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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뱃길로 약 20km 해상에 위치한 매물도는,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하며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우리나라 섬 중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소매물도로 향했다.

거제 저구항에서 30여분 걸려 소매물도에 도착하니, 선착장 왼쪽으로
병풍같이 둘러쳐진 해안절벽이 가장 먼저 맞아준다. 
그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짙푸른 남해바다가 무척이나 시원스럽다.
소매물도는 지난 2003년 해양부가 전국의 어촌을 대상으로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선착장, 우측으로는 절벽길이다.
평지가 드물고, 해안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한 지형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내리자 마자 바로 언덕길이다. 첫 풍광부터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짐을 풀고나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등대섬이 궁금하여 곧바로 망태봉으로 향했다.
선착장에서 망태봉까지 0.75km, 망태봉에서 등대까지는 1.30km로, 고만고만한 거리이다. 

도중에 만난, 1996년도에 폐교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폐쇄되어 있는 소매물도 분교장터의 모습으로,
곳곳에 수국이 피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아니, 너무나 조용하여 으시시한 분위기라고 해야 더 맞을 것 같다.
이 곳은 영화 '파랑주의보'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









능선에 올라서서 잠시 꺾어 내려가자, 눈에 익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으로만 보아 오던 바로 그 등대섬이었다. 일명 쿠크다스 섬이라고 했던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전체 모습을 조망해 보기 위해 오른 망태봉 정상, 그 곳에서 바라 본
등대섬의 모습으로, 마치 바다위를 헤엄쳐 가는 거북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등대섬 저 뒤쪽으로는 기암절벽이 형성되어 있어 파도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한다.
주황색 지붕을 한 건물은 항로표지관리소.


■ 소매물도의 자연환경








등대섬의 기암절벽 사이로 시퍼런 파도가 몰려와 하얗게 부서지기를 반복한다.








하루 두 번 있는 썰물때에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연결하는 바닷길이 열려
이 길을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물론, 지금 이 정도라도 충분히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는 있으나,
물때가 닫히는 시간이라 섣불리 나서지를 못하고 그냥 되돌아 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쉬울 것은 없다. 내일이 또 기다리고 있으니...









되돌아 오면서 망태봉을 거쳐 내려서자 마자, 올라갈때 보이지 않던
돔형 지붕의 구조물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건물은 이전의 '세관 매물도 감시서'로  
2~3명의 세관직원이 상주하면서 밀수를 방지하기 위해 레이더와 망원경을 이용,
단속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독특한 모양새로 시선을 끌기에, 그대로 두기에는 아까운 구조물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무쪼록, 계속 그대로 방치되어 흉물로는 남아있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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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안내도.


거제포로수용소는...









▶ 흥남철수작전기념비.

 







철조망이 둘러쳐진... 당시의 포로수용소를 생생하게 재현해 놓고 있다.








방대한 규모임을 짐작케 해주는 미니어쳐. 
포로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세세하게 표현해 놓았다.








끊어진 대동강 철교.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이 다시 후퇴하게 되자, 피난민들은 폭파된 평양의
대동강 철교를 타고 자유를 향해 처절하고 험난한 피난의 길에 올랐다.
비록 모형이지만, 끊어진 다리의 난간에 걸터앉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피난민들이 안쓰럽게 보인다.








곳곳에 재현해 놓은 전장의 한 단면.








여러시설 가운데 특히 시선을 끄는 당시의 화장실,
물론 서로 등지고 앉았겠지만, 사다리같이 생긴 칸마다에 한 명씩 앉아
여러명이 동시에 볼일을 보게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시비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는 동물이며 올바름(正)과 힘(氣)의 상징인,
또한 길(吉)함을 상징하기도 하는 해태상. 당시 중공군 포로들이
하루속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이것에 담아
막사의 한쪽에 설치 해 두었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재현해 놓았다. 









취사장의 모습이다.
수 많은 포로들을 수용하다 보니, 이 규모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당시에 이 곳을 스쳐간 사람들인 듯,
고단한 표정을 한 군상들이 그려진 벽 위를 짙푸른 덩굴들이 감싸고 있다.

6.25 당시, 사상대립으로 인한 아픈 기억이 그대로 담겨있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경상남도 거제시 시청로에 위치해 있다.


참고/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  거제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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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에 위치한 구조라해수욕장은 와현해수욕장과 함께
거제도에서 두 곳 밖에 없는 백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길이 1km의 해안으로 펼쳐진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 또한 해수욕하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 중기에 축성한 구조라성지와 내도, 외도, 해금강 등 이름난 여러 명승지가
가까이 있어 유람선을 타고 이곳들을 두루 관광해 볼 수도 있다.
유람선 선착장은 구조라해수욕장 바로 옆 구조라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싱싱한 생선회와 멸치, 미역 등의 특산품도 만나 볼 수 있다.









구조라해수욕장 서쪽 해상으로 빤히 바라다 보이는, 효자의 전설이 담겼다는 윤돌섬.
이 섬은 육지와는 약 500m정도 떨어져 있으며 무인도로,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생달나무 등 상록 활엽수 및 노거수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경남 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되어 천연림으로 보호되고 있는만큼,
일반인의 출입 또한 금지되어 있다.


윤돌섬의 전설


하지만 전설처럼 바닷길은 사람이 건널 수 있을 만큼 물이 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1년에 딱 한 번, 진도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는 거제도와 연결이 된다고 한다.








그러한 사연을 담은 윤돌섬 주위로 고깃배들만 무심히 오가고...








해수욕장 전면으로 보이는... 
저 멀리 왼쪽, 동그랗게 봉긋이 솟은 섬이 해금강이다.








