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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고

통영시 남쪽 미륵도의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미륵산으로 오른다.

 

 

 

 

 

 

 

 

 

신선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시내 방향.

 

 

 

 

 

 

 

 

 

바로 앞 미륵도와 한산도 사이 바다는 학익진으로 유명한 한산대첩의 현장이다.

오른쪽 저 먼 곳으로 거제의 노자산이 보인다.

 

 

 

 

 

 

 

 

 

발 아래 영운마을, 바다 건너 한산도, 또 그 너머로 거제도,

오른쪽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섬은 매물도와 소매물도...

 

 

 

 

 

 

 

 

 

당포항 방면, 저 산아래 둥그런 솔숲에는 박경리 묘소가 자리해 있다.

맨 왼쪽 저 멀리 욕지도...

 

 

 

 

 

 

 

 

 

데크쪽 바로 아래에는 미륵산 봉수대.

 

 

 

 

 

 

 

 

 

미륵산(461m)의 정상부, 사방이 확 트여있다.

 

 

 

 

 

 

 

 

 

미륵산에서 조망해 본 한려해상 다도해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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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높이 634m의 장산 (萇山).

대천공원과 폭포사를 지나 너덜지대에 이른다.

지난 2019년 3월 중순경의 상황이다.










정상 표지석.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본 광안리 일대.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시계가 맑지않아 뿌옇게 흐려 보인다.










광안대교 방향.










부산 연제구 방향.










파노라마.










저 멀리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눈길을 끈다.










하산길...










해운대쪽의 빌딩과 바다, 그리고 여유롭게 오가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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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 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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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전동차로 이동하여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하니 입구의 시계탑이 반겨준다.

산 정상부는 구름의 조각들로 요동을 치고 있다.







케이블카는 계단식 논 위를 미끄러져 올라간다.

아래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다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태양광인 탓에 다소 평면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쉽다.







다행히도 정상부의 여건은 큰 이상이 없어 보인다.

 

해발 3,143m의 높이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아 '인도차이나의 지붕'으로 불리는

판시판 산 (Phan Xi Păng, Fansipan)은 호앙리엔 산맥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2016년 케이블카가 완공되어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도차 1,410m를 자랑한다.







계단을 따라 오르기는 하지만

일부구간은 푸니쿨라 트램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사진 중심부분).







저만치 구름을 발 아래에 두고,







몇 개의 사원을 거쳐 오르면서,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본다.

베트남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인 사파는 안개가 짙은 날이 많다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 만큼은 예외인 것 같다.







오가는 구름들로 인하여 저 아래 사파시내와 숨바꼭질을 한다.

몰려왔다, 사라졌다...

오히려 구름들로 인하여 풍경은 더 생동감으로 넘쳐난다.







판시판 산의 700m까지는 울창한 원시림의 열대지역이며,

700m 지역의 어떤 나무는 50~60m 높이로 두꺼우며 여러 종류의 꽃을 4계절 내내 피운다,

그리고 2,400m 지점에는 바람과 구름, 안개로 뒤덮여 있으며,

2,800m 지점에서는 구름없이 바람만 불고 풀들은 바닥에 붙어 자라고 있다.







데크 전망대에서 확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하산하는 길에는 사파시내를 굽어보고 있는 거대 불상과 마주한다.







독송을 하는 가운데 중간 중간에 타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당연하게도 산 아래와 달리 이곳 정상부는 싸늘한 냉기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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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롱산의 품 속으로 들어서면서 길을 따라 얼마간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보이는 산의 정상부를 향하여 방향을 잡는다.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이 길을 안내하고...







함롱산 전망대로 오르는 시간은 30분 남짓,

그때 그때의 볼거리로 인하여 지루하지는 않다. 







큰 어려움 없이 당도한 해발 1,750m 높이의 함롱산 전망대.

호수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사이좋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함롱산 (Ham Rong Mountain)이라는 이름은 산 정상이

용의 턱처럼 갈라져 있다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사파호수를 끼고 있는 풍경은 충분히 이국적이다.

잠시나마 유럽에라도 와 있는 듯, 착각속에 빠져본다.







왼쪽으로는 구름이 감싸고 흐르는 판시판 산의 정상부가 보이고,







호수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은 너무나 여유롭기만 하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풍경 (2)







호수 너머로 보이는 풍경 (3)

한동안 그 자리에서 구석구석을 탐색해 보다가 다시 산 아래로 발길을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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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시작, 삼성상회 옛 터.

1938년 3월 1일, 고 이병철 회장이 이곳 대구시 인교동

61-1번지에 당시 자본금 2만원으로 삼성상회를 만들었다.







이곳 삼성상회를 기반으로 자본을 축적하고, 서울에 삼성물산공사를 

세우면서 기업규모를 키워갔다.

지금 그 자리에는 당시 삼성상회의 전면부를 부조형식으로 재현해 놓았다. 




▲ 옛 삼성상회




1934년 상업용 목조건물로 지어진 삼성상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물 높이는 13m로, 좌판이 대부분이었던 서문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현대식 건물이었다.

격변하는 현대사 속에서도 60여 년간 건축 당시의 모습을 유지해 온 삼성상회는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건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 진단을 받고 1997년 9월에 해체되었다.


삼성상회 건물 1층의 오른쪽에는 모터실과 함께 제분기와

제면기가, 왼쪽에는 응접실과 온돌방 그리고 사무실이 있었다.

건물 뒤쪽에는 밀가루와 국수를 쌓아놓는 창고가 있었고,

2 · 3 · 4층은 국수 건조장으로 사용되었다.

전화기 1대와 40여명의 종업원으로 출발한 삼성상회는 대구 근교의

청과물과 동해안의 건어물 등을 모아 만주와 북경 등지로 수출하였다.

한편으로는 제분기와 제면기를 갖추고 국수 제조업도 병행하였는데,

삼성상회에서 생산한 별표국수는 인기가 높아 국수를 구입하기 위해

도소매상들이 끌고 온 짐과 자전거와 소달구지 등으로 건물 앞은 

언제나 북적거렸다고 한다.

호암은 가족과 함께 이 건물의 한 편에서 한동안 곁방살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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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연지(蓮池).

유호 연지(柳湖 蓮池), 신라지(新羅池)라고도 하며 둘레가 약 700여m,

넓이는 6만8099㎡이다.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폐철로를 새롭게 단장해

탄생시킨 '아양기찻길'.

5년째 도심에 방치되어 있던 대구선 아양철교(길이 277m, 폭 3m)를

2013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오른쪽으로 부채꼴의 주상절리가 보인다.

이 부채꼴형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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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감은사지의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동서로 쌍탑을 이루고 있다.

높이 13.4m로 양탑의 규모는 같다.

국보 제112호.







1959년 12월 서탑을 해체, 보수할 당시

사리장엄구가 창건 당시의 상태로 발견되어 보물 제366호로 지정되었고,

이후 1996년에 진행된 동탑의 해체, 수리 때에도

서탑과 비슷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보물 제1359호로 지정되었다.

