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k의 사진놀이터.

'사진' 태그의 글 목록 (8 Page) :: spk의 사진 놀이터
Animal




화사한 노란 색깔이 돋보이는
끝검은말매미충.








내리는 빗물을 뒤집어 쓴채 어디론가로 향하는 노린재로,
북방풀노린재를 많이 닮았다.
온몸이 그대로 풀잎이 된...








모양새로 보아 아래와 같은 종류인 베짱이의 유충인 것 같다.
아래로는 모두 베짱이.








조금 더 자란...








얼굴의 윤곽이 조금 더 또렷해지고...
몸의 마디 마디가 마치 두터운 갑옷을 두른 모양이다.








날개도 돋아나고...
성체가 되어 다리가 더 늘씬해진 실베짱이.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충 - 7  (6) 2009.03.10
곤충 - 6  (4) 2009.03.06
곤충 - 4  (4) 2009.02.28
파리  (6) 2009.02.25
고양이의 초상(肖像)  (2) 2009.02.23
Animal




더듬이의 털뭉치가 인상적인
남색초원하늘소.








거기, 누구없소?
왕거위벌레.








우리가시허리노린재.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것 중 하나인 듯한...








한국산 집게벌레 중 가장 긴 집게를 가진
고마로브집게벌레.
부패된 동, 식물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충보다는 익충에 가깝다.








                               몸에 비해 가느다란 줄기에 메달려 어찌할 줄 모르는 넘, 
                               아마도 버들하늘소인 듯 하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충 - 6  (4) 2009.03.06
곤충 - 5  (4) 2009.03.03
파리  (6) 2009.02.25
고양이의 초상(肖像)  (2) 2009.02.23
나비 - 3  (0) 2009.02.09
Animal





호리꽃등에.
파리목의 꽃등에과에 속한다.









광대파리매.
성충과는 좀 다른 모습이지만 그렇단다.
허긴 전체적인 모습은 크게 닮아 있으니...









날개와 색깔이 다른, 또 다른 넘.









큰검정파리.
어쩐지 불결하고 지저분 해지는 분위기다.









커다란 두 눈이 인상적인 황등에붙이.
파리목 등에과의 곤충이다.









보기만 해도 불쾌한 털검정파리.

대게의 파리가 그렇듯이 항상 지저분한 곳에 모이고
부패한 음식물과 쓰레기 더미 같은 곳에서 먹이를 구하고
그 곳에서 애벌레들이 성장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위생해충이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충 - 5  (4) 2009.03.03
곤충 - 4  (4) 2009.02.28
고양이의 초상(肖像)  (2) 2009.02.23
나비 - 3  (0) 2009.02.09
잠자리  (1) 2009.01.20
Animal





먹을 것을 찿아 산기슭을
아니,
모래사장을 어슬렁 거리는 냥이.

삐쭉 선 귀에 손이라도 베일 듯
무척이나 날렵하게 생겼다.








부릅 뜬 눈매와
날카롭게 솟은 이빨은
아프리카의 여느 맹수 못지않다.








넌 또 뭐야! 라는 식의 무표정한 얼굴로
타박 타박 접근해 오는 이 녀석,
웬지 위압적이다.








그런데...
누구냐!  넌?

/지난날, 코타 여행 중...




................................................................................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충 - 4  (4) 2009.02.28
파리  (6) 2009.02.25
나비 - 3  (0) 2009.02.09
잠자리  (1) 2009.01.20
새 - 1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0) 2009.01.16
Landscape




어디선가 날아들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가슴 따뜻한 편지를 갈망하듯 벌어진 큰 입은 다물어질 줄 모른다.








                               하늘을 나는 건 비행기만이 아니다.
                               연 줄을 쥐고 있는 이의 마음도 덩달아 올라간다.








모두가 한 가닥의 줄에 매달린 채 바람에 저항한다.
요동치는 몸부림으로...
어쩔 수 없이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자유를 찾아 저 멀리 어디론가 날아 가고 있으리라.








                               언제나 푸르른 젊음일수 만은 없는,
                               그렇게 생기를 잃어가고...
                               또 때가 되면 여기 저기서 불쑥 불쑥
                               땅을 딛고 일어서고...








한때는 농부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가쁜 숨소리가 흘렀을 이 곳,
지금은 무거운 정적만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지탱하고 있는 담장이 힘이 부칠만큼 잘 자랐다.
인간이 아닌 자연이 베풀어 주는
무한한 사랑에 다름 아니다.








그 무게 만큼이나 넉넉한 것이
바로 자연의 마음이다.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꽃과 복사꽃이 있는 풍경  (4) 2009.04.18
벚꽃이 있는 풍경  (2) 2009.04.15
풍경 - 1  (8) 2009.02.17
정월대보름에는 연을 날려보자  (2) 2009.02.06
또 다시 최정산에서...  (0) 2008.12.19
Travel




언젠가는 한번은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해온 곳 중 한 곳인 화왕산.
마침 정월 대보름을 맞아 5만 6천평에 달하는 그곳 정상에서
억새를 태우는 행사를 한다기에 만사를 제쳐두고 향한 창녕.
그것도 3년마다 열리는 행사라 하니 더 더욱 그랬다.