해금강을 배경으로 오가는 여러 종류의 배들.








내륙형 해안이어서 인지 대체로 조용하고, 호수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 곳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모래질이 좋기는 하지만
백사장의 폭이 좁으며, 따가운 햇볕을 가려줄 그늘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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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름을 찾지 못한..








딱정벌레목 먼지벌레과의 한 종류로 보인다.
애벌레와 어른벌레 모두, 절지동물이나
연체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성 곤충이다.








                               사마귀목 사마귀과의 곤충, 사마귀.
                               몸빛깔은 대부분 녹색이고 진한 갈색이나, 연한 갈색인 개체도 있다.
                               주로 작은 곤충을 잡아 먹지만 때로는 개구리나 도마뱀과 같은 척추동물도 먹으며,
                               의태가 발달해 주변환경에 따라 몸빛깔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붉은산꽃하늘소.
애벌레는 소나무, 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죽은 나무를 파먹고 사는
대표적인 산림해충이다.








벌목 꿀벌과의 곤충, 양봉꿀벌.

관련/ 2009/06/05 - [Animal] -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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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알락하늘소.
지대가 낮은 곳의 버드나무류의 줄기에 서식하며,
어른벌레는 버드나무의 껍질을 먹는다.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해충이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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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작년엔 성충을, 그리고 얼마전에는 그 약충을 처음으로 접한 바 있는
매미목 꽃매미과의 주홍날개꽃매미.
위 사진에서 검은색 바탕의 흰점을 한 약충은 3령, 그 아래쪽에 보이는 약충은 4령충이다.

일명 '중국매미'라고도 하며, 주로 중국의 남부와 일본,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일대를 주요서식지로 한다. 
인체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나, 주로 포도나무와 가죽나무를 해치는 해충으로,
유충과 성충은 나무의 즙을 빨아먹기 때문에 나무가 고사하는 원인이 되며,
배설물은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에 최초로 목격이 된 바 있으나,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2006년에 가죽나무에서 또 다시 발생이 확인되었다. 
또한 2007년에는 처음으로 포도과원에도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중으로, 이들이 우리나라에 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출처/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홍날개꽃매미는 년 1회 발생하며, 7월중순~11월 상순에 성충이 출현한다.
이 녀석은 성충이다.








가까이 다가가자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감지한 탓인지 줄기나 잎뒤로
슬금슬금 몸을 숨긴다. 그러다 위험이 느껴지면 순간적으로 폴짝 튀어 달아난다.
행동이 워낙 빨라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주홍날개꽃매미는 유충때부터 점프를 하면서 이동하는데, 성충이 되어서도 그 습성이
일부분 남아 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은 그냥 점프만 할 뿐 날지는 않았다.








작은 나무줄기에 착 달라붙어 있던 녀석이 갑자기 사라져 보이지 않더니,
어느샌가 옆 가지로 옮겨와 햇볕을 쪼이고 있다.








생김새를 좀 더 살펴보기 위해 일단 잡아 보기로 했는데,
몇 번 실패를 거듭한 뒤에야 겨우 땅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었다.

정면에서 보니 얼굴쪽의 주황색 부분이 마치 불을 켠듯,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줄기에 줄곧 매달려 있던 놈을 편평한 바닥에 내려놓으니,
어색한듯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옆에 서 있는 나를 계속 따라온다.
방향을 바꾸어봐도 마찬가지다. 아마 키가 큰 나무라도 되는 양 착각을 한 모양이다.








그냥 보기보다는 날개를 펼치니 무척이나 화려하게 보인다.
왜 이 놈에게 꽃매미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뒤집어 봤다. 날개와 꼬리 끝부분만 아니라면 영락없이 그냥 매미일 뿐이다.
날갯짓과 함께 발버둥을 쳐 보지만, 힘이 없어서 인지 쉽싸리 몸을 다시 뒤집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전혀 일어나지 못하는건 아니다.








위협이 가해지면 그냥 날개만 조용히 펼칠 뿐, 크게 흔들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른 매미와 같이 날아서 도망을 가지도 않는다.
그냥 엉금엉금 기어서 이동 할 뿐이다. 날개의 역할이 살짝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아니, 물론 날 수는 있지만 지금 이 녀석의 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은 듯 하다.

보통 매미와 달리 울지도 않으며, 천적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주홍날개꽃매미를 방제하기 위해 약품은 물론,
파리끈끈이를 활용하는 등 묘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밀잠자리가 이를 잡아먹는 장면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인공적인 방제보다 자연에 맡겨 균형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워낙 위협적인 놈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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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의 꽃,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쌈재료로 이용하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붉은토끼풀.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꽃자루가 거의 없고, 포가 없으며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다.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인 개여뀌(이명: 여뀌)
여러가지의 여뀌가 있는데, 매운맛을 가진 것이 진짜 여뀌이고
길가에 피어있는 것은 대부분 개여뀌이다.
4~5갈래로 갈라진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일 뿐, 꽃잎은 없고 줄기와 잎은 약용한다.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 관목인 쉬땅나무.
꽃은 구충, 치풍 등에 약용한다.








해바라기.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며,
향일화(向日花), 산자연, 조일화(朝日花)라고도 한다.
비누와 도료의 원료로 쓰이며, 씨앗과 꽃 전체를 약용한다.
특히, 씨앗은 기름을 짜서 식용유로 이용한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겹삼잎국화.
꽃은 7~9월에 피는데, 꽃잎이 겹으로 피기 때문에 겹삼잎국화라고 하며,
그냥 '키다리노랑꽃'이라고도 한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자,
꽃이 100일동안 붉게 핀다는 뜻을 가진 백일홍
배롱나무의 꽃도 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다른 식물이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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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잠시동안의 부산으로의 외출,
가는 도중 비가 흩뿌렸으나, 부산시청에 도착할 즈음 서서히 그쳤다.