2006년 서탑은 다시 해체, 수리 등의 과정을 거쳐 2008년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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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 인근에 위치한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수중릉.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으며, 사적 제158호로 대왕암이라고도 부른다.

문무왕은 삼국을 통일한 왕으로 죽어서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에 의해 이곳에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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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에서 본 조망.







저 멀리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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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3 | 감은사지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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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각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장춘사(長春祠)를 찾았다.

좌측으로 보이는 장춘교를 지나 우측의 장춘사까지 산책하듯 걸어본다.







장춘사는 동서횡단공로를 건설하다가 희생한 226인의 영령을 달래기 

위한 사당으로, 1958년에 처음 지어졌고 1979년에 태풍으로 피해를 입어 

1980년에 다시 건립, 1987년 자연재해로 무너지고 1989년에 다시 

지어지면서 현재의 장소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암벽위에 '장춘청도(長春聽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장춘에서 부서져 내리는 폭포수 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린다'는 뜻이라고...







다리를 지나 동굴이 시작되는 지점에 마련된 불상.

동서횡관공로 공사때 희생된 분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있다.







장춘사와 그 가운데를 흐르는 폭포가 한폭의 수묵화처럼 다가온다.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또 다른 사찰, 선광사(禪光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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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의 750m 고산지대에 살던 아미(阿美, 우라이)족의 민속공연.

대리석과 옥으로 유명한 화롄에서 볼 수 있다.

아미, 즉 우라이는 원주민인 타이야르족의 말로 '온천'이라는 뜻이라고...







아미족은 남방계답게 춤동작이 경쾌하다.

특히 박자에 맞춰 대나무 사이를 넘나드는 춤은 이곳 민속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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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花蓮)역 앞의 조그마한 공원에 세워진 중국 혁명의 선도자이자

국부(國父)로 받들어지는 쑨원(孫文)의 동상.







화롄으로 갈 때는 우리나라의 기업인 현대가 만든 오래되고 낡은 기차를 이용했지만,  

타이페이로 되돌아 오는 길에는 깨끗하고 쾌적한 최신식의 일본제 기차를 탔다.

역시 낡기는 했지만 대우의 마크를 단 기차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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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만 | 화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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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금호대교와 금호JC를 가까이에서 조망하는 와룡산, 

그 한쪽 기슭을 영산홍이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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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 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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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에서 행남등대 반대편쪽 해안산책로를 걸어봤다.

그러나 얼마못가 길은 막혀있었다.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

투구모양으로 높이 솟은 바위가 눈길을 끈다.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보인다고 한다.







현포항에 이르니 높이 199m의 암석 봉우리인 노인봉이 맞아준다.

가까이서 보면 노인의 주름살같이 보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왼쪽 저 멀리로는 송곳과 같이 뾰족하게 툭 튀어나온 모양의 송곳봉이 보인다.

높이가 430m인 이 봉우리는 불과 100m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있다.







노인봉 쪽에서 바라본 공암(코끼리바위).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모양으로 현포와 천부 사이에 있다. 







2002년 창건된 대한불교 조계종 영추산 성불사.

미륵봉과 송곳산이 함께 자리잡은 곳, 송곳봉 아래에는

약사여래대불이 모셔져 있다.

울릉도 최초의 노천 부처님으로써 독도수호와 을릉도의 

안녕을 빌며 국태민안을 염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도도량이다.







나리분지너와집.

나리분지는 1만 년 전 화산대 폭발에 의해 형성된 분화구의 내부에

만들어진 평지로, 울릉도 지역의 유일한 평지 형태의 밭을 볼 수 있다.

앞에 보이는 너와집은 울릉도 개척 당시의 재래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며, 1940년도에 건축한 것이라 한다.







해발 440여m의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저동방향으로 본 모습.

입구 차도에서 전망대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면 관음도와 죽도, 저동항과 행남등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위 구멍인 풍혈과 삼나무 숲을 거쳐 만난 봉래폭포.

25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1일 유량이 3,000톤에 이른다고 한다.







평화로운 저동항의 모습.







저동항에서 도동항 방향으로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로.

물빛이 참으로 곱기도 하다.

저 멀리 바다 위로 납작 업드린 죽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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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 성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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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사동리 새각단 관광휴양시설지구내에 위치한

유럽식 별장형 휴양지인 대아울릉리조트.

105,600㎡의 부지 위에 연면적 7,260㎡의 시설과

야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수는 150실이며, 부대시설로는 세미나실과 노래방, 수영장,  

그리고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이 갖춰져 있다.







나리분지를 제외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리조트 단지가 계단처럼 층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객실로 올라갈 때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려올 때에는 도보로 내려와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는 듯 했다.







전 객실에서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대아울릉리조트 안내도.







바다에서 바라본 대아울릉리조트.




▶ 대아울릉리조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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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 대아리조트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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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은 도전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드러나지 않은 길은 더 그러하다.







길은 인간들의 접근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진다.

이 역시 가지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의 발로에 다름 아니다.







당연하게도 그 속에는 인간들의 목적과 의도가 담겨있을 수 밖에 없다.







어쩌면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인간들의 도전과

욕망의 또 다른 표현일런지도 모른다.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길...

하지만 지금 우리들은 주위 어느 곳, 어느 산에 가더라도

길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과잉된 시대에 살고있다.







길이란 곧 인간들에 대한 영역의 확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길의 과잉은 상대적으로 자연에 대해서는

파괴의 의미에 다름 아닌 것이다.







길이란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진정한 의미로서의 길이란 

수많은 족적들이 모이고 모여서 형성된 길이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해서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길은 편리함에만 중점을 둔 무감정의 길이라면,

아날로그적인 길은 인간적인 감성이 소통되고 교류되는 그런 길일 것이다.

이는 문명의 발전이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또 어느 곳에서는 크든 작든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부디 그 길만은 일방적이 아닌 서로 오가는 쌍방 소통의 길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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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로 오르는 길이다.

초입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관암사를 지나고부터는 본격적인 계단길이 이어진다.


관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이지만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으로

폐사되어 누가 언제 창건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갓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선본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

이 길을 통하면 좀 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이곳 갓바위에서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으로 줄을 잇기도 하는데, 특히 초하루나 

요즘같은 입시철은 물론, 새해에는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많이 붐빈다. 




정성을 표현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는 두 손을 모아 참배를 하거나...







향을 피워 올리거나...


'향은 자신의 몸을 태움으로써 그 연기는 하나로 융합되는데,

그것은 희생과 화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향기와 즐거움을 주게 된다.

이것은 영혼의 심지에 진리의 불을 붙이는 구도자들이 취해야 하는 삶이며,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대승불교의 정신으로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성취한다는 의미로 해탈향이라고도 한다.'







양초를 태우거나...


'사물의 수명이 다해 사라진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촛불이 타면 양초는 사라지지만 양초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은 

빛과 열, 그을음, 연기 등으로 모습을 바꿀 뿐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존재는 영원하지 못하여 사라져 가지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다만 변화할 뿐이라는 것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 새로이 생기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다.