창녕여고쪽 자하곡입구 도로에 차를 세우고 보니
잔뜩흐린 하늘에서 잠시 가랑비가 떨어진다.
조금 걱정되는 순간이다.
그것도 잠시, 길을 나섰다.
입구에서 부터 제법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길을 잇고 있었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을 오르다가
도성암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여느 산이 다 그렇듯 가쁜 호흡을 토해내며 메마른 산길을 걸어 올랐다.
그러기를 2시간여, 갑자기 눈앞에 사발같은 넓다란 분지가 나타났다.








주위의 대부분은 가파른 경사지여서 정상에 이렇게 넓은 분지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 옛날 이곳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실제로 전체적인 형태가 분화구 모양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화산의 폭발이 아니라 자연적인 침식으로 인해
형성되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 걸로도 알고 있다.
물론, 정확한건 아니지만...;;

화왕산(756.6m)은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하며,
정상부에는 5만여평의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인 10월에는 억새제가, 그리고 3년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정상일대의 억새평전에서 달맞이와 억새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등반코스








                               600m 지대에 위치한 화왕산성.


                               ▶화왕산성(사적 제64호)









                               주위의 조망이 뛰어난 화왕산의 배바위.

                               1시간여 둘레를 한 바퀴 쭉 돌아본 후, 부대행사도 지켜보면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억새태우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배바위쪽에서 서쪽으로 억새평전을 조망.








잔뜩 흐렸던 하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점차 구름이 옅어지고
푸른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늘위로는 우포 따오기의 
                               순조로운 번식과 안녕을 기원하는 연이 날려지고...








                               행사가 무르익어가자 축원을 담은 대형 달집주위에는 
                               모여든 사람들로 점점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억새태우기가 임박하자 
                               하나 둘씩 방화선 밖으로 물러나는...








                               5시가 되자 본행사가 시작되어
                               햇빛이 힘을 잃을 즈음 달집에 불이 붙여졌다.



                               ■ 2009(기축년)정월대보름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주요행사 일정표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소싸움축제 -2  (2) 2009.04.09
청도 소싸움축제 -1  (0) 2009.04.07
팔공산 갓바위  (4) 2009.01.23
주남저수지 - 4  (0) 2008.12.30
주남저수지 - 3  (0) 2008.12.29
Animal




활동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석물결나비.
날개 뒷면은 흰색 바탕에 갈색의 그물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앞날개에 1개, 뒷날개에 3개의 황색띠를 두른 뱀눈모양의 무늬가 있다.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작은주홍부전나비.
봄형에서는 주홍색으로 검은 점이 산재해 있고 바깥가두리는 흑갈색이다.
뒷날개는 흑갈색이고 바깥선두리에 검은 점무늬 4개가 있다.
여름형은 전체가 흑화하였다.








해충으로 채소에 해를 입히는 나비목 흰나비과의 큰줄흰나비.
1년에 3~4번 생기며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굴뚝나비.
방란(放卵)하여 산란하며 땅에 떨어진 알은 약 1개월 만에 부화하여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그대로 월동한다고 한다.
무늬는 개체에 따라 변이가 많다.








마치 밝고 가벼운 한복을 입은듯한 모습으로
산 속을 헤집고 다니는 꼬리명주나비.
그 모습이 경쾌하다.








수컷의 모양새는 흰 바탕에 검은 띠무늬, 혹은 점이 있고
암컷은 흑갈색 바탕에  띠무늬는 담황색이다.
비교적 느리게 날아다닌다.








거꾸로 매달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부전나비.
비행높이가 지면에서 높지 않으며, 주로 흰꽃에 많이 모인다.








절지동물 곤충류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곤충인 참나무부전나비.
한 해에 1번 출현하며 6월 하순~7월 중순에 낮은 산지대의 높은 나무 위를 날아 다닌다.

나비를 특징짓는 날개의 무늬는 대체로 안쪽과 바깥쪽이 달라
그때 그때 기록해 두지 않으면이름을 찾기가 곤란해 진다.
이 놈도 그렇다. 그래서 뒤늦게 이를 닮은 녀석을 찾아냈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6) 2009.02.25
고양이의 초상(肖像)  (2) 2009.02.23
잠자리  (1) 2009.01.20
새 - 1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0) 2009.01.16
무당벌레  (2) 2008.12.20
etc




 
                               1968년 창립된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는 국내 최초의 일관종합제철소로 
                               열연, 냉연, 자동차강판 등 거의 대부분의 철을 생산하고 있다. 
                               2002년에는 주식회사 포스코(POSCO)로 사명을 변경하여
                               현재는 연간 3000만톤 조강생산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밤낮없이 계속되는 산업의 현장. 
지난 설날 밤에도 이곳의 불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저 멀리서 어둠을 뚫고 흘러오는 형산강물을
환한 불빛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비록 생각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명절이라 인적이 드물어 더욱 더 스산한, 
그래서 유달리 어둠이 무겁게 느껴지는 다른 지역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이곳은
또 다른 별세계로 다가왔다.








