선에서 호기심이 묻어난다.
건드리면 땅에 떨어져 죽은 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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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가득 베어물면
초록물감이 뚝뚝 떨어져 내릴 것 만 같은 작은 풀잎에
손님이 찾아왔다.

낮잠에 빠졌는지
얼굴을 꼭꼭 숨기고 있는 명주달팽이.
어쩌면 불청객일지도 모르지만
그를 위해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기꺼이...

싱그러운 자연이 함께 있어
무척이나 행복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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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가느다란 물결모양의
줄무늬가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물결나비도
초록자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고자 나섰다.

봄날의 자연에는 조연이 없다.
작은생명 하나 하나, 모두가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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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눈나비과에 속하는 물결나비는
갈색의 날개에 각기 하나씩의 눈알무늬가 있으며
뒷면에는 가는 물결 모양의 담색 줄과
앞날개에 1개, 뒷날개에 3개의 눈알무늬가 있다.
산기슭이나 풀밭에 살며,
보통 1년에 2회(6∼7월과 8∼9월)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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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시
기념품으로 구입한 박제된 곤충들.


기타 여러종이 있어 욕심 같아서는
모두 다 가지고 싶었으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또 다른 나비종류도 액자속에 잠들어 있었다.
여하튼,

이들을 키워준 대자연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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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징그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그 지역의 또 다른 향취가 느껴지고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이 떠올라
오히려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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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좁은 상자안에 갇혀
몸이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지만


한때는
푸르른 대자연을 헤집고 다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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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금박지 은박지로
정교하게 만든 것 같은
생명체에, 자연에 경의를 표한다.

딱정벌레의 한 종류인듯,
금새라도 기어서
어디론가 달아날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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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물감을 뒤집어 쓴
쇠똥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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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물가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밀잠자리.
특히 6~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두 마리의 밀잠자리가
호수주변을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이들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이댔을때는
막 교미를 끝내는 참이었다.

한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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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후에 수컷의 보호를 받으며
물가의 수면위를 치듯이 날면서
산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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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얼마간
수컷이 암컷의 뒤를 열심히 따라다니다
이내 다른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암컷은 홀로남아 물위를 오가며
열심히 산란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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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잠자리는 태어날때는
암수 모두 밀짚 색깔이지만
수컷은 자라면서
회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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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삼아 나가 본 들녘.

밭 한켠에 조금 심어놓은 보리가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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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나뭇잎보다 더 푸르게 태어난
어린 매실도 예외는 아니다.

보이는 것 모두 다
소리없이
앞다투어 커 가고 있는,
생동감으로 넘쳐나는 주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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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에 매달려
열심히 익어가는 오디.

오들개라고도 하며
녹색에서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어간다.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당분이 들어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또한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간장과 신장에 이롭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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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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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한적한 곳에 깔린
바위를 포위하듯,
싱그러운 풀들이 군락을 이루어
나즈막히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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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풀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호흡을 맟춰
물결치듯 군무하며,
철썩이는 바다에 비껴 서서
또 다른 파도로 일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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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득 뒤덮은 먹구름과
그 위로 저물어가는 하루 햇살.

그리고 바다를 연모하듯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을
해송 한 그루...  

주위는 온통 초록의 물결이건만
싱그러운 봄기운은 어디로 가버리고
유독 이곳만은
때 아닌 찬기운으로 휘감아 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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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전경.

구불 구불 이어진 해안선을 따라
저 뒤쪽으로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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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중인 배.
살이 가득 오른 게를 실은 배가
이곳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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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강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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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의 집산지인 강구항주변에는
약 1백여곳이 넘는 대게 요리집이 있어
영덕대게찜, 대게매운탕 등
다양한 대게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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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는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잡는데
특히 3~4월에 잡힌것이
타지역보다 살이 차고
맛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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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에 평원처럼 펼쳐진
능선.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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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꼬리를 물고 연이어 펼쳐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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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에 있는 여느 다른 산과 달리
                               순한 산이라 하지만 보이는 바와 같이
                               산세가 제법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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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첩첩산중...
깊은 계곡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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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그리하여 산이 되고
골짜기가 되고...
그것이 산을 오르는 재미이며 묘미다.