인등(引燈)을 밝히거나...


인등 또한 개인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의미로 밝혀진다.







                               또는 직접 공물(供物)로 바치거나...







                               혹은 연등불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어떤 형식 되었든 그들의 소망이 모두 다 이뤄지기를 기원해 본다.







병풍처럼 늘어선 암벽을 배경으로 남동쪽 방향으로 굽어보고 있는 관봉(冠峰)석조여래좌상.

표정이 아주 근엄해 보인다.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는 팔공산 남쪽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으로 전체 높이는 4m에 이른다.

머리 위에 두께 15cm정도의 판석을 갓처럼 쓰고 있기에 그렇게 부른다.

왼손에 작은 약호(藥葫)를 든 것으로 미루어 약사여래상으로 추정한다. 보물 제431호.







이곳에서 연무가 내려앉아 희미하게 드러난 대구 시가지를

한참이나 내려보다가 다시 발길을 되돌린다.







내려오는 길에는 부처님이 아주 인자한 표정으로 배웅을 해 주신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갓바위는 갓의 모양이 학사모와 비슷하여 특히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 앞에 앞둔 지금은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기도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수험생 모두의 행운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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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 관봉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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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내달리고 있다.







걷거나, 뛰거나, 내달리거나...

어차피 가을의 목적지는 바로 겨울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

나무는 그곳을 향하여 하나, 둘, 잎들을 떨구어 보낸다.







물론 사람들의 아쉬움은 안중에도 없는 눈치다.

은근히 여유를 보이면서도 가을은 쉴새없이 모습을 바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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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팔공산에도 가을은 찾아왔다.

하늘도 땅도, 심지어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빛과

공기까지도 온통 가을색이다.







                               소리없이 떨어지는 낙엽,

                               차라리 안타까움의 아우성이라도 속시원히 내질렀으면 좋으련만...







속으로 삼키는 이별의 아쉬움은 가슴을 더 아리게 한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나무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느라 

                               홍조가 들어버린 단풍의 외침을 추억속으로 구겨 넣기에 바쁘고...







                               아마도 이 불꽃들이 활활타서 떨어져 내리면

                               그때부터는 바로 겨울의 시작일 터,

                               지금은 한 줄기 바람조차도 야속하다.

                               그러나 어찌하랴.

                               겨울은 이미 곁에 와 옷깃을 여미게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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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金井山)은 부산과 양산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이다.

주봉은 고당봉으로 북으로는 장군봉, 남쪽으로는 상계봉을 거쳐

백양산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다.

산세는 그리 크지는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기암절벽이 있어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범어사와 금강암을 지나 아기자기한 산길을 얼마간 오르니

우리나라 최대의 산성인 금정산성의 북문(사적 제215호)이 나타난다.









                               북문에서 올려본 고당봉.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문에 설치되었으며

                               1701년~1703년(숙종 29년)에 건설이 완료되었다.

                               벽 공사는 1707년에 끝났으며, 길이 17.3km, 높이 1.5~3m,

                               성 내부의 넓이는 8.2㎢의 규모이다. 

                               일제 강점기에 많은 성곽이 유실되었으나 1972년부터 복원작업에 들어가

                               동문, 남문, 서문이 1974년 완공되었다.







정상을 향하는 도중 잠시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다 보았다.

옅은 안개가 능선을 잡아삼키고 있는 모습이다.







위쪽을 바라보니 정상은 바로 코앞이고...







고당봉 정상 바로 아래에는 기도처인 고모령 신당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샤머니즘 민속신앙으로 하늘에서 고모할머니가 내려와

산신이 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평생을 불심으로 살다간 밀양박씨 화주보살의 이야기가 서려있다고도 한다.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 밀양사람인 박씨가 불가에 귀의, 임진왜란으로 잿더미가 된  

범어사에서 화주보살이 되어 절의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신명을 바쳤다.

어느덧 나이가 많아 이 보살은 큰스님에게 자신이 죽으면 화장을 하여

고당봉에 고모영신을 모시는 산신각을 지어주면 수호신이 되어 범어사를 돕겠다는

유언을 하고 숨을 거둔다.

큰 스님은 유언대로 행하고 해마다 단오날에 산신제를 지냈더니

범어사가 번창하게 되었다는...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고당봉(姑堂峰)위에 섰다.

                               바로 아래 길게 세워진 바위가 정상석이다.


                               고당봉은 높이가 801. 5m로 부산광역시와 양산시의 경계면에 위치해 있으며,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이곳에서는 김해국제공항과 광안대교, 그리고 맑은 날에는 김해시와 창원시 일부 및

                               대마도까지 보인다는데 지금은 시계가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거쳐왔던 북문이 저 아래 뿌옇게 흐려 보인다.


고당봉에 흰구름이 걸려 있으면 마치 천상의 세상을 연상케 한다는

뜻에서 금정8경 중 고당귀운(姑堂歸雲)에 해당된다.







                               발 아래로는 마치 넓은 평원에 선 듯 숲이 무성하다.

                               이어지는 능선은 자욱한 안개에 몸을 감추고 있어 신비감마저 들게하고... 







주위를 조망하며 잠시 상념에 잠겨본다.







희뿌연 안개에 더 이상 먼곳까지 조망해 볼 수 없음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운치가 있어 위로를 삼아본다.







                               온 길 반대편으로도 길은 이어지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결국 왔던 길로 되돌아 선다.







                               내려가는 길에는 금정산과 범어사라는 이름의 연원이 된 금샘을 찾아보았다.

                               금정산 고당봉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솟아있는 바위 위 평탄한 면의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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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 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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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5 22:5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7.16 15:43 신고  

      길도 그리 험하지도 않고 아기자기한게 아주 포근하게 느껴졌네요.
      그래서인지 나무와 잡풀까지도 다른 산과 달라 보이더군요.
      저는 사정상 범어사와 북문을 통해 고당봉에 이르는 비교적 간단한 코스를 택했지만,
      동문을 거쳐 남문, 서문까지 걸어보는 것도 아주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언제나 산을 한쪽 가슴에 품고 다니시는 ***님,
      부디 훗날 좋은 산 아래, 사진 갤러리가 있는 멋진 카페의 꿈을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7.17 09:23 신고    

    산세가 멋진 산이네요
    금정산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리 멋진 곳인지 몰랐네요
    부산에 가거든 올라봐야겠습니다.

    • BlogIcon spk 2014.07.17 11:09 신고  

      날씨가 좋지않아 더 먼곳까지는 볼 수가 없었지만,
      산세가 좋다는 것은 느낌만으로도 알 수가 있었네요.^^
      금정산에도 드래곤님의 족적을 크게 남겨 두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8.01 15:32 신고    

    전에 범어사 갔을 때 .. 멋모르고 고당봉까지 올랐던적이 있습니다..
    초겨울에 코트입고 단화 신고 .. 무식하게 올라갔었는데 .. ㅋㅋ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그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으니까요..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올라가고픈 마음이 듭니다..