그리고 차가운 밤공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용광로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이곳에서의 추위라는 것은 
이미 저 멀리 달아난지 오래인 것 같았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삼아 작성해 본 편견타파 릴레이... 묶어둔다.  (0) 2009.06.29
집에서의 단상 (곤충과의 동거)  (8) 2009.04.26
새해, 새 희망...  (2) 2008.12.23
보름달  (0) 2008.09.18
여름날의 소경(小景)  (0) 2008.08.12
Natural




따가운 햇볕속에서 탐스럽게 여물어가는 작은 포도송이.

포도에는 무엇보다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뇨작용, 빈혈,
거기다 항암성분까지... 이로운 점이 무지 많은 것 같다.
그러니 포도를 가까이 해 볼 일이다.
제철이 지난 때에는 와인으로 라도...








포도는 그 밖에도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고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사 때 마다
한 잔의 포도주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데,
포도주를 적당히 마시면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조직을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알다시피 포도주는 백포도주와 적포도주 두 종류가 있는데,
백포도주는 생선이나 해산물, 흰 살코기 요리에 잘 어울리고,
적포도주는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포도는 혈당상승지수가 높기 때문에 당뇨 환자의 복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비만 환자들도 복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정상인들의 경우에도 많이 먹으면 급격한 혈당 상승과 아울러
이상발효로 인해 설사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적당히 먹기를 권한다.

과유불급(及),
모든것은 지나치면 좋을 것이 없다는 말이 되겠다.



(출처/네이버 지식 in)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4) 2009.05.29
지난 겨울의 흔적  (2) 2009.05.09
결실 - 4  (0) 2009.01.28
가을회상 - (4) 가을의 끝자락  (0) 2009.01.14
가을회상 - (3) 낙엽  (0) 2009.01.12
Travel




                               팔공산의 동쪽 끝자락, 관봉(해발852m) 꼭대기에 있는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으로 가는 길이다.
                               초입부터 끝까지 이러한 돌계단을 
                               계속 밟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제법 숨이 가쁘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물 431호로 지정된 관봉석조여래좌상.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해 있으며
불상의 머리에 갓을 쓴 듯 넓적한 돌이 얹혀져 있어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자비로움 보다는 근엄한 표정으로 
왼손바닥안에 조그마한 약항아리를 들고 있다해서
약사여래불로 불리운다.








학업, 건강, 취업... 그 영험함으로 이름난 이곳엔
갖가지 기원을 드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항상 복잡하다. 
특히 수험철이 다가오면 이곳은
일종의 통과의례의 장이 되다시피 하여
수 많은 학부모들로 북적인다.








                               사진 오른쪽, 석불의 좌대인 암벽쪽으로 동전을 붙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동전이 직벽에 그대로 붙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곳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로
경북 경산시 와촌면의 선본사를 거쳐 오르는 길이
약 30분정도 소요되는 짧은 길이고,
관암사로 오르는 길은 약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상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특히 이곳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문제를 두고 
환경과 불교성지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 같았다.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추진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인데...








석불 앞쪽에는 피어올린 향불의 연기로 자욱하고
연등이 가림막처럼 내걸린 그 아래엔
방석을 깔고 108배를 올리는 기도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








간절한 소망을 담은 양초의 불꽃마냥 
모두의 원이 이루어져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소싸움축제 -1  (0) 2009.04.07
창녕 화왕산 -억새태우기를 앞두고  (6) 2009.02.11
주남저수지 - 4  (0) 2008.12.30
주남저수지 - 3  (0) 2008.12.29
주남저수지 - 2  (0) 2008.12.26
Animal




벼 낱알을 입에 물고 주위를 살피는 참새.

지난해 12월,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인 참새가 녹지면적이 줄어들면서
살곳과 먹이를 잃어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뿐 만 아니라 박새, 까치도 마찬가지라는데,
그들이 떠난 자리는 이제는 비둘기가 차지하여
그 배설물 등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허긴, 언젠가 이맘때에는 길가의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주꺼리로 참새구이가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으니
그 말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빈정대는 투의 말중에는 '참새처럼 살코기도 얼마 없으면서
재잘대기는'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몸통에 비해 살점이 아주 적은,
그래서 더욱 고소하고 더 특별한 맛으로 기억되는...

그러나 이제와서 어쩌랴,
그것은 이제껏 자연을 경시한데서 온 당연한 귀결이며
인과응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을...
이제와서야 새삼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렇거나 말거나 지금 그들의 날갯짓은 무척이나 활기차다.
이들 참새는 무리를 지어
이곳에서 저곳으로 부지런히도 돌아다닌다.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여럿 모이니 꽤나 시끌벅적하다.
몸이 작아서 그런지 빠르기는 또 얼마나 빠른지...