그리고 그것에서 인생의 이치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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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40m의 백암폭포.
                               때마침 봄가뭄 때문인지 물이 많지 않아
                               단촐해 보였으나
                               수량이 풍부할 때의 그 위용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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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정상에서 조망해 본
주위의 모습.

이 산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과
영양군 수비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1,004m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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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오십봉(五十峰:827m)과
금장산(金藏山:848m),
칠보산(七寶山:810m)이 솟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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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기슭에서는
평해남대천(平海南大川)의
상류 수계(水系)가 발원하고
온정리에는 백암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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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뒤덮고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
새봄, 새잎으로 돋아난 초록의 물결들로 인해
눈이 시릴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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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융단위에 듬성 듬성
오아시스처럼 자라난 나무들.
 

백암온천쪽에서 산행을 시작,
그런대로 순한길을 올랐다.
약 2시간여를 오른 후, 정상에 도착,

내려올때는 한동안 가파른길의 연속이었다.
백암폭포를 통하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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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내민 바위가
앙증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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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46년경

인터넷을 떠 돌다가 발견한 옛지도이다.
스크랩을 한지가 오래되어
출처를 기억할 수가 없지만...
외국의 어느 대학박물관쯤으로 기억한다.

서울의 도시계획도쯤으로 알면 되겠는데
여의도는 거의 황량한 벌판쯤으로 느껴지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두 개쯤만 보인다.
오늘날 서울시에 있는 것만해도 25개이고,
그외 한강에 있는 교량은 30개라고 하니,
이에 비하면 얼마나 오래전이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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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비록 상세지도는 아니지만
개괄적인 도심의 형성을 알 수가 있겠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소금공장도 보이고...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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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935년 6월 15일, 대구남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지금의 남산초등학교도 보이고
이를 끼고 있는 구불구불한 길(현재는 좁은 일방통행)이
그 인근에서도 제법 넓었던 길로 여겨진다.
또한 신천을 가로지르는 차도교량은 두 개 정도이며,
한 켠에 얼음공장도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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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울까지
그리고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다시 말해서
부산에서 의주까지 가는 행로를 표시한
1912년경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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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0월 9일 오전 10시 28분(한국 시간 낮 12시 58분) 

전두환 대통령의 서남아·대양주 6개국 공식 순방 첫 방문국인 

버마(현 미얀마)의 아웅산 묘소에서 강력한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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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과 승객 1백5명을 태운 중공(중국)민항총국 소속 트라이던트 여객기 1대가
1983년 5월 5일 심양을 떠나 상해로 향하던 중 권총으로 무장한
중공(중국)인 승객 6명에게 납치돼 춘천 부근 미군기지에 불시착 했다.

중공측은 한국과의 직접 교섭을 제의, 심도민항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특별기편으로 입국, 피랍기체 및 승객의 송환에 합의했다.
납치자 6명은 검찰에 의해 우리 법원에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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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영덕방향으로 40여분,
강구항에서 978지방도로로
20여분 지점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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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96,68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상업용 민자풍력발전단지로
                               연간 약 2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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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을 오르자
                               산능선을 따라 마치 열병하듯 바람개비가 쭈욱 늘어서서 
                               앞다투어 날개를 돌리고 있었다.

                               마치 이국의 어느 지역에 온 듯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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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바람개비와 부딪히면서 쓕~쓕 소리를 반복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그 기둥이 마치 앞으로 쓰러져 내리는 듯한
                               착시현상에 놀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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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임이 거의 없는 이 땅에
                               유독 이 바람개비만이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그런 모습 때문에 더욱 극적인 느낌으로 비쳐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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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에 바다를 마주하고
쓕~쓕~
육중한 울음을 토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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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에서 굽어 본 바닷가.
                               너무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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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이틀전
잠시 들러 본 내연산 보경사.