    그나저나 금정산을 보니 .. 저는 왜 막걸리부터 생각이 나는지요 ..
    금정산막걸리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 아직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날이 더우니 ..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땡긴다는 .. ㅋㅋ

    • BlogIcon spk 2014.08.01 16:47 신고  

      잘하셨습니다. 범어사만으로도 충분히 갈만한 곳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조금 섭섭한 느낌도 없지는 않지요.^^
      신발 때문에 다소 불편은 하셨겠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기억에 남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뒤죽박죽 여행이 추억으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금정산막걸리... 그랬었나요?
      그럴줄 알았다면 시원하게 한잔 해볼걸 그랬습니다.^^

etc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길이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고,

                               그 길은 또 다시 더 넓게 퍼져간다.

                               길은 삶의 흔적임과 동시에 시간의 흔적이기도 하다.






                               길이란 특정한 방향과 목표점을 지향하기에
                               뒷사람을 위한 배려의 의미도 함께 가진다.






                               하지만 인간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길은

                               때로는 자연에 아픈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애당초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소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길,
이제는 그 대상이 인간이 아닌 자연과의 소통으로 바뀌고 있다. 
다시 말해서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오로지 비우고
즐기기 위해 걷는다는 말이 되겠다. 






                               하나 하나의 발자국이 모여서 길이 되고
                               첫 발자국은 또 다른 발자국을 불러오게 된다.
                               아마도 첫 걸음, 첫 발자국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아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의 지혜는 충분하다 하겠다.






어느 곳인들 길이 아닌 곳이 있으랴.

그대로 밟고 지나가면 그 또한 길이 되는 것을...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간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하지만 갈팡질팡... 

중심을 잡지는 못해도 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아니, 지금 이 녀석에게 있어서의 이 길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덫과 같은 존재에 다름 아닐런지도 모른다. 






길은 같은 영역을 둘로 갈라 놓기도 하지만 인간들의 관심과 발길이 끊어지게 되면  

길은 여지없이 하나로 합쳐져 이전의 자연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진정으로 길(소통)을 원한다면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볼 일이다.



▶ P.S. 여기에서 길이란 산업화되거나 확 · 포장되지 않은, 아주 좁은 의미의 길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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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09:1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1.08 17:03 신고  

      전세계 도보여행가의 로망,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길을 만든 분도 이 길을 걸었다고 하지요.
      당시 길을 걸으면서 만났던 어느 여성의 권유로 제주에 올레길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
      그녀의 경험담에 의하면 이곳을 걷고나니 몸 속의 엔진이 다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자신을 사랑하게 된 것은 덤이라고나 할까요.
      이렇듯 걷는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님이 이 순례길 위에 서 계신다면 말 그대로 날아다니실 것 같다는...ㅎㅎ
      반드시 그 길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1.08 11:59 신고    

    흔적을 모아 작품을 만드시네요
    멋진 사진 멋진 글
    즐감하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4.01.08 17:15 신고  

      작품이라고 하실 것까지야 없지만 이리저리 모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소 어색한 면이 보일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좋게만 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1.14 08:53 신고    

    길은 이어지고 이어지고 결국은 하나가 되는 듯 합니다..
    길을 통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자연과 만나기도 하고...
    어줍잖게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보니 ..
    길의 소중함을 알겠더라구요 .. ^^
    어딘가를 향해 가기 위한 목적으로서의 길이 아닌
    소통과 만남으로의 길이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 BlogIcon spk 2014.01.15 20:23 신고  

      라오니스님은 그 누구보다도 길의 가치를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가릴 것 없이 웬간히 싸돌아 다니셔야 말이죠.ㅎㅎ
      길을 통해서 새로운 곳을 경험하시고 또 많은 사람들과 맞닥뜨리기도 하다보니
      그 길에 대한 고마움도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으시고 좋은 만남도 많이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4.01.24 10:26 신고    

    이번 주말에는 산책을 좀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네요...다시 고민되네요...
    머리속이 왜케 고민이 많아 지는지...이럴때는 위의 사진처럼 확 트인 공간 다니면 참좋은데요..^^

    • BlogIcon spk 2014.01.24 12:40 신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느낌이 있지 않겠습니까?
      흔히들 말하는 분위기라든지, 운치, 낭만... 뭐 이런 것들 말이죠.ㅎㅎ
      당분간 큰 추위도 없다고 하니 한번 과감히 나서보시지요.
      혹시 압니까? 머리속이 시원하게 비워질지...^^

Landscape




                               고단한 하루의 일과를 뒤로 하고 태양이 모습을 감추려 한다.







하지만 지금의 이 해는 하루가 아닌, 한 해라는 세월을 과거속으로 침잠시켜 버리는,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고 떠나간 계사년 2013년의 마지막 빛이었다. 




...............................................................................................................................................................................





누군가는 말했다. 오늘의 태양은 더 이상 어제의 태양은 아니라고...


비록 어제는 아쉬움을 안고 떠나갔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큰 기대와

설렘으로 찾아올 것으로 믿고 새해 첫날 새벽,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성암산(聖岩山, 469m)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어둠 속에 오른 산길이었다.







산 아래 점점이 박힌 불빛들만이 인간들의 존재를 나타내 보일 뿐,

아직은 무거운 정적에 묻혀있는 모습이다.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능선, 저 멀리 하늘 한켠으로는

밝은 여명으로 물든 가운데 가벼운 긴장감마저 감돌고... 







                               아마도 이 시간, 전국 각지의 많은 바닷가와 산 등에서는

                               새로운 빛의 탄생을 목도하려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을 것이다.







붉게 달아오른 태양의 탄생을 위하여 산고의 고통을 겪고 있었음직한 하늘,

순간 그 하늘 한켠으로 생채기처럼 생긴 틈이 생겨나더니 그 사이로  

밝은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태양의 속살이자 새해, 새날이 밝아오는 순간인 것이다.

하늘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격려속에 조금씩 조금씩 황금색 덩어리를 토해내었다.   







그랬다.

분명히 어제 봤던 바로 그 태양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그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의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더욱 더 힘차게 고동시켜 주는,

그리하여 새해 올 한 해동안 희망을 잃지않고 중심을 잡게 해줄  

그런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에 다름 아니었다.







비록 뿌연 안개가 주위를 흐려놓기는 했으나 둘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기 무섭게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시간을 놓쳐버린 사람들은 뒤늦게 속속 이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로써 2014년 새해 첫 아침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목표점을 향하여 뛰는 출발점에 서 있는 셈이다.