같은 자리서 만난 닮음꼴을 한 새.
왼쪽은 일본에서만 분포하는 고유종인 검은등할미새.
오른쪽은 얼굴로 보아 알락할미새로 보이는데
이놈은 부리가 희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 중 하나인 직박구리.








잠깐사이에 눈이 마주친
이름을 알 수 없는...








흔히 뱁새라고도 불리우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우리나라에 흔한 텃새이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 - 3  (0) 2009.02.09
잠자리  (1) 2009.01.20
무당벌레  (2) 2008.12.20
벌 - 2  (0) 2008.12.17
벌 - 1  (0) 2008.12.16
Image





빨갛게 잘 익은 감,
홍시를 먹으려다 뭔가 다른 놈이 눈에 들어왔다.
한쪽이 돌출된 기형 감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튜브속에 든 빨간 물감을 짜서
흘려 놓은 것 같다.

차마 입속으로 던져 넣을 수가 없다.








혹여...
그동안 같은 가지에 매달려 함께 자라온
다른 것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나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너무나 튼실하게 잘 자랐다.
다른 것 보다는 더 많은 것을 내어주는...
결국 나머지는 덤인 셈이다.








지나가는 가을을 붙잡아 집에 들였다.
어떻게든 오래토록 기억해 보고자...
반쯤 열려진 문 사이로,
그 자리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가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그러나 머지않아 어디론가로 떠날 것만 같다.
결코 붙잡아 둘 수 없는...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뜻했던 지난날의 기억  (11) 2010.02.05
눈(雪)을 바라보며...  (18) 2010.01.11
잘 익은... Made in 청도.  (4) 2008.10.28
들뜨다  (0) 2008.05.15
바다  (0) 2008.01.25
Flower




지금은 겨울이지만
봄, 끝내는 오고야 말... /홍매화.








부용. 무궁화꽃을 닮은 부용은 양귀비와 더불어
아름다운 여인에 흔히 비유되는 꽃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강렬한 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이 점점 붉어지면서 시들어간다.








꽃가루가 마치 맛깔스런 음식같다.
아주 풍성한...








아니면, 이렇게 말라 비틀어지기도 하고...
이렇듯 꽃들은 확연하게 자신을 구분한다.








하나 둘씩 옷을 벗어 속살을 드러내는...
그 수줍음에 끝내 홍조가 들고 말았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오늘 하루도 또 그렇게 밝아왔다.
늘상 봐 왔던 하늘이고 땅이지만
오늘은 분명, 어제의 그 하늘이 아니고 어제의 그 땅도 아니다.
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수치에 불과하지만
하루사이에 한 해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2009년 새해에는
삶의 여건이 좋아져 모두가 환하게 웃는 한 해,
꽃과 같이 활짝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새해의 첫 포스팅을 꽃으로 담아봤다.

모두 다 소망한 계획이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Flow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 15 (봄, 그리고 매화)  (4) 2009.03.26
꽃 - 14 (봄)  (2) 2009.03.19
꽃 - 12  (0) 2008.10.17
꽃 - 11 (할미꽃)  (0) 2008.04.20
꽃 - 10 (봄의 절정)  (0) 2008.04.07
Animal




우리나라에서 무당벌레류 중 가장 흔한
칠성무당벌레.








위험에 부딪히면 땅에 떨어져
꼼짝않고 죽은 척을 한다.








빨갛게 그대로 물이 들어 버렸다.



...............................................................................................................................................................................





우리나라 무당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남생이무당벌레.








칠성무당벌레 다음으로 매우 흔한 무당벌레.
이 무당벌레는 무늬가 전혀 없는 것에서 부터
노랑색인 것,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무늬,
그리고 검은색에 주황색점무늬 등 여러 개체가 있으며,
각기 점의 갯수도 다양하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리  (1) 2009.01.20
새 - 1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0) 2009.01.16
벌 - 2  (0) 2008.12.17
벌 - 1  (0) 2008.12.16
사마귀  (4) 2008.12.14
Animal




꽃 속에 파묻힌 양봉꿀벌.








호리병벌.
허리가 잘록한게 날씬하게도 생겼다.








그냥 보기엔 이 넘은 허리가 더 가늘어 보인다.
애호리병벌.








두눈박이쌍살벌.
이름 그대로 살벌하게 생겼다.








아마추어 가위손이 온 몸의 털을 잘라 놓은 듯 거칠다.
나방 같기도 한, 이름을 모르는 이 넘도 꽃을 찾아왔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 1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0) 2009.01.16
무당벌레  (2) 2008.12.20
벌 - 1  (0) 2008.12.16
사마귀  (4) 2008.12.14
대구 금호강에서 - 2  (2) 2008.12.11
Animal




메뚜기, 나비, 매미 등을 먹어치우는
육식성 곤충.








앞다리가 낫처럼 되어있어
다른 곤충을 쉽게 잡을 수도 있고,








커다란 겹눈과 홑눈 3개가 있어
밤에도 앞을 잘 볼 수 있다.