여느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연등으로 화려하게 빈 공간을 수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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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에 끼여버린 불탑.

오랜 시간을 둔 두 번째 방문이어서인지
이전보다 규모가 축소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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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에 턱하니 버티고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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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찰 여행지에서 기념품으로 나와있는
그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의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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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울음소리를 토해낼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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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는,
시름을 잊게하는
모든 것...

꽃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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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마음을 들뜨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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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온통 공사중인
코타키나발루 공항을 떠나며...



--- About Malaysia ---


▶ 영토

말레이시아 연방(The Federation of Malaysia)은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사바, 사바왁 주를 그 영토로 삼고 있다.


▶ 지리적 위치

북위 2~7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지다해가 말레이 반도와
사바, 사라왁 주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북으로는 태국, 남으로는 싱가포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사바(Sabah)와 사라왁(Sarawak)주는
인도네시아와 접하고 있다.
특히 사라왁은 브르나이와의 접경지역이기도 하다.


인구는 2천 5백만 명, 수도는 콸라룸푸르(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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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

말레이계가 인구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밖에 중국계, 인도계 및 기타 인종들이
나머지 인구를 구성하고 있다.


▶ 언어

말레이어를 국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영어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 역사 및 문화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로써
말레이계 원주민 외에도 중국, 인디아,
인도네시아 및 다른 국가들로부터 이주해온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은
오랜 세월 진행되어온 외국과의 교류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에 의한
식민지 통치에 의하여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와 같이 독특한 환경에서 형성되어온 문화유산은
종교, 사회, 문화활동, 관습, 언어,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발견된다.

1957년 8월 31일 말레이시아 연방으로 독립을 성취한 후
1963년 사바와 사라왁 주 지역을 편입시킴으로써
오늘날의 말레이시아로 자리잡게 되었다.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느림
통화 : RM 말레이시아 링기트 (1링기트는 한화 약 300원 정도)
인구 : 총인구 30만 (2005년 말레이시아 총 인구는 약 2,600만 명)


- 하얀 구름으로 둘러 쌓인 사바 주의 땅덩이들이
차츰 시야뒤로 밀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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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 광활한 대양위를 점점이 떠 다니는
에메랄드 빛 섬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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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 두 발로 직접 내딛지는 못할지라도
두 눈으로 차곡차곡 풍경들을 밟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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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밟아 본 땅보다
밟아보지 못한 땅들이 무한히 많기 때문에,

그 땅덩이, 미지의 세계가 지금도 눈 앞에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은 항상
그리움으로 마무리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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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뭔가 스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보니 갑자기 나타난 흰 줄 하나,
다른 비행체의 흔적인 것 같은데
넓디 넓은 하늘에서 이 정도의 거리라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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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릴 정도의 청명함이 점차 사라지면서
시야가 흐려오기 시작하더니
이제 인천공항에 근접했단다.

이렇듯 우리네 땅은 항상 청명함과는 거리가 멀다.
시계(視界)가 충분히 확보되는 것만으로도 뉴스꺼리가 되는
우리네 현실...
갑자기 회색빛 안경을 쓴듯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 안경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

생애 첫 여행지로 괌에 갔을때,
저녁에 안경을 벗어보고
내심 놀란점이 있었다.
그것은 안경렌즈가 아침에 손질한
상태 그대로 였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이물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걸로 보아
대기가 그만큼 청정하다는 것의 반증인 셈인데...

이에반해 우리네 동네에서의 렌즈는
먼지를 강제로 끌어들여 흡착을 시키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렌즈클리닝이 필요하다는...

맘껏 호흡할 수 있는 그 땅이 새삼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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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 주립박물관.