아니 이미 누군가는 미리 앞서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이웃님들도 갑오년(甲午年), 생동감과 강인함의 상징인 청마(靑馬)의   

등에 올라탄 듯, 힘찬 새해 시작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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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1.03 12:06 신고  

      한 해를 아주 바쁘게 보내신 모양이지요?
      몸은 고되더라도 마음의 여유만은 잃지 않으셔야 되는데 말이죠.^^;;
      한 해를 보내자니 그냥 섭섭한 마음에 가까이에서 보내고 맞이해본 해의 모습이었는데요,
      같은 해라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해놓고 보니 느낌이 전혀 상반되더군요.
      모쪼록 이렇게 새롭게 뜨는 해처럼 밝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런 행보를 이미 시작하셨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말이죠.ㅎㅎ

  • 2014.01.04 15:2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1.06 19:41 신고  

      제가 사는 동네에도 해맞이 장소로 정해놓은 곳이 있었지요.
      그곳은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으로 떡국도 나눠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 해돋이를 봐야 한다는...^^;;
      아마도 순수한 해맞이보다는 그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더 많은 사람들과 새해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으나
      해맞이에 대한 불리한 조건 때문에 굳이 이곳을 택할 수 밖에 없었네요.^^
      감사합니다. 모쪼록 ****님도 대박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1.05 13:32 신고    

    부지런하시네요
    덕분에 새해일출을 보고갑니다
    금년은 특히 날씨가 예년보다 다뜻해서 좋았을 것 같네요
    즐거운 휴일보내세요 ^^

    • BlogIcon spk 2014.01.06 19:51 신고  

      새해 첫날, 멀리 가지는 못하고.. 이마저도 몸을 움직여 보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요.ㅎㅎ
      솔직히 야간산행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이내 날은 밝아왔지만요.^^;;
      다행히 춥지도 않아서 맘껏 여유도 부려보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Travel




단풍이 산 아래로 내려올 즈음인 지난 11월 초순,

천문대를 향하면서 바라본 정상부위의 모습이다.







                               차를 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올라 주차장에 도착,

                               잘 만들어진 평탄한 데크길을 따라 천문대 방향으로 향한다.

                               '천수누림길 데크로드'로 이름 붙여진 이 길은 주차장에서 천문대를 지나 

                               시루봉 정상 웰빙숲 관찰전망대까지 이르는 약 1km 정도의 길이다.







보현산 시루봉(해발 1124.4m)에서 바라본 천문대.

천문대 너머 다른 산봉우리 정상에는 기상관측소가 얹혀져 있다.







지나온 구불구불한 산길이 정겹기만 하고...







저 멀리로는 포항 영일만항과 호미곶 방향이 눈에 잡혀온다.







1996년 4월에 완공된 보현산 천문대는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있는 보현산의 동봉 정상 일대, 30,156㎡ 부지에 세워져 있다.


(사진 보는 방향으로) 둥근 돔 모양의 건물인 방문객센터를 중심으로, 그 아래쪽에는 

태양망원경동, 왼쪽에는 코팅/공작동, 오른쪽에는 연구관리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덕 위에는 1.8m 광학망원경동이 위치해 있다.







보현산에서 정각리 방향...







                               1.8m 망원경동 전경.

                               돔은 정방형에 가까운 사각형이다.







밖을 서성이며 둘러보던 어느 순간, 갑자기 상단의 돔이 갈라지면서 방풍막이   

작동되어 내려오더니 1.8m 반사망원경이 일부나마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이내 원래의 위치로 복구되면서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항성과 성단, 그리고 성운과 은하 등의 생성과 진화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1.8m 망원경동 바로 옆, 보현산(해발 1126.4m)의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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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 보현산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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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2 08:5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2.12 11:03 신고  

      친구와 다른 볼일을 보러 갔다가 갑자기 생각나 산책삼아 들러본 곳이랍니다.
      일단 차가 진입할 수 있으니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생각만 해도 몸이 그대로 얼어붙을 것 같은 아주 추운 날이었던 모양이네요.
      당연하게도 날도 맑았을테고, 아주 멋진 일출을 보셨던 것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또 다른 해맞이로 새로운 희망을 설계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해맞이의 기억이 없어 그냥 이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밤별을 보고싶었는데 말이죠.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3.12.12 09:55 신고    

    앗..이곳 천문대는 제가 꼭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늘 생각만 하고 못갔었어요..
    이곳에서 대신 보게 되네요~~ ^^
    올라가는 길도 잘되어 있네요...가족산책으로도 좋을듯 싶구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3.12.12 11:11 신고  

      복돌님의 안테나가 이곳까지 뻗어 있었군요.ㅎㅎ
      가까이 있는 저도 이제서야 처음으로 가본 곳인데도
      이미 보현산 천문대를 알고 계셨다니 말입니다.^^
      거의 정상까지 차가 올라가니 힘들이지 않고 잠깐의 나들이로는
      아주 좋을 것 같더군요.
      가까운 시일내에 그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12.12 15:34 신고    

    재작년 봄에 보현산천문대에 가본적이 있네요
    단풍이 어우러지 모습이 더욱 보기 좋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 BlogIcon spk 2013.12.12 21:05 신고  

      족적이 아주 넓으시군요.ㅎㅎ
      저는 산 아랫동네는 이전에 가본적이 있지만,
      산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1.04 15:25 신고    

    보현산 천문대 .. 가보진 않았지만.. 그 이름이 익숙합니다..
    국내 최대구경의 망원경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가 봅니다..
    천문대의 위용도 멋지지만 .. 늦가을 만추를 즐기며
    오르는 보현산의 느낌도 아름답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비록 천문대의 낮 모습이지만 ..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별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

    • BlogIcon spk 2014.01.06 20:44 신고  

      과연 라오니스님의 고성능 레이더 촉각에서 벗어날 시설이 몇 군데나 되겠습니까.ㅎㅎ
      당연히 보현산천문대도 걸려들 수 밖에요.^^
      특히 이곳 보현산천문대의 직경 1.8m 광학망원경은 1만원짜리 지폐 뒷면에도
      들어가 있을 정도로 고해상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욕심같아서는 밤까지 기다려 초롱초롱한 별들도 보고싶었는데 말이죠.^^

Travel




                               뒤돌아본 대둔산의 수락계곡.


                               도립공원으로서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군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  

                               사이에 위치한 대둔산(大芚山, 해발 878m)에 오른 것은 지난 10월말이었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방향의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출발,

                               수량이 적어 폭포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끄러울 정도인 수락폭포를 지나

                               303계단을 밟고 올라서니 군지구름다리가 나오고 주위의 조망도 점차 트여오기 시작한다.







                               이후 몇 개의 계단을 더 오르니 확연히 고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정상에 놓인 마천대의 조형물을 향해 능선을 따라 올랐다. 

어느새 안부에 도착했나 싶더니 바로 건너편으로는 장쾌한 전망이 한눈에 펼쳐져 있었다.  




▲ 1987년 2월의 대둔산



굳이 이곳을 찾게 된 것은 최근 집 창고에서 지난날 찍은 대둔산의 사진이 발견된 이유가 크다.  

물론 당시의 기억을 다시한번 되살려 보고자 함이었다. 

하지만 다시찾은 대둔산은 이미 희미해진 기억을 전혀 새로운 풍경으로 대체시켜 주었다.







                               능선 바로 왼쪽으로는 정상인 마천대(摩天臺)의 개척탑이 올려다 보인다.