몸색깔이 풀잎과 비슷한
보호색을 띄는 곤충이기도 하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 - 2  (0) 2008.12.17
벌 - 1  (0) 2008.12.16
대구 금호강에서 - 2  (2) 2008.12.11
벌집  (4) 2008.10.07
긴꼬리제비나비  (0) 2008.10.01
Travel





대대제방 앞,
무리를 지어 넓은 물 위를 차지한 큰기러기.








수면위를 날아 주위를 한 바퀴 배회하고 난 후
서서히 제 자리로 안착하고 있다.

기러기나 오리류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리더는 맨앞에 위치하지만,
장거리 비행시 리더가 지치면 경험많고 힘센순으로
서로 위치를 바꾸어 가며 비행을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이 지난 10월 17일,
이곳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로 입식하여 적응중이라는데,
머지않아 이곳을 터전으로 멋지게 비상하는 따오기의 모습도
볼 수 있을 테지...








마냥 물위에서 노는 것이 따분해져서일까.
두 무리가 날아올라 서로 교행하고 있다.
아마 보이진 않지만, 서로 다정한 눈인사 정도는 주고 받았으리라.

가끔씩 이 정도의 무리들이 그룹을 이루어
하늘을 한바퀴 빙 돌기만 할 뿐,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간다.








그러나 해가 뉘엿해져도 대규모의 비상은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마음이 점점 초조해진다.








어느새 주위는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햇빛을 등진 그들의 몸짓이 아름답다.








서서히 해가 기울어져 긴 그림자를 드리우더니
급기야 수면위를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물새들의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역동적인 춤사위는 끝내 볼 수 없었다.








빛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도 이에 아랑곳 않고
무자맥질이 계속되는 이곳 우포는 끝내 잠들지 않았다.

우리가 떠나고 난 후, 그 언제까지라도
그들의 일상은 이렇게 계속 반복될 것이다.


- 큰 맘먹고 네 개의 늪을 다 돌아 보았다.
초기에 쪽지벌에서 길을 헤메는 바람에 제법 시간을 허비해버렸다.
(쪽지벌의 토평천에는 곧바로 맞은 편으로 건너가는 길이 없다는 것,
그래서 결국은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했다는 것.)
그만큼 에너지도 소비되고 한 바퀴 다 돌아 볼 때 쯤엔
거의 탈진직전 까지 이르렀다는 것...
허긴, 애당초 사전정보도 없었고,
그렇다고 차로 이동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으니까...



우포늪 탐방코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남저수지 - 2  (0) 2008.12.26
주남저수지 - 1  (0) 2008.12.24
우포늪 - 3  (1) 2008.11.29
우포늪 - 2  (9) 2008.11.27
우포늪 - 1  (2) 2008.11.25
Natural


불과 며칠 사이,
부쩍 추워진 탓에 먼 과거처럼 만 느껴지는
그 날의 사진 한 토막.

따뜻했던 그 날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추위를 이겨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또 다시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변에도
울긋 불긋한 꽃들로 만개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장면들이지만
                               그 때마다 항상 또 다른 새로움이 묻어난다.
                               보고, 또 봐도 결코 질릴 것 같지 않은...








                               이 길을 걸어 갈라치면
                               머리위로는 뜨거운 열기가 퍼져간다.
                               덩달아 가슴도 뜨거워진다.
                               지켜보는 내내 눈이 호사스럽다.








                               또 다른 날의 팔공산집단시설지구.
                               잔뜩 흐린 날씨에 번져가는 불길이 
                               잠시 멈칫해진 것 같다.








아니, 어찌보면
마치 온 몸으로 번져가는 세균덩어리 같다.
치명적인...
그도 그럴것이, 결국은 나무의 피부를 말리고
앙상한 뼈대만을 남기고야 말 것이기에...
그래서 이 가을은 우울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뜨거운 열정을 시샘해서 인지
서서히 산꼭대기 위로 운무가 내려 휘감더니만
결국에는 가랑비로 땅위를 차갑게 적시고야 만다.








                               아니, 그럴수록 단풍은 
                               오히려 더 붉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지난해의 팔공산 단풍은
                               이곳 으로...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회상 - (3) 낙엽  (0) 2009.01.12
가을회상 - (1) 단풍  (0) 2009.01.07
산책중...  (6) 2008.11.13
자연의 변화  (4) 2008.11.11
경상북도수목원에서  (2) 2008.11.11
Travel




넓은 마당의 전면에 자리한 대적광전.

사실, 이곳 해인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이미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곳이다 보니...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56호인 대적광전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4호인 해인사 3층석탑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5호인 해인사 석등









붉게 물든 덩굴은 담장을 휘감고,
하늘은 마냥 높기만 하다.








                               대적광전의 화려한 단청.
                               섬세한 인간의 손길이 이루어 놓은,
                               획 하나마다에 가득 담긴 불심...








                               고려팔만대장경판이 보존되어 있는  
                               대장경판전의 입구. 









                               ▶ 합천 학사대(學士臺) 전나무, 경상남도 기념물 제 215호이다. 