사바 주가 자랑하는 박물관으로
주 건물을 비롯해 과학기술센터,
식물정원, 민속촌, 갤러리 등 볼것이 많다.

주 건물 옆에 있는 사바철도 모형이 눈길을 끌고
산책코스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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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주 건물의 외관이 독특하여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이를 증명하듯 하늘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사진 아랫쪽 골조를 엮어놓은 듯한 건물이
바로 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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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가가 위치해 있는
시내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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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에 덮개를 씌워
광장으로 조성해 놓은 쇼핑가.
밖과 달리 이곳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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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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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끼고있는 왼쪽이
Sutera Harbour Marina 골프클럽이다.


수트라하버 마리나 & 골프클럽은
거대한 두 호텔인 마젤란 수트라와
퍼시픽 수트라의 주변을 감싸 안고
아름다운 해변가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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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골프 디자이너 Graham Marsh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는
27홀의 챔피언쉽 골프코스는 버뮤다 잔디가 깔려 있으며,
4개 홀을 제외한 23개 홀이 모두 아름다운 지형, 하얀 모래,
연중 쾌적한 날씨와 함께 바다와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아마추어뿐 만이 아니라 프로골퍼들 모두 격찬하는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1999 Sabah Masters, Asian PGA
Davidoff Golf Series 등을 주최한 바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유일하게 나이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야간 티업이 가능하며
오후 11시까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코스규모 / 27홀, 파72    
코스종류 / 레이크 코스 : 1~9홀,
               헤리티지 코스 : 10~18홀,
               가든코스 : 19~27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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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에서 바라다 본
수상가옥.

이곳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거처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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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 한쪽 바다위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패러세일링.
배의 속도에 따라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이렇듯 하늘에서,
바다에서,
그리고 또 땅에서
분주하게 오가며
재충전을 위한 즐거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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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직접 느끼는 재미란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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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인다.
그들의 앞날에 축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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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쪽에서는
태공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미끼는 꼴뚜기와
이름모를 작은 고기를 회를 썰듯
잘라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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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잡은 고기는
5분여도 채 안된 시간에
3마리가 이렇게 늘어났다.

위쪽사진 제일 먼곳에 서 있는 사람이
거의 다 낚아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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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다리를 연결해
안전성이 더욱 보강된 작은 배.

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뜰채만 보이는 걸로 보아
그것으로 고기를
잡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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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돌틈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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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낚시를 하기위해,
혹은 바닷바람을 쐬기위해
소풍을 나온 사람들이 세워놓은 차가
한적한 곳에 세워져 있다.

실제로 이 주변에서 낚시는 물론,
바위 틈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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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담벼락을
풍성하게 수놓은 꽃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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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인근의 작은 호수에 떠 있는
수련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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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 회교사원의 전면에 서 있는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야자수를 닮은 나무 한 그루.

위, 아래가 다른
두 개의 나무가 합쳐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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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가지마냥 지면위로 노출된
특이한 형태를 가진 나무.

클리아스리버 관광때에도
종류는 다르지만 물위에
뿌리가 노출된 나무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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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를 힘겹게 만드는
풍성한 열매.
일부는 변질되었는지
변색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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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나무들은
땅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가 보다.

바닷가에 뿌리가 거의 뽑힌 상태로
내 팽겨쳐진,
그래도 당당한 삶을 꾸려가는
자랑스런 나무 한 그루.

이런 상태로 있은지
제법 오래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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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보호하기 위함인지
가시마냥 감싸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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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아스 리버투어에서는
수평선이 아닌, 밀림지대에서의
일몰도 지켜볼 수 있다.
반딧불을 보려면 어차피
날이 어두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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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시는 바와 같이
장대한 일몰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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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몰의 장관대신,
조금 비켜간 위치에서
빛의 산란으로 하늘 한켠이 노을마냥
또 다른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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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강물, 그리고
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하늘의 표정...
그 나름대로의 또 다른 느낌이 있어
서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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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반딧불도 봤다.