그 곳에서 볼일을 본 후, 그대로 떠나기가 섭섭하여 가 본지 오래된 해운대에 잠시 들렀다.
한차례 두꺼운 안개가 휘감고 지나가고 난 후, 하늘 한쪽으로는 구름이 길을 비키고...
비가 온 뒤여서인지 생각보다 무척이나 한산한 모습이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다.
바다쪽 저 멀리로는, APEC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등대가 우뚝 서서 시선을 끌어 당긴다.
이 등대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단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뜻에서 설치된 것으로,
한 송이 꽃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한 떼의 새들이 그 위를 무리지어 날아가며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꼭 겨울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는 부산 해마루에 올라 달맞이 고개를 바라다 본다.
언덕위로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집들이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아랫쪽으로는 작은 포구인 청사포가 보인다.
하늘도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저 멀리 산 위로는 한줄기 운무가 감싸고 있고,
바다위 한쪽으로는 짙은 해무(海霧)가 띠를 만들며, 멈춘듯 그대로 떠 있다.
늦은 오후시간도 덩달아 정지된 듯, 적막감이 감돈다.








발 아래를 보니 어느새 해무가 가득 몰려와 바다위를 뒤덮었다.
그것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서서히 말이다.
그런데 그 위로 슬며시 내민 얼굴 하나가 있다... 등대다.
정작 길을 밝혀야 할 등대가 도리어 길을 잃어 버린 듯 하다.








해무가 비껴간 곳에 서 있는 청사포의 또 다른 등대..
이를 마지막으로 탁트인 바다를 찾아가 본 잠시동안의 드라이브는 끝이 났다.
먹먹하던 마음을 그곳에 내던지고, 아쉽지만.. 그대로 발길을 돌려 부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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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 어리호박벌과의 어리호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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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갈색의 배마디는 보이지 않지만, 나나니로 보인다.






딱정벌레목 꽃무지과의 풍이.
몸빛깔은 개체변이가 심하며, 광택이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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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 말벌과의 장수말벌.
몸길이가 여왕벌 37~48mm, 수벌 37~44mm, 일벌 25~37mm로
한국산 벌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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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가장 길며, 우리나라에서는 1887년에 있었던 개기일식 이후 
가장 많은 부분이 가려진다는 2009년 7월 22일의 일식,
마침 그 시간엔 약속이 잡혀있어 대구에서 영천을 경유, 안강으로 이동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카메라에는 일식의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마땅한 필터도 없고 해서
나서는 길목에 관측행사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들러보기로 했다.
그곳에서 필터 대용으로 사용함직한 일식관측기 필름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을 렌즈앞에 대고 촬영을 시도해 봤다.
그러나 크기가 크지 않은 관계로 약간의 틈이 생겨 빛이 비쳐들었는데,
그 부분을 손바닥으로 겨우 가리고 나니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위 아래 밝은 부분은 빛이 새어 들어와 필름에 투영된 모습이다)








기어이 태양이 렌즈 안으로 들어오고야 말았다.

2005년 4월 8일 이후 다시 보게되는 이번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이 되며,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전국적으로 약 2시간 40여분에 걸쳐 진행된다고 한다.








09시 39분 / 9시 35분쯤 되자 둥그런 태양을 갉아먹는 일식이 시작되었다.
대구의 경우에는 09시 35분에 시작하여 10시 51분에 정점에 이른 후, 12시 11분에 종료된다고 한다.
그러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안강으로 출발했다. 이후의 과정은 이동중에 차에서 내려 담아 볼 참이다.

다음 부분일식은 2010년 1월 15일에 이루어 지는데,
그때에는 해가 질 때 일어나기 때문에 일식의 전과정을 관측할 수는 없다고 하며,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9일 일어난 이후, 다음에는 2035년 9월 2일로,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평양과 원산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09시 58분 / 어느새 태양의 머릿부분이 한움큼 뜯겨나갔다.

또한 이번 일식은 인도와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오키나와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으로 관측된다.








10시 15분 / 큰 입으로 한 입 아작 베어 문 듯한...








10시 42분 / 침식당하는 면적이 넓어질수록, 태양은 점차 생기를 잃어가고...








10시 51분 / 드디어 일식이 정점에 이르렀다.
대구의 경우에는 최대 83.3%가 가려지게 되는 것이라 하는데,
그래서인지 주위가 잔뜩 찌푸린 듯 흐려졌고 공기도 시원해졌다.
발표에 의하면, 태양에너지가 감소하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로
전국적으로 기온이 섭씨 2~4도 내려갔다고 한다.








정점을 지난 11시 09분, 하늘 한쪽으로는 구름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와 반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태양은 점차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일정한 장소, 시간간격은 아니지만,
정점을 지나는 시점까지만 대략적으로 다시 모아봤다.

이동중에 합류할 사람을 기다리면서 한 무리의 단체 탐방단이 보이기에
가지고 있던 일식관측기를 내밀었더니 뭐냐며 의아해 한다.
지금 일식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그것으로 태양을 보라고 하니
그제서야 우르르 몰려들면서 탄성이 쏟아진다. 대다수가 처음보는 광경이란다.

우주의 신비는, 아니 보이는 모든 만물은...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 신기할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호흡을 계속하고 있는 내 자신의 몸덩어리까지도 말이다.




Flower




도라지꽃 보다는 좀 더 화려한 모습의...