                               가을이 내려앉은 일주문로,
                               따스한 햇살도 함께 했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포늪 - 1  (2) 2008.11.25
해인사의 부속암자 - (홍제암, 용탑선원)  (10) 2008.11.18
가야산 해인사 - 1  (2) 2008.11.15
해인사로 가는 길.  (2) 2008.11.14
경상북도수목원  (4) 2008.11.06
Travel





해인사 일주문.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해인'이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인사는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이루어진 도장이다. 
이곳을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법보사찰이라 부르는 것은
해인사 대장경판전에 고려대장경판인 법보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왕문이라고도 불리는 봉황문으로 가는 길.
                               천년 노목의 가로수가 쭉 늘어서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훌쩍 큰 키로 하늘을 가리며
거침없이 뻗어나간 노거수목.
머리위엔 화려한 모자가 걸렸다.








                               봉황문에 거의 다다르자 밑둥치만 남은 거목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 고사목의 유래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서기 802년)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되자 왕은 이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법당과 승료등 많은 가람을 헌공하여 해인사를 창건하였다. 
                               이 느티나무는 이를 기념하여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1,200여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성장하여 오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둥치만 남아 
                               해인사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봉황문의 문에 그려진...








사찰의 마당, 왼쪽이 범종각이다.

일명 '해인도' 라고 하는 만다라 모양을 바닥에 그려놓아
한 바퀴 돌아 나오도록 해 놓았다.
이 코스를 합장하고 한 바퀴 돌아 나오면
큰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종각에 메달린 목어

예불 또는 의식을 행할 때 두드리는 법기로,
물 속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하여 소리를 낸다.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눈을 뜨고
열심히 수행하라는 뜻이다. 이것을 작게 한 것이 목탁이다.









                                ▶

                               예불때와 의식을 할때 치며, 북소리가 널리 울려 퍼져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모든 이에게 언제나 참다운 이치를 전하여 준다는 의미.
                               짐승세계의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두드린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인사의 부속암자 - (홍제암, 용탑선원)  (10) 2008.11.18
가야산 해인사 - 2  (4) 2008.11.16
해인사로 가는 길.  (2) 2008.11.14
경상북도수목원  (4) 2008.11.06
청도 대적사  (6) 2008.11.01
Natural




살아가기가 팍팍해서 인가.
거미줄엔 정작 먹이대신
무심한 나뭇잎만 내걸려 있다.








산쪽 연못가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오고...








보통 매미처럼 울지 않아서
꽃매미라는 이름을 가진 주홍날개꽃매미.

중국에서 넘어 왔으며 식물을 해치며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기도 하는 해충이라고 한다.
천적이 없어서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마땅히 경계해야 할 놈이다.








                               겨울채비를 하는걸까.
                               작은 알들이 뭉쳐진 것 같은데
                               그것을 말라버린 나무기둥에 가는 실로 
                               촘촘하게 고정시켜 놓았다.








산속 한쪽, 그늘진 곳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산부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꽃다발.
그 속에는 
정열적인 색깔을 온 몸으로 토해내는
꽃이 여전히 숨쉬고 있는데...








갈 길잃은 길냥이, 주위를 경계하다.
이제 곧 추위가 찾아 올텐데...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회상 - (1) 단풍  (0) 2009.01.07
대구 팔공산의 가을  (8) 2008.11.20
자연의 변화  (4) 2008.11.11
경상북도수목원에서  (2) 2008.11.11
이 가을 하늘아래 - 3  (2) 2008.11.08
Natural




아직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익어가고 있는 모과.

모과나무 열매를 대하면 세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못생긴 열매에 놀라고, 달콤한 향기에 놀라고, 그리고 또, 떫은 맛에 놀란다는...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 이 모과는 기침에 좋다고 한다.








흔한 텃새인 딱새.
전선위에 앉아 주위를 살피다.








쑥부쟁이, 해국, 개미취...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
그 중에서도 모양새로 보아 쑥부쟁이류와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단단하고 질이 좋은 목재로 쓰이며, 오래사는 나무이기도 한 은행나무.
잎 사이로 얼굴을 내민 이 은행의 열매는 과육성분의 외피안에
단단한 껍질을 지닌 백과가 들어 있다.
노란색의 외피는 고약한 악취를 풍기며,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킨다.
그리고 백과 안에 있는 씨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다. 








흰색의 토끼풀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붉은토끼풀.
토끼풀은 유럽에서 건너 온 귀화식물로, 원래는 가축에게 줄 사료로 들여왔다고 한다.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인 노박덩굴.
산과 들의 숲속에서 5~6월에 핀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종자는 기름을 짜며 나무껍질로는 섬유를 뽑는다.








물에 비친,
가을의 한 단편.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의 변화  (4) 2008.11.11
경상북도수목원에서  (2) 2008.11.11
이 가을 하늘아래 - 1  (4) 2008.10.31
가을의 연(蓮)  (2) 2008.10.21
강아지풀  (0) 2008.10.15
Travel




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도유림내 평균해발 63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경상북도수목원.
3,222ha(약974만평)의 면적으로 면적단위 국내최대이다.
식재 보유종은 1,510종 179,226본(목본 694종 85,493본/
초본 816종 93,733본)이다.