어둠속에서 트리마냥 나무를 장식한
그 미미한 불빛이 어린시절 보아왔던
우리네 나라, 그 동네의 그 밤, 그 반딧불이
새삼 간절히 그리워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가?

반딧불의 감회를 새삼 느끼고 돌아오는 배위에서
하늘 한쪽에서 번쩍거리는 번개를 몇차례 보았다.

아마도 스스로 자연을 망치고 있는 우리를 꾸짖는
경고의 뇌전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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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아스 리버투어.

이제 막 투어를 시작하려고
강을 거스르는 순간
한 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강물에서 목욕을 즐기는
몇 명의 사람들이 보였다.

사실, 조금 전 배에 오르는 순간
강물을 보고 기겁을 했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기엔
완전히 오염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커먼 강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주위배경이 투영되어
보이기 때문에 아주 맑아보이는 것일 뿐이다.)

안내원의 설명에 의하면
강줄기를 따라 서식하는 나무의
특정 성분이 녹아내려서 그렇단다.

혹시 아는가?  이 물이 효험이 있어서
목욕을 하고나면
갖고있던 모든 병이 깨끗이 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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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도열해 있는 나무가
강물에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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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거슬러 올랐을까...
저쪽에 도마뱀이 있단다.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귀에
아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사진의 우측 야자수 나무 기둥에
조금 튀어나온 윤곽부분을 두고 하는 말이었는데...

(이것도 클릭해서 크게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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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는가?
바로 이 부분이...

주위가 산만한 본인은
뒤늦게서야 무언가가
나무기둥에 차악 달라붙어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나무 한, 두 그루도 아니고
밀림지대의 수 많은 나무줄기와 기둥중에서
이런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는게,
그들의 천리안에 감탄을 할 뿐이다.
미리 짜놓은 각본도 아닐테고...

이건 뭐 순전히
숨은그림찾기 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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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밑을 돌아드니
뭔가가 시선에 제대로 들어왔다.
파충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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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그 놈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배가 조금 더 이동을 했다.

아직도 조금 더 움직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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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빼꼼히 내미는 얼굴...
도마뱀이었다.
마치 일광욕을 즐기듯 여유로운 자세로
나무위에 그대로 착 달라붙어 있었다.
전혀 미동도 않은채 말이다.

무언가를 찾아보는 재미를 유발하는 투어가
바로 이 클리아스 투어였다.

어린이들이 특히나 좋아할 만한...

(크게보는 즐거움!  클릭해서 크게 보면
살아서 반짝이는 눈동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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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구름을 뚫고
그 아래로 서서히 몸을 낮추며
비상을 끝낼 채비를 하고 있는 비행기.

어느 미지의 세계에서 날아 올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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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디 푸른 하늘을 시샘해서 일까?
한 대의 자그마한 비행체가
긴 꼬리를 남기며 그 단조로움을 깨운다.
오히려 푸른하늘보다 흰 꼬리가 더 눈부시다.
있다가 어느샌가 사라지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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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날려
꽈배기마냥 비틀려 흩어지는...

그리곤 한점의 구름이 되어
어디론가 흘러 가겠지.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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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창공에 한점되어
무언가에 쫒기듯 달아니는 한 대의 비행기...
어디로 가는 걸까?
분명 넓고도 먼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길일 터,

어느새 내 꿈도
저 비행기에 매달려 함께 도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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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까매서
좀처럼 표정을 알 수 없는,

그리고 머리가 커서
귀여워 보이기도 하는
새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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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새가 제비를 무척 닮아있는
(그러고 보니 제비인 것 같다.)
한 마리의 새가
축구골대위에 내려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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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위를 노니는,
심심하면서도
가냘퍼 보이기도 하는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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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찾는걸까.
야자수위로 내려와
무언가를 외쳐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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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색이 희어서인지
머리카락이 없어보인다.
쪼금은 안스러워 보이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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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이 넘은
새가 아니라 나비다.