유럽이 원산지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서양톱풀.
관상용과 약용으로 재배되었으나 들로 퍼져 야생화가 되었다.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소관목, 푸크시아 (Fuchsia)의 한 종으로 보인다.








한창 만개한 꽃이 빗방울을 맞아 더 싱그럽게 보인다.









박주가리과 호야속의 총칭, 호야
덩굴성 상록다년초이며 열대,아열대에 걸쳐 100여종이 분포한다.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시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식물인 시계꽃.
브라질 원산의 관상식물이며 열매는 식용한다. 전세계에 약 400여종이 있다.













아욱과의 브라질 아브틸론 (학명/Abutilon megapotamicum).
청사초롱꽃이라고도 하며, 조건만 맞으면 연중 꽃을 볼 수 있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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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한 줄기 바람은 자신의 존재를 보리밭을 통해 그 흔적을 남긴다.








낮은 지대에서 흔히 자라며 그늘을 싫어하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덩굴성 낙엽관목인 멍석딸기.
꽃은 연분홍색이며, 꽃잎은 5장이고 꽃받침보다는 짧다. 키는 30cm정도 자라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산딸기는 꽃이 흰색이며, 줄기의 높이가 2m에 달한다)
또한 열매는 지름 1.2~1.5cm로 반원형이며 대형이다.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청멍석딸기, 잎의 길이가 2cm정도이고 줄기에 가시가 많은 것을 사슨딸기라고 한다.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낙엽교목인 오동나무의 열매.








맑은 공기와 따가운 햇볕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풍성한 결실을 예고하는 포도.

관련/ 2009/01/30 - [Natural] - 포도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고 체질개선 효과가 있는 매실.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며, 신맛은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없애준다.

수확시기와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껍질이 연한 녹색이고 과육이 단단하며 신맛이 강한 청매, 향이 좋고 빛깔이 노란 황매,
청매를 쪄서 말린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백매,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오매가 그것이다.








약 90%가 과육이며, 주요성분은 당분으로 항암식품이기도 한 살구나무의 열매인 살구,  
종자는 행인(杏仁)이라고 하는데, 기름을 짜서 먹거나 약(기침, 천식, 변비 따위..)으로 쓰이기도 한다.








맛은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복숭아.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생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를 쓰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쓴다.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워주고 식욕을 돋운다.
발육불량과 야맹증에 좋으며 변비를 없애고 어혈을 풀어 주기도 한다. 








피로회복과 변비에 좋다는 자두.
성분은 당분이 약 10%, 신맛은 약하고 비타민은 적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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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마치 불이 붙은 듯 그대로 타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눈이 아려올 정도로 화려하고 자극적인 색을 발산하는 붉은색의 장미꽃,
열정, 절정이라는 꽃말, 그대로 인 것 같다.


▶ 색깔에 따른 장미의 꽃말.








페르시아의 전설에 의하면, 붉은 장미꽃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태양을 먹고 자라듯, 따가운 햇볕 아래서도 결코 주눅이 드는 법이 없다.
고개를 치켜세우고 당당히 태양에 맞서는.. 그 자신감과 열정이 부럽다.








마치 이웃한 두 집처럼 밖으로 나란히 서 있는 장미꽃을 바라보고 있자니,
상대적으로 나 자신은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갑자기 그들에게서 자유로움과 여유가 느껴진다.









훔쳐보는... 
부끄러움에 그만 붉어져 버린...








아름다운 여성에게는 가시가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말이다.
이는 아름다움을 지닌 대상에 대해 단점만을 부각시킴으로써, 그 이미지를 희석해 버리려는...
일종의 시샘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장미에게 있어서의 가시란 아래로 부터 올라오는 해충을 제어하기 위한,
일종의 생존책이자 자기 방어책일텐데도 말이다.









장미의 원종은 세계각지에 100종 이상이 있지만,
7~8종의 원종에서 파생되어 수천 종의 품종으로 개량되었다.



장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테마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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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아직 날개도 나지 않은 어린 녀석이지만, 앞다리 밑마디 안쪽에
검은 얼룩무늬가 비치는 걸로 보아 황라사마귀로 추정된다. 
유럽사마귀라고도 하며 몸길이도 비교적 작다.
또한 각종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유익한 넘이다.








아직은 어린, 메뚜기목 메뚜기과의 등검은메뚜기.








메뚜기목 메뚜기과의 방아깨비.
뒷다리를 잡고 있으면 방아를 찧는 것처럼 행동을 하는데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속에서는 풀흰나비로의 변신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껍질을 뚫고 나와,  낯설고 치열한 이 세상을 향해
하얀날개를 펼치며 힘차게 날아 오를 것이다.








몸이 크고 원통형으로 길고, 머리도 길고 앞으로 튀어나오고... 
보아하니 방아깨비로, 탈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인다.








잠자리목 실잠자리과의 노란실잠자리.








노린재와 모습이 비슷한...
관련/ 2007/01/27 - [Animal] - 외출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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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청설모라고도 불리우는 쥐목 다람쥐과의 청서(靑鼠).
바닥을 뒤지다가 인기척을 느끼고는, 재빨리 나무에 오르면서 주위를 살핀다. 

원래 이름 청서(靑鼠)가 있음에도 청설모(靑鼠毛, 청서의 털)라고 불려지게 된데에는,
조선시대부터 고급붓을 만드는 재료로서 청서의 꼬리털을 많이 써 온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꼬리가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








서서히 접근을 시도하자 결국은 나무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말았다.
그리고는 가지위에 멈추어 선채 꼼짝을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 봐도 매 한가지여서 할 수 없이 포기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니, 또 다른 한 넘이 땅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잡초더미를 열심히 뒤적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먹고나서 버린, 과자봉지 속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음료수 병도 툭 건들어 본다.
보아하니 뭐 좀 먹을게 없나~ 하는 눈치다.