방문시점엔 계절탓으로 조금은 황량한 분위기,
거기다 세찬 바람까지 부는 지난 10월의 끝자락이었다.








                               창포원이라 이름 붙여진, 
                               수생 동,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된 데크.
                               이제 막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세워진지 얼마되지 않은 입구의 대형 장승을 비롯,
입을 쫙 찢어놓은 이러한 모습의 장승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잠시 쉬어가는... 아담한 연못.








                               성급한 몇몇 나무들은 
                               이미 불속으로 뛰어들었고...








                               웃는 표정인지 아니면 화난 모습인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승이 길을 지키고 있다.
                               이 길을 지날땐 어떤 표정으로 응수를 해야할 지...








굵은 소나무를 도끼로 잘라 널판을 만들고
이것들을 지붕에 이어 만든 집,
바로 '너와집'이다.








전망대에 올랐다.
누각이 한 채 서 있는...
그 아래로 뿌옇게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였다.








더 가까이 당겨서 본 가을날의 들판.
주위는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야산 해인사 - 1  (2) 2008.11.15
해인사로 가는 길.  (2) 2008.11.14
청도 대적사  (6) 2008.11.01
포항 오어사  (2) 2008.10.10
순천만의 갈대밭 -3  (0) 2008.09.17
Travel




                               가을이 찾아온 산사.
                               지난달,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의 동학산 기슭,
                               청도의 와인터널에 들렀다가 바로 그 위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대적사를 찾았었다.








 
감의 고장답게 이곳에도 주위가 온통 감나무 일색이다.
나뭇잎은 감과 함께 서로 같은 색깔로 익어가고...








단출한 극락전.
절 전체가 아주 아담하다.


안내문에 적힌 이곳 대적사에 관한 내용을 옮겨본다.










기단에 양각으로 새겨진 거북과 게의 모습.
자그마한 것이 앙증스럽게 보인다. 

불전의 천장과 문살 또는 기둥과 벽에 장식되어 있는 물고기,
그리고 풍경의 물고기 장식과 목어 등...
물고기는 흔히들 사찰에서 볼 수 있다.
혹자는 이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항상 깨어서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게의 등장은 조금 생뚱맞은 느낌이다.
게는 옆으로 기어가는... 그러면 혹시 
샛길로 빠지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라는 의미?








계단쪽에는 귀여운(?) 용의 모습도 보인다.
구름문양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일 듯.








                               절 입구쪽 한켠에 덩그러니 놓여진...
                               언듯 풍암대사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인사로 가는 길.  (2) 2008.11.14
경상북도수목원  (4) 2008.11.06
포항 오어사  (2) 2008.10.10
순천만의 갈대밭 -3  (0) 2008.09.17
순천만의 갈대밭 -2  (0) 2008.09.12
Natural




뜨거운 여름을 거쳐 오면서 뒤늦게 빨갛게 달아오른
석류 한 쌍.








스산해진 가을.
주위에 보이는 꽃들이 높아진 가을하늘 탓인지 더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번지수를 잘못 찾은 벌 한 마리는
연(蓮)줄기에 안착, 그대로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물론, 여름날도 그러하지만
잠자리는 그래도 가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푸른 이 하늘 아래...








가을날에 보는 층층나무과 산수유나무의 열매인 산수유.
이 계절엔 이쁘지 않은 것이 없다.








붉은색을 칠한 듯 곱게 물든 열매가 가을 햇살을 받으며 매달려 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덩굴성 반관목인 배풍등이다.
산지의 양지쪽 바위틈에서 자라며 줄기의 밑부분만 월동한다.
유독식물이며 열매는 해열, 이뇨, 거풍 등에 사용한다.








반동을 주듯 몸을 앞뒤로 가볍게 흔들면서 나무위를 천천히 기어 오르던
왕사마귀 한 마리가 인기척이 나자 고개를 돌려 빤히 바라보고 있다.
한동안 서로 그렇게 대치상태에 있다가
시선을 거두고 위쪽으로의 진격을 계속했다.








메뚜기 엉덩이에 뿔났다.
찾아보니 여치과에 속하는 '긴꼬리쌕새기'라 한다.








가시에 찔린듯 그대로 매달려 노랗게 물든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인 탱자.
차를 끓이거나 술을 담는데 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북도수목원에서  (2) 2008.11.11
이 가을 하늘아래 - 3  (2) 2008.11.08
가을의 연(蓮)  (2) 2008.10.21
강아지풀  (0) 2008.10.15
5월의 자연  (0) 2008.05.31
Image




대추.
이런걸 보고 때깔이 좋다고 하나.
여하튼 먹음직스럽다.








나름대로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콩.
오동통한게 한껏 살이 올랐다.








싱싱함을 자랑하는 고추. 옹골차게도 생겼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땅에서 나서 자란 놈들이라
더 대견해 보인다.








                               모이고 모여 산이 되고,
                               또 때로는 파도가 되고...