꽃위를 남실대며 날아오르는 폼이
시선을 사로잡길레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러나
때마침 계속 불어오는 제법 강한 바람이
그를 붙들어 두는걸 가만두지 않았다.

계속 추적하면서 따라다녔으나
결국 찍은 사진 중에서 고른 건 이것.
역시나 초점이 명확하지 않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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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관광인 '클리아스 리버투어'에 나섰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서
보루네오섬에서만 서식한다는
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의
긴코원숭이를 볼 수 있다는...

냇가 부근의 맹그로브숲이나
물가와 가까운 산림에서 서식한다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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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을 가로지른다.


석식 후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는 모습도
둘러볼 수 있어
자연 생태관광코스로 인기가 높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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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거슬러 오르다가
원숭이가 있다는 신호를 한다.
가만히 보니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주위의 나무엔 나뭇잎만 팔랑일 뿐...

그러나 자세히 보니
더 큰 나뭇잎의 흔들림이 보인다.
아하!
말라버린 잎모양 색깔이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이곳에서만 서식한다는 그 긴코원숭인 모양이다.


(클릭하셔서 크게 보시면 확인이 가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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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관광객을 외면하고 딴청을 부리고 있는
원숭이를 발견했다.

코모양이 뾰족 튀어나온 모양으로 보아
이름 그대로 바로 그 긴코 원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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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물원에서 본
납작한 주걱같은 코를 가진 원숭이를
이런 자연 그대로의 환경속에서
직접 만나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또 다른 감흥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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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따가운 시선보다는
당장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인지
우리에겐 전혀 눈길을 주지 않고
주위를 계속 두리번 거리며
무언가를 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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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얼굴이 마주쳤다.
꾹 다문 입이 무척이나 무거워 보이는게
전혀 반가워하는 눈치가 아니다.
오히려 침입자의 방문을 불쾌하게 여기는 표정이다.
어서 빨리 사라져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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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접근을 하기가 어렵고,
그나마 주위의 나뭇잎에 가려
윤곽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결국
날이 어두워지려 할 무렵,
후레쉬를 터뜨려
제대로 시선을 맟춘 긴코 원숭이를
카메라로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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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모든게 여유로와 보인다.
서두를게 전혀 없다.

물도 나무도
바다도 하늘도 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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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가로이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될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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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 간다지만
이곳에서는 느낄 수 없다.

아니, 어느 시점에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면
그때서야 깨닫게 된다.
어느새 시간은
저만치 멀리 가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찾아서 떠나는가 보다.
이제껏 살던 곳에서는 
알지도 알 수 도 없었던 그런
경험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 코타키나발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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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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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염두에 두고 수평선을 보니
구름도 거의 없고해서
또 다른 그림이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또 더 이상의 기회가 없기도 해서
일몰을 찍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카메라를 가지러 방으로 갔다가 나와보니
허걱 .............

그새 .............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

바로 머리위를 쳐다보지 않은게
실수라면 실수였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씨...
넘어가는 해의 주위엔 구름이 거의 없어
윤곽이 선명할거라 생각했는데
빗줄기에 가려 금새 흐려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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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하필 태양이 있는 왼쪽은 흐리면서
세찬 비가 오고있는 중이고
오히려 배가 있는 오른쪽은
그나마 봐줄 만 하다.

우째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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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괜히
비가 오지 않는 배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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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배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국지성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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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하늘은 이미 대부분
칠흙같은 어둠으로 가려졌고
하늘의 한쪽만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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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분사이에 분위기는
낭만과 분위기가 충만한 일몰이 있는 풍경에서
서둘러 방콕모드로 들어가는
비오는 날의 저녁풍경으로 반전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 나름의 색다른 경험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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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구름위에는 아직도 밝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면서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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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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