한참을 이리저리 헤메고 다니다가 낯선 시선을 느끼고는
잠시 경계상태에 들어갔다가,








기어코 낙엽더미 속에서 열매 하나를 집어 들었다.

청서는 밤, 땅콩, 도토리 등의 나무열매는 물론이고
나뭇잎과 나무껍질도 잘 먹는데, 특히 잣 열매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귀여움을 받는 도시와는 달리,
잣이나 호두를 생산하는 농촌에서는 유해동물로 취급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살이 오른 열매를 한 입 가득 물었다.
그런데 토끼이빨처럼 가지런한 앞 이빨이 생각보다는 작다. 게다가 색깔도 붉고...
감기에 걸린 듯 코 밑이 젖어 있는데 그 액체가 번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청서의 이빨은 총 22개라고 한다.

또한 이들은 월동을 위하여 늦가을에는 먹이를 바위구멍이나
땅 속에 저장해 두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열매 중 일부는 땅 속에 그대로 남겨져 봄에 새싹을 틔우게 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숲을 확산시키데 기여를 하게되는 것이다.








이들의 번식기는 2월 상순으로 연 2회, 한 배에 약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등쪽의 갈색과 달리 배는 흰색이며, 겨울잠은 자지 않는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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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인 방울토마토의 꽃.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인 애기똥풀.
줄기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노란색 즙이 애기 똥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노란색 꽃이 나비 모양을 닮은 벌노랑이.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기생초,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생명력이 강하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에서 잘 자라는 금계국.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돌나물,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독특한 향미가 있어 봄철에 물김치를 담거나 겉절이를 해서 먹는다.







쌍떡잎식물 용담목 조름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노랑어리연꽃.









노랑꽃창포로 보이는데, 중앙꽃잎이 돌출되어 더 풍성해졌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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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아차! 길을 잘못 들었네.
풍뎅이과에 속할듯한 작은 곤충이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어쭈~ 안비켜? 여긴 일방통행이야.
딱정벌레목 잎벌레과의 중국청람색잎벌레.









마치, 그 몸짓이...
'공중부양 하는게  아니에요. 누구 나좀 살려줘요.' ... 라고 하는 것만 같아,
슬며시 거미줄에서 내려줬다. 거미에게는 살짝 미안하지만 말이다.









                               그냥 보기엔 한적하고 평화로운 풀밭같지만, 한 편으로는 살벌하기만 하다.
                               개미의 목을 조르며 놓아주질 않는... 거미의 한판승이다.
                               주위엔 거미줄이 보이지 않던데, 이 둘은 서로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그것도 악연으로 말이다.









아~ 역시 더위에는 신선한... 휴대용 빨대로 그냥...
파리, 나방 등 곤충의 체액을 빨아먹는 육식성 곤충인 왕파리매.
파리목 파리매과의 곤충이다.









처음보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아주 작은 넘이다.
잠시 눈에 슬쩍 비치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것도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벼룩이 튕겨나가듯 그렇게 말이다.

SIC님의 제보로 어린 주홍날개꽃매미로 확인이 되었다.
약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관련/ 2008/11/13 - [Natural] - 산책중...



이렇듯 작은 풀숲속에도 치열한 삶은 있다.
생존을 위한 투쟁의 과정이 이들 삶의 전부로 여겨질 만큼, 일상화되어 있을법한 이 소리없는 전쟁...
갓 태어나서.. 그러한 것이 그들의 생존전략이자 삶의 방식임을 깨닫고 나서 부터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어쩔 수 없는 삶은, 그들이 존재하는 이상 언제까지나 쭈욱~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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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노린재목 소금쟁이과의 곤충인 소금쟁이가 물 위에 한데 어울려 있다.
이들은 다리에 고운 털이 빽빽이 나 있기 때문에 물에 빠지지 않고 뜰 수 있으며,
가운데 다리는 앞으로 나아갈때, 그리고 뒷다리는 방향을 잡을 때 사용한다고 한다.
육식성이며, 수면에 떨어진 곤충류와 죽은 물고기의 체액을 빨아 먹는다.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밀잠자리.








잠자리목 왕잠자리과의 어리부채장수잠자리.
6월 초순부터 7월 하순까지의 짧은 기간동안에 볼 수 있으며,
배 끝에 부풀어 오른 부분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다.
그러고 나서 보니, 앉은 모양새가 그다지 편해 보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딱정벌레목 바구미과의 혹바구미.
칡과 같은 각종 콩과 식물의 잎을 갉아 먹으며, 유충은 땅 속에서 뿌리를 갉아 먹는다.
건드리면 땅에 떨어져 죽은 체 하는 의사(擬死)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미 성충이 되어 몸이 빠져나간 후의 잠자리 애벌레.

관련:  2007/06/12 - [Capture] - 잠자리의 변태(變態)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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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강도래류의 모양새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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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부화한 새끼거미가 한 덩어리로 뭉쳐져 있다.
닷거미과로 추정되는 거미가 근처에 있는걸로 보아,
아마도 이 넘들의 보호자쯤 되지 않을까 싶다.








또 다른 곳에서... 한데 덩어리져 있다가
거미줄에 이상이 감지되자,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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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5월에 볼 수 있는 딱정벌레목 꽃무지과의 검정꽃무지.
국수나무 등의 꽃에 모여 꿀과 꽃가루를 먹으며, 겨울에는 참나무 껍질 안쪽에서 겨울잠을 잔다.
보이진 않지만, 이 나무에 뚫려 있는 구멍 중  하나에서 이 넘이 외출을 나왔다.