                               청도 산(産), 씨 없는 감.
                               모양이 동글납작하여 반시(盤柹)라고 한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이 감의 일부는 청도의 와인터널안에서
                               '감그린(GAMGRIN)'이라는 브랜드의 화이트와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떫은 맛이 나리라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많이 달지도, 쓰지도 않은 맛,
                               그렇다고 무미건조하지도 않은-_-;;
                               아무튼 그런 맛이었다. 
                               결국, 누구나 좋아할 만한 와인 중의 하나라는 얘기...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雪)을 바라보며...  (18) 2010.01.11
가을회상 - (2) 또 하나의 감  (0) 2009.01.09
들뜨다  (0) 2008.05.15
바다  (0) 2008.01.25
이미지 - (1)  (0) 2007.08.11
Natural




화려했던 꽃잎은 떨어지고
그 자리엔 잘 익은 결실들로 채워졌다.
이제 곧 머지않아 이들도 앙상한 뼈대만을 남길 것이다.
아니, 그나마 흔적조차 남지않게 될지도 모른다.








드넓은 벌판을 마다하고
커다란 연잎을 놀이터삼아
여기 저기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메뚜기.
이곳 또한 그들의 세상이다.








                               모두가 딱딱하게 굳은 껍질속에
                               탐스러운 열매를 가득 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어린 열매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자연은 서로 공존해 가는 것.
거미들의 집짓기에 훌륭한 버팀기둥이 되기도 하는
연(蓮)의 줄기.








                               지나가는 시간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남아 있지만,
                               선선해진 공기에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연잎.
                               마치 불이 붙어 타들어 가는 듯하다.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가을 하늘아래 - 3  (2) 2008.11.08
이 가을 하늘아래 - 1  (4) 2008.10.31
강아지풀  (0) 2008.10.15
5월의 자연  (0) 2008.05.31
유채꽃이 있는 풍경  (2) 2008.04.23
Natural




바람에 흔들리는 건
갈대만이 아니다.

작은 바람에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며
연신 춤을 추어대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개의 꼬리를 닮아서일까.

'개꼬리풀' 혹은,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진 한자표기로
'구미초'()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주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 그대로 풀이다.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촌충구제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가만히 손대어 보면
그 까칠함이
어릴적 머리를 짧게 잘랐을때의
그 머리카락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란거리며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정겨운 흔들림,

이렇듯 바람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약하게
그들에게 대화를 강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바람이 시키는 대로
이리저리 몸을 맡기기만 하는
너무나도 착한 넘.

아!
이미 다른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붙임성 있던 강아지,
그 '또래'가...
갑자기 보고 싶어 진다.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가을 하늘아래 - 1  (4) 2008.10.31
가을의 연(蓮)  (2) 2008.10.21
5월의 자연  (0) 2008.05.31
유채꽃이 있는 풍경  (2) 2008.04.23
봄의 단상(斷想)  (0) 2008.04.05
Animal




나뭇가지에 무언가
길게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어놓은 것 같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보니
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두눈박이쌍살벌인 것 같다.








뒷면을 보니
분명 그들의 집이다.

일반적인 벌들의
집모양하고는 달라 보이는,
그들만의 초고층 아파트인 셈이다.






이후, 또 다른 곳.
집이 텅텅 비어있다.
모두가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 없다.

적막이 감도는 가운데
스산해진 바람만이 주인잃은 빈집을
흔들어 대고 있었다.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마귀  (4) 2008.12.14
대구 금호강에서 - 2  (2) 2008.12.11
긴꼬리제비나비  (0) 2008.10.01
산길에서 만난...  (0) 2008.09.26
여름날의 곤충  (2) 2008.09.24
Animal



땅 위를 날아올라 일방적으로 한 나비의 뒤를 쫒아가는
긴꼬리제비나비.






서로간에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그 모습이 아주 긴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가만히 지켜보면, 마치 가벼운 몸으로 창공을 넘나드는
발레의 한 동작처럼 제법 우아하게 보인다.






꽃 주위엔 항상 그치지 않는 나비...






꽃 한 송이 한 송이마다 인사를 나누듯이
가볍게 넘나드는 모습이 아주 분주하게 보인다.






열심히 부대끼다 땅바닥에 잠시 내려앉았다.






긴꼬리제비나비는 날개의 색깔은 검은색이고,
뒷날개의 바깥가장자리에 적색의 초승달 모양의 무늬가 5개 있으며,
수컷은 이 밖에 뒷날개의 앞가장자리에 황색의 무늬가 있다.
연 2회 발생하는데, 따뜻한 지방에서는 3회까지도 발생한다.
낮은 산지의 계곡 근처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참고/ 네이버 테마백과사전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금호강에서 - 2  (2) 2008.12.11
벌집  (4) 2008.10.07
산길에서 만난...  (0) 2008.09.26
여름날의 곤충  (2) 2008.09.24
나비 - 2  (0) 2008.09.23
1 ··· 5 6 7 8 9 10
블로그 이미지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s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