                               개척탑은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1972년 4월에 세운 조형물로서 이곳을 중심으로  

                               뻗어내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천대에서의 조망.

                               봉우리마다 한폭의 산수화와 다름 아니다.

                               대둔산에는 낙조대와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계곡, 삼선약수터, 옥계동 등의 명소가 있다.







남서쪽 방향으로 뻗어나간 대둔산의 줄기가 시원하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의 북부에 속한다.







                               침식된 화강암 사이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들어 앉았다.

                               하지만 단풍은 그대로 말라가는 듯 고운 모습은 아니었다.







발 아래로는 대둔산의 명물인 삼선구름다리와 금강구름다리가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하산하던 중, 가파른 경사로 놓여진 삼선구름다리를 체험해보고자  

                               다시 이곳을 통해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 다리는 길이 36m, 경사도는 51도이며 계단수는 127개이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다리는 후들거리기만 한다.







                               삼선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 다리는 일방통행로로 올라올 때에만 이용한다.







지나온 마천대와 눈을 맞춰 보기도 하고...







                               삼선구름다리 아래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 폭 1m의  

                               금강구름다리에도 발을 살짝 올려본다.

                               물론 이곳도 일방통행길이라 바로 되돌아 나와야 했다.







주위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품위가 있어 보이는 단풍들이 

기암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나온 길을 다시한번 더 쳐다보고...







더 이상 주저함이 없이 그저 앞만보고 하산길에 전념한다.







하산 후 주차장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위용.

마천대와 케이블카 승강장이 그 속에 살포시 안겨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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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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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3 12:2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1.14 11:03 신고  

      아주 유별나게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가을산의 정취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대둔산이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만큼 유명한 산이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신 분들이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유명한 산들이 많지만 이곳은 누구나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산으로 생각되네요.
      만약 가보시지 않으셨다면 한번 마음을 내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을이라면... 금상첨화라 해야겠지요.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3.11.14 11:19 신고    

    대둔산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참 좋은 곳인듯 싶네요
    등산로도 조성이 잘되어있는듯 하구요
    전무서워서 구름다리 못건너갈듯요..ㅎㅎㅎ
    주차장바닥이 독특하네요

    • BlogIcon spk 2013.11.14 11:53 신고  

      언젠가 한번 대둔산에 오르실 기회가 오겠지요.ㅎㅎ
      특히 운주면 방향으로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산중턱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름다리가 무서우시다면 그냥 케이블카로... 가시라고 말씀드리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다리 밑까지만 운행을 하는터라, 걍 그냥 등산로로...ㅋㅋ

  • BlogIcon 라오니스 2013.12.05 23:20 신고    

    저에게 대둔산은 잊을 수 없는 산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절경도 절경이지만 .. 말못할 짠함이 있지요 ..
    특히 저 구름다리에서 ㅋㅋ
    저는 봄에 갔었는데 .. 가을의 모습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이유가 분명하군요 ..
    내년 봄이 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그 때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 ^^

    • BlogIcon spk 2013.12.06 10:49 신고  

      지금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면서 많은 추억도 함께 뿌려놓으셨겠지요?
      물론 이곳 대둔산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사연, 그것도 말못할 사연라니 더 궁금해지는데요?^^
      설마 저 다리 위에서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라는 말씀을 들으신 것은 아니시겠지요?ㅋㅋ
      다시 가보고 싶다고 하시니 그런 나쁜 기억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ㅎㅎ

      대둔산은 사계절 다 아름다울 것 같더군요.
      저도 가능하면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Travel




홍콩 란타우 섬의 명소 '옹핑(Ngong Ping)360'

옹핑360 스카이레일은 2006년 9월 18일부터 본격 운행되었으며

퉁청역에서 옹핑빌리지 터미널까지 운행된다.

360이란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노라마식의 경관을 의미한다.







                               아시아 최장의 2선 케이블카로 엄청난 길이와 높이를 자랑한다. 

                               저 멀리 오른편 빌딩군 사이에는 옹핑360 스카이레일의 출발점이자 

                               란타우의 중심도시인 퉁청(Tung Chung)의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한참을 가더니 또 다시 방향을 틀어 운행을 계속한다.

스카이레일 아래로는 등산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왼편으로는 첵랍콕 홍콩 국제공항이 뿌옇게 내려다 보인다. 


스카이레일은 총연장 5.7km이 이르며 25분여의 케이블카 여행중에

란타우 공원과 남중국해, 첵랍콕 홍콩 국제공항, 퉁청협곡, 옹핑고원 등의 

장엄한 360도 파노라마 경관을 만나게 된다.

케이블카는 일반적인 스탠다드 캐빈과 바닥이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 두 종류로 나뉜다.







어느 순간 저 멀리 산능선 위로 포린수도원의 청동좌불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세계 최대의 옥외 청동불상답게 제법 위압적이다.







케이블카의 정착역, 옹핑빌리지.







옹핑지역의 문화와 정신적 본 모습을 반영하여 만들어졌다는 

1.5ha 넓이의 옹핑빌리지.

'부처와 산책하기', '원숭이 우화극장', '옹핑찻집', 옹핑 자연센터' 등 부처의

일대기를 체험하는 중국풍 테마마을로 패스트푸드와 카페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마을이라기 보다는 작은 거리같은 느낌이다.







옹핑빌리지를 지나 란타우 섬의 대표적인 불교사원인 

포린수도원(Po Lin Monastery, 寶蓮禪寺) 경내로 들어섰다.

바로 오른쪽으로는 청동좌불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된다.







사천왕상.







황금빛 지붕의 대웅전.

이 사원은 1906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뒤쪽으로는 공사가 한창인듯...







                               포린수도원 본전을 나오면서 게이트 사이로... 







포린수도원의 티엔탄 청동좌불상(Tian Tan Buddha Statue)이다.

1993년에 완공된 이 불상은 34m의 높이에 220톤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좌불 안에는 기념품 가게와 매점, 전시관 등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포린수도원.

방문객들은 268개의 계단을 열심히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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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홍콩 |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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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3 08:5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7.04 17:07 신고  

      날씨가 좀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더군요.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찌프린 날씨라 시계는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오금이 저리는 것이 케이블카를 타는 맛은 나더군요.ㅎㅎ
      글쎄말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맞이하는 노을.. 생각만 해도 황홀한데요.^^
      남은 하루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7.05 09:59 신고    

    제가 홍콩에 간날은 케일블카를 수리중이라 여길 못가보고 결국 되돌아 왔답니다.
    다시 홍콩에 가게되면 꼭들러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 BlogIcon spk 2013.07.05 19:43 신고  

      그러셨지요.. 드래곤님의 예전의 포스팅을 보고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07.21 19:29 신고    

    케이블카 타는 재미가 있겠는데 ..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저는 .. 덜덜 떨리기도 하겠어요 ..
    특히나 바닥이 유리로 된 곳을 타면 .. 어우... ㅎㅎ

    홍콩에도 거대한 불상이 있구만요 .. 지난번 도교사원도 그렇지만 ..
    이런 모습들은 사실 .. 잘 몰랐던 부분입니다..
    사실 홍콩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긴 하지만요 .. ㅋㅋ

    황금빛 지붕이 진짜 황금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냥 웃음만 나네요 .. ㅋㅋ

    • BlogIcon spk 2013.07.25 18:19 신고  

      저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는 아예 타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아찔하던데요.ㅎㅎ
      홍콩에는 도교사원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불교사원이 없는 것은 아니더군요.
      불교 사원답게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불상, 그것도 이런 대형불상이 있으리라곤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그런만큼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황금빛 지붕... 깨물어볼걸 그랬나요?ㅎㅎ

Travel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함께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황매산은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의 3대 명산으로 불리워진다. 