파리목 재니등에과의 탕재니등에.
흰색꽃에 주로 모이며, 긴 주둥이로 꽃 속의 꿀을 빨아들인다.








나비목 호랑나비과인 산호랑나비의 애벌레.
이 애벌레는 미나리, 당근, 파슬리 등의 잎을 먹으며, 번데기로 겨울나기를 하고,
영하 120℃에서도 견뎌 낼 수 있을 만큼 강인하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쯤은 산의 어느 곳을 맘껏 날아 다니고 있을 것이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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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산책삼아 들러 본 금호강변, 그 습지에 형성된 작은 연못위로는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피어나 주위를 환하게 수 놓고 있었다.








반갑게도 연못의 가장자리에는 지난 겨울에 만났던 왜가리가 
여전히 이 곳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흔한 여름새이지만, 겨울을 나기도 하는 텃새이기에...

오랜만의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기색이 전혀없다.
아니, 오히려 그때와 마찬가지로 곧장 몸을 피해 버림으로써 노골적으로 거부해 버린다.








물 위를 가득 덮고 있는 꽃잎들로 인해 물 속의 상태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그저 발을 딛고 그대로 서 있어도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보여지는 식물들,
그리곤, 보이진 않지만 여전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물 속의 생명들...








이미 이 곳은 한 여름의 풍경 그대로다.
적막감에 한편으로는 나른함마저 느껴지는...







이 곳에선 무슨 일이든지 서두를 이유는 없다.
물론, 아쉬울 것도 없다. 그저 여유로운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그만일 뿐이다.
아마도 그것이 이들이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이유일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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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토끼풀(clover),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핀다.
토끼풀은 아일랜드의 국화가 이기도 한데, 이는 아일랜드의 성인인 성 패트릭이
토끼풀의 세 잎이 한 줄기에 달린것을 두고 성부 · 성자 · 성령이 셋이면서 하나라는
삼위일체를 설명했다고 하는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3개의 작은 잎은 애정, 무용, 기지를 나타내는데,
특히 잎이 4개 달린것은 희망, 신앙, 애정, 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깃든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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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부르는 고삼(苦蔘).
뿌리를 말린것을 한방에서는 고삼이라고 하는데, 맛이 쓰고 인삼의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한다.








하천둔치에 피어있던 창질경이.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질경이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구근괭이밥(Oxalis corniculata).








백합 /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식물의 총칭.

예로부터 진귀하게 여겨온 것으로, 개량하여 품종이 많이 길러졌다.
보통 3년 정도 키워야 꽃이 핀다고 한다.
백합(百合)은 원래 중국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백합을 총칭하여 나리라고 부른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백합(白合)으로 알고 있던 터여서 흰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 










                               한국특산종인 섬초롱꽃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나도샤프란.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외래 원예종이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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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길가 빈터 등지에서 자생하는 관상용 꽃인 접시꽃.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모양새가 부추 종류를 닮은 것 같다. 
두메부추의 꽃은 엷은 홍자색이고.. 그냥 부추인가. 암튼...








고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돌가시나무, 얼핏보면 산딸기를 닮은...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큰까치수염.








고려엉겅퀴,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한국 특산종으로 어린잎을 먹는 곤드레나물로도 불리운다.








당아욱,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수국,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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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꿀풀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동양에서는 중요한 채소 중 하나로 꼽히지만,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장미 /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지금까지 2만5000여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석잠풀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달리아도 아니고... 마치 종이로 오려서 만들어 놓은 듯 꽃잎이 풍성하다.








우엉 /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매발톱꽃 (원예종)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잎 뒤쪽의 '꽃뿔'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백선 /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여러해살이풀.
한약재로 쓰이는데, 독기를 풀어주며 해열작용, 피부질환 치료약, 부스럼, 가려움증,
만성습진, 마른버짐, 두통 등의 약효가 있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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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연못의 수면 위로 기다란 목을 빼고 얼굴을 내밀어
긴 호흡을 하고 있는 물풀.








천상에서 벌어지는 새들의 군무가 이곳 물속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한 순간 모였다가 갑자기 흩어지는 모양이 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뭔가 검은색의 무리가 떼를 지어 일사불란하게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얼핏보면 올챙이 같다.

먼발치에서 이들의 움직임을 잠시 지켜보면서,
그렇다면 새들과 마찬가지로 이 넘들에게도 리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그런 궁금증이 문득 일어났다.








그런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보니 올챙이는 아니다.
아주 어린 물고기다.








아직 몸의 투명함이 채 가시지도 않은 모습으로, 뭘 알겠냐 싶은데도
이미 빠르게 온 몸으로 세상살이에 적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 조금 더 크게 되면 이렇게도 살아가게 되겠지.
생존, 부대끼며 살아가기...
잉어와 비슷한 붕어로, 잉어는 입주변에 두 쌍의 수염이 있다.








이 넘은 몸집이 꽤나 크다.
붕어와는 또 다른, 풀을 먹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인 초어로 추정된다. 
몸의 크기가 크고 수초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어류서식지를 교란시키는 등,
어류생태계에 피해를 준다는 놈이다.
초어의 겉모양은 잉어와 비슷하나 수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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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




여러마리의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일개미가 함께
군체를 이루고 사는 사회성 곤충인 주름개미.

일반적으로 개미는 계급에 따라 수개미, 여왕개미, 일개미의 3종류로 구분한다.
수개미는 날개가 있으며, 보통은 여왕개미보다 작고 단명한다. 그리고 혼인비행 끝난 후에는 곧 죽는다. 
여왕개미는 암컷으로 대형이며, 날개는 있으나 혼인비행후에는 탈락한다.
또한 일개미는 암컷이지만 날개가 없으며, 종에 따라서 소수이지만 산란도 한다.
일개미에 속하는 병정개미는 대형으로, 외적을 방어하거나 딱딱한 먹이를 잘게 부수며
망 보는 역할을 겸한다.






인간의 시야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되는, 그런만큼 항상 위험에 노출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맡은 일에만 열중할 뿐, 스스로의 안위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무신경해 보이는 존재... 그들이 바로 이들 개미인 것 같다.







 일본왕개미.
이들의 일개미와 여왕개미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개미 가운데 가장 크다.
특히, 일개미의 경우 배의 윗면에 황금색의 털이 있어 다른 개미와 구별할 수 있다.






일본왕개미보다 크기가 작고 몸은 가늘며 빨리 걷는 곰개미.
우측 아랫부분, 돌 아래 땅 속이 이들의 집이다.
둘의 모습이 마치 보호자와 자식같다.  이들 곰개미의 몸길이는 일개미가  4.5~6mm이고, 
여왕개미는 약 13mm(수개미 11mm) 정도이다.

또한, 개미의 수명은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여왕개미는 5~10년,
수개미는 약 6개월,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약 1년이라고 한다.






땅 바닥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서 무언가가 밖을 내다보는 듯하다.
밖에서 보니 두 개의 눈동자를 닮아있다. 마치 복면을 한 듯이...
인간의 발길이 잦은 길가에 언제 이렇게 까지 땅을 팠을까. 아슬한 느낌이다.
순간적으로 발길만 스쳐도 이제껏 했던 수고는 모두 공염불이 되고 말 터,

깔때기 모양의 함정을 파고 그 곳에 빠지는 곤충을 잡아먹는다는 개미귀신인가?
그러기에는 홈이 너무 협소하기만 하고... 구멍속에 들어 있는 놈의 정체가 궁금하다.

참고로, 개미귀신은 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의 유충으로 절구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그 밑의 모래속에 숨어 있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개미 등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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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외국에서는 벌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여서 고민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까시꽃이 만발하던 지난날 이곳에서는, 어디론가로 향하고
되돌아오는 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주위는 그들의 날갯짓 소리로 가득했고 꽤나 분주했다.








                               근접해서 이들을 염탐하던 중, 벌 몇 마리가 달려들어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그래도 계속 따라붙길레 격한 손짓으로 쫓아 보내긴 했지만, 
                               자칫 봉변을 당할뻔 했다. 혹, 내가 꽃으로 보였을 지도...

                               양봉꿀벌의 벌집은 인공적으로 만든 나무상자에 만들며,
                               벌집 중앙부에서는 여왕벌이 산란한다.
                               곤충 중에서 분업이 가장 잘 되어 있고 규율이 철저한 넘들이 바로 이 녀석들이다.








어쩌다가 한번쯤은 잔꾀라도 부려봄직 한데도
이 곳에선 그런 넘들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저 쉴새 없이 화분을 실어 나르기만 할 뿐이다.

꿀벌은 인도 북부지역이 원산지로,
일반적으로 벌꿀을 따기위해 사육되고 있는 것은
유럽원산의 양종(洋種) 꿀벌이 주종을 이룬다고 한다.








이 넘은 벌이 아니다.
나비목 박각시과의 검정황나꼬리박각시로, 꽃에 모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모습이 뒤영벌류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 넘은 꿀을 만드는 데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그저 공중을 혼자 비행하면서 같은 길을 오갈 뿐이다. 
그러다가 암컷을 만나게 되면 짝짓기를 하게된다.

이 어리호박벌은 꿀을 얻기위해 꽃속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꽃받침 뒤쪽에 구멍을 내어 꿀만 훔쳐 간다고 한다. 바로 꿀도둑인 셈이다.
또한 암컷은 나무나 흙벽에 구멍을 뚫고서 새끼를 키운다. 

러시아의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소품,
'어리호박벌의 비행'이라는 곡이 살짝 궁금해진다.








유난히 모성애가 강하다고 알려진 쌍살벌.
방 마다 들어있는 애벌레를 정성껏 돌보고 있다. 
이들의 집은, 턱으로 나무를 긁어 만든 종이로 지어진다고 한다. 

쌍살벌은 말벌과 비슷하나 말벌보다 몸이 더 가늘고
첫째 배 마디가 자루처럼 되어 있어 두 종류를 구분한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이 쌍살벌에 쏘이면 쇼크, 호흡곤란 등으로
심하게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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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천진함, 순수함, 앙증맞은,
친근함, 귀여움, 해학적이고 과장된, 키덜트...

비록 보잘것 없고 생명이 없는 무의미한 물질일지라도
특정 형체로 만들어지는 순간 생명력이 함께 살아난다.
그리고 인간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환상과 착각으로
그것들을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준다.

보라!
이 움직임이 없는 기린 한 마리가 당신을 향해
"안녕? 난 기린이야. 만나서 반가워" 라고
인사를 건네고 있는 것 같지는 않는가?
그것도 아주 반가운 표정으로 말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가방, 자동차, 그리고 휴대폰 가까이에
항상 이들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젊고 즐거워지려고 하는 욕망때문에 말이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은 경험,
바로 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작고도 큰 선물일 터...