철쭉이 황매산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주위의 싱그러운 초록빛이 진분홍 철쭉꽃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한다. 







철쭉군락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성인 키보다 큰 철쭉도 많아 길이 마치 미로같다. 

철쭉은 진달래와 사촌관계이다.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꽃만 보이면 진달래, 꽃과 잎이 같이 보이면 철쭉...  







군데군데 커다란 꽃다발을 갖다 놓은 듯 하다.

능선을 오르고 나면 또 다른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며 맞아준다.







말 그대로 진분홍빛 카펫을 깔아 놓은 것 같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이곳에서는 철쭉제가 열린다.

독특하게도 산청과 합천 두 경계를 이루는 산이라 축제도 양쪽 모두에서 진행한다.

올해 산청 황매산 철쭉축제는 5월 11일~5월 12일,

합천 황매산철쭉제는 5월 14일~24일까지 열렸다.







화려한 철쭉을 뒤로하고 도착한 모산재

저 멀리 지나온 황매산 정상과 철쭉군락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황포돛대바위길과 순결바위길로 하산길이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모산재는 '높은 산에 위치한 고개'로써 일종의 바위산이다.

높이는 767m이며 합천8경 중 제8경에 속한다.

주민들은 '잣골듬'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라는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황매산의 상징인 돛대바위와 그 위를 오르는 하늘과 통한다는 통천계단.

그러나 저곳을 통하지 않고 일찌감치 좀 더 수월하다는 

순결바위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오른쪽으로 돛대바위를 두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아랫쪽은 대기저수지.







어느 순간 비스듬하게 누운 암릉길이 나타나고 

부처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바위와도 만난다.

마치 누워있는 와불과 같은 모양새이다.







                               순결바위에 이르기 전 이와 유사한 바위가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그 곳을 통과하여 난간에 걸터 앉았다.

                               발 아랫쪽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오히려 바라보는 이가 조마조마하다.







                               평소 사생활이 순결하지 못한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으며, 

                               설사 들어간다 하더라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을 가진 순결바위.







이곳 순결바위에서 지나온 황매평전을 다시 눈에 담은 후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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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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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3 09:2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5.24 11:41 신고  

      사진을 보시면서도 항상 마음은 산에 가 계시는 모습이 상상되는데요.ㅎㅎ
      적어도 지리산 정도는 올라줘야 산좀 탄다고 얘기할 수 있을테니까,
      항상 그 산을 마음속에 그리시는 것도 무리는 아닐 성싶습니다.^^
      사실, 사진에 나온 철쭉도 엄밀하게 얘기하면 산철쭉이라 해야 맞는데 말이죠.;;;

  • BlogIcon 복돌이^^ 2013.05.24 12:55 신고    

    캬캬~~~~ 경치가 쥑이네요~~ ^^
    철죽이 바다를 이루는 모습이...캬~~~ 취할듯 합니다.~~
    것보다...저위험한 바위위에...저는 못해요..ㅎㅎㅎ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3.05.24 20:21 신고  

      독성이 있는 철쭉에 취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지요.ㅎㅎ
      아닌게 아니라 정말 취할만 했습니다.ㅋㅋ
      그런데 지금쯤 철쭉의 행렬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혹시 복돌님의 시야에도 들어와 있지 않을까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3.05.30 21:46 신고    

    순결바위가 재밌습니다...
    그나저나 저 아주머니는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간도 크셔라 .. 그리고 위험해 보이는데 ..
    저는 차 타고 정상부근에 갔던지라 .. 등산은 하지 못했습니다..
    모산재를 거쳐 내려오는 모습도 아주 절경입니다..
    다음에는 직접 올라가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습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3.05.30 22:51 신고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얼핏 보기에는
      좁은 바위틈 뒤에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설 정도의
      조그만 공간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 뿐이었지요.^^;;
      사실 황매산은 모산재 쪽이 산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Travel




황매산(黃梅山)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08m의 산으로 1983년 11월 18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에도 이름이 올라있다.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먼저 정상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황매산은 산 정상부근에 주차시설과 오토캠핑장이 있어 

노약자라도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능선에 오르니 황매산성이라 쓰여진 현판이 걸려있는 누각이 나타나고 

그 주위로 철쭉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정상쪽 능선이 굽이치듯 

날렵하게 솟아올라 있고... 







정상을 연결하는 데크 계단길은 초목 사이로 비집듯 들어앉아 있었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

벌써부터 사람들이 빼곡하게 올라서 있다.

주능선은 대체로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막히지 않은 상태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 반면에 따가운 햇볕은 피할 수가 없다.







황매산 정상석.

전망대에서 좀 더 뒤쪽으로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황매평전.







다시 왔던 길로 발길을 되돌린다.


마주보이는 베틀봉에서 왼쪽 모산재 방향으로 능선이 굽이치고 있다.

발 아래 능선을 가로지르는 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합천지역으로 주차장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오른쪽 길은 산청지역으로 영화주제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은 영화 '단적비연수'와 '태극기 휘날리며' 그리고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베틀봉으로 향하는 길...







베틀봉쪽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는 군락지에는 

아직 꽃은 크게 보이지 않고 녹음만 짙어져 있다.

아니 벌써 지고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해발 800m지점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철쭉은 약 50만㎡의 산상평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 때 이곳은 목장이었다고 한다.