가만히 이들과 시선을 맞추어 보라.  그리고 찬찬히 들여다 보라!
강아지 같기도 하고, 때로는 곰같기도 하고...
밝게 웃는 것 같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선 그 웃음속엔 뭔가
알지못할 자괴감과 비애감이 잔뜩 묻어 있는 것 같지는 않는지...






오래전부터 희화화 되어 인간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이러한 동물적 상징물들이 오늘도 인간들의 자동차와
휴대 전화기에 매달려 온 몸을 정신없이 흔들어댄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만약, 얘네들이 꿈을 꾼다면 어떤 꿈을 꾸게될까.
아마도 그 꿈은 같은 동물만이 아닌, 인간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그런 것일런지도 모른다.
이미 인간과 너무나 친숙해져 버린...






아~ 난 이게 뭐야.
이 지저분한 흙구덩이에서...







그런데,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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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아프던 상처가 아물듯,
어느새 그렇게 새 살은 또 다시 돋아나고...







새롭게 돌아온 계절은 지난 기억을 하나씩 지워 나간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이 세상이라 했던가.









이 나무는 스스로를 희생해 가면서 까지
뭇 다른 생명체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드러내 보이는...
겉 모양은 그럴 듯 해보여도 속은 이미 많이 상한 듯 하다.








소나무의 한쪽 가지가 고사하면서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생명체가 날아와 앉았다.







나무는 끝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착한 넘이기도 하다.
나이테, 더 이상 그려지지 않을...







이미 봄의 중심에서 한참이나 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을 다한건가...  이 나무엔 더 이상 봄이 깃들지 않는다.







고목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듯 따뜻하게 감싸주는 덩굴.
그런다고 이 나무가 되살아나랴 만은...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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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꽃기린.








백합과의 알로에 꽃.
그 중 알로에 엘렌벡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인 듯...








붓꽃. 흔히 부르는 아이리스는 속명이다.
또한, 창포라고도 부르는데 머리를 감는 그것은 아니다.








                               도라지꽃의 분위기를 많이 닮은,
                               그래서인지 이 꽃을 대할때면 항상 그 꽃이 먼저 생각난다.
                               물론, 도라지꽃 하고는 다르다. 낮달맞이꽃.








이팝나무.








한라부추.








끝부분이 말라 비틀어진 것 같은 모양이
어쩌면 줄기마다에 달린 바늘모양의 꽃이라 해도 될 것 같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용설란과 용설란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며
멕시코 중부지역이 원산인 취상.
고슴토치 용설란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5~6월에 황색의 꽃이 핀다.







                               열매를 맺을 건지, 아니면 꽃으로 피어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꽃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미 꽃인 듯한...






선인장 위로 또 다른 꽃잎이 자연스레 떨어져 내려 앉았다.
누군가 일부러 꽂아 둔 것처럼 교묘하게 말이다.
그래서인가, 내친김에 자신이 마치 선인장 원래의 꽃이라도 되는 양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쩌나. 그 사실이 마음에 걸려서인지
이미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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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활짝 핀 건 이 꽃만이 아니다.
보이진 않지만 이 꽃에 시선을 둔 이의 표정도 그러하다.








붉거나, 희거나, 아니면 그냥 노랗거나...
꽃의 색깔은 그리 중요한 건 아니다.  팬지(Pansy)








꽃이란 그저 그렇게 피어 있으면 그만일 뿐,
더 이상 다른 그 무엇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또한, 꽃이란 이렇듯 화려함으로 시선을 자극하며,
인간의 메마른 영혼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리빙스턴데이지(Livingstone daisy).

 






보고 또 봐도, 질릴것 같지 않은,
꽃이라는 이름의...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이 우리들 가까이에서 유혹하고 있다.
관심있는 시선으로 오래도록 바라봐 주기를 기대하면서...








이 세상에 꽃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붉은부겐빌레아(Bougainvil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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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미나리아재비.
독이 있어 살갗에 닿으면 물집이 생길 수 도 있다고 한다.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로즈제라늄 (Rose Geranium).

센티드 제라늄 (Scented Geranium)은 향기가 없는 일반 관상용 제라늄과는 달리,
잎과 줄기 등에 향이 있는 제라늄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세계적으로 200여 종의 변종이 있으며, 품종명은 닮은 꽃이나 열매, 향신료 등에서 따서 붙이는데,
로즈 제라늄, 레몬, 페퍼민트, 애플, 파인, 로열오크(쵸코), 애플사이다 제라늄 등으로 다양하다.

참고/ http://blog.daum.net/bamboo57/12649640








                               안쪽 꽃잎의 끝이 흰색인 하늘매발톱 원예종.
                               진짜 하늘매발톱은 안쪽 꽃잎의 끝이 노란색을 띈다.








환경에 따라 꽃색깔이 변한다는 수국. 그래서 일명 칠변화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분홍색 혹은 붉은색으로 되기도 하고, 
하늘색, 청색으로 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토양의 산도때문이라는데, 중성이면 흰색, 산성이면 청색,
알칼리성이면 분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참고/ http://www.hasoo.co.kr/700iloveflower_26.html








엉겅퀴 꽃.








옛날 여자들이 지니고 다녔던 주머니를 닮아 붙은 이름, 금낭화.
잎과 줄기가 매우 물러서 장마철에는 녹아 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아름다운 외양과는 달리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미나리아재비목의 큰꽃으아리.
                               보통 봄철 돋아나는 어린 싹은 나물로 한다. 그렇지만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데쳐서 물에 충분히 우려내고 난 후에 나물로 먹어야 한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흔히 자라는 해당화.
향기가 좋아 화장품의 향료로 쓰이기도 한다.
흰색꽃도 있다.








목단(牧丹)이라고도 부르는 모란.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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