소떼들이 다른 풀은 다 뜯어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먹지 않아 

지금의 군락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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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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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2 08:5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5.24 11:33 신고  

      사실, 이번 황매산행도 화려한 철쭉에 대한 유혹도 있었지만
      지난 가을, ***님의 포스팅 영향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번 산행에서도 갈대의 흔적을 볼 수 있었지요.ㅎㅎ
      가능하다면 가을에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5.24 13:0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5.24 18:30 신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듬성듬성 서 있는 나무들을 보고 ***님을 떠올렸습니다.^^
      만약 다시한번 가게 된다면 꼭 안부를 전해보기로 하지요.
      아마도 무척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 나무는 제가 말을 걸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몰라볼 것 같다는...^^;;;

  • BlogIcon 복돌이^^ 2013.05.24 12:56 신고    

    제가 2편부터 보고 지금 1편을 보지만....^^
    오~~ 정말 이곳은 내년에라도 꼭 시간 맞춰서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 BlogIcon spk 2013.05.24 20:27 신고  

      여타 다른 산의 군락지는 가본적이 없지만 그 어디에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매화꽃은 아니지만 황매산이라는 이름에서도 분위기가 묻어나지않습니까.ㅎㅎ
      쉽게 오를 수 있고 하니 가족산행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05.30 21:39 신고    

    작년에 황매산을 올랐었지요 ..
    저는 철쭉이 막 피기 시작할 때 가서
    사진처럼 화려함을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 드넓게 펼쳐진 황매산의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오르기도 어렵지 않고 .. 철쭉과 함께 봄을 만나기에 ..
    이만한 곳이 없을 듯 합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3.05.30 22:40 신고  

      저도 그 포스팅을 보고 아쉬움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이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곳으로
      나름대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산에 대한 매력도 매력이지만 산철쭉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화려한 장관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Travel




신어산(神魚山)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높이 631.1m의 산이다.

신어산의 신어는 신령스러운 물고기를 뜻하며 김해시 서상동의 

수로왕릉 정면에 새겨진 두 마리의 물고기를 의미한다. 

신어산에는 은하사, 동림사, 천진암, 영구암 등의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은하사 주차장에서 출발, B코스를 통해 정상까지 올랐다가 

A코스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했다.







은하사를 지나 천천히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니 영구암이라는 절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인제대학교 등 동김해 시내의 모습이다.







영구암 옆으로 나 있는 데크를 오른다.

인도에서 가락국(駕洛國)에 닿은 허황후의 사촌 오라버니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가락 7암을 지어 불법을 전파했는데 

영구암은 그 중의 하나로 한 때는 남방제일선원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고 한다. 







                               데크구간을 지나니 이내 안부가 나오고 

                               잠시 오른쪽으로 완만한 길을 따르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바로 그 위가 신어산 정상이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길이 질퍽해지기 시작했다.







                               정상 데크를 지나서도 길은 계속 이어진다.

                               저 능선은 돗대산과 연결되는데,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그 산 아래 야산중턱에 추락하여 129명이 희생된 바 있다. 







잠시 지나왔던, 정상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신어산의 주능선.

이곳 전망대에서는 낙동강 줄기와 부산의 일부가 조망된다.

하지만 시야가 흐려서 조망이 쉽지는 않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편안한 능선을 산책하듯 걸어본다.

                               도중에 출렁다리를 지나고...


                               신어산 산행은 가벼운 산책을 겸한 가족동반 등산에 적당하며

                               산길이 갈래가 많아 짧게는 2시간, 길게는 5시간까지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 







얼마나 왔을까, 제법 넓은 펑퍼짐한 헬기장이 나오면서

그 아래로 가야CC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봤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천진암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도중에 천진암을 거쳐 산길을 내려서니 포장길이 시작된다.







얼마 가지 않아 은하사(銀河寺)가 나타나고...

생각보다는 제법 규모가 크다.

은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이다.

가락국 수로왕 때 인도에서 온 승려 장유(長遊)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당시에는 서림사(西林寺)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0년대에 재건하였다.







계단 위 대웅전, 그 왼쪽으로는 삼성각이 위치해 있으며

은하사 뒷편으로는 신어산 주능선을 따라 바위봉우리가 경쾌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곳 진입로의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영화 '달마야 놀자'가 

촬영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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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삼안동 | 신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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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1.23 20:45 신고    

    탁트인 시야가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군요
    은하사의 풍경도 멋집니다. ^^

    • BlogIcon spk 2013.01.24 17:41 신고  

      아쉽지만 사상 최악의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 때문인지
      당시에는 짙은 안개가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해공항 등 주위 풍경은 아주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었지요.;;
      은하사는 한번 정도 들러볼만 했습니다.^^

  • 2013.01.24 12:1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1.24 17:49 신고  

      만물상은 이전에도 오르신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새로 영입한 또 다른 멋진 친구와 함께 하실테니
      좀 더 발걸음이 가벼우실 것 같은데요.^^
      거기에다 눈까지 쌓였다면 금상첨화, 그야말로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
      멋진... 무엇보다 안전한 겨울산행되시길 바랍니다.
      사진도 많이 담아 오시구요.^^

  • BlogIcon 복돌이 2013.01.25 10:36    

    저는 요즘 바쁘기도 했지만 춥다는 또는 날씨 안좋다는 핑계로 ...주변 산책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 데리고 어디든 가고 싶어지네요~~ ^^

    • BlogIcon spk 2013.01.31 17:31 신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따뜻해지기도 했지만 이제 2월로 접어들었으니
      추위가 있다해도 예전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데요.^^
      어쩌면 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기억에는 더 선명하게 남을 수도 있을테니
      좋은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02.03 09:20 신고    

    어느덧 얼음이 녹기 시작했고 .. 땅이 질퍽해지기 시작했군요 ..
    이제 슬슬 몸을 움직이며 등산을 시작해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 산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거든요 .. ㅎㅎ
    사이사이 탁 트인 전망이 시원스러워 보기 좋습니다..

    가야는 물고기와 관련이 많은가 봅니다..
    밀양에 가면 가야 김수로왕과 관련있는 만어산이 있거든요..
    이것도 물고기와 관련이 있다지요 .. ^^

    • BlogIcon spk 2013.02.07 16:57 신고  

      ㅎㅎ 댓글과의 시간 차이로 지금은 또 다시 추위가 찾아왔네요.^^;;;
      아마도 설 명절까지는 추위에 떨어야 할 듯 싶습니다.ㅎㅎ
      이 이후로는 평년기온을 보이겠다고 하니 말씀대로 슬슬 기지게를 펴셔도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인도에서 흔히 보이는 물고기 문양은 가야 외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발견된 예가 없다고 하는데,
      혹시 수로왕의 왕비가 아유타국(인도) 출신인데에서 그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지나 않을지...^^;;;

Travel




                               숙소에서 바라본 아침의 여명.
                               밤사이 저 멀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의 불빛이 어둠을 밝혀주고 있었다.





                               숙소 입구.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그마한 석상이 먼저 맞아준다.







대문을 열고 왼쪽으로 돌아들면 맞은편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왼쪽 건물은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용 파빌리온, 

그리고 오른쪽 건물은 침실 등이 딸린 주거공간이 되겠다.







입구쪽 끝부분에는 개인풀장이 설치되어 있다.

가로 4m, 세로 3m, 깊이가 1.4m 정도로 아담한 크기이다.


발리의 바다는 상당히 거칠다.

따라서 서퍼(surfer)들에게는 사랑을 받지만 조용히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런 이유로 이곳 오션뷰 플런지(Plunge) 개인 풀장은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기에는 그저 그만이다.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은 섬 북동부에 위치한 3,148m의 아궁산으로 

1963년도에 분화한 적이 있는 활화산이다. 

숙소 앞쪽, 짐바란 베이와 더불어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발리의 신성한 산으로 불린다는 아궁산일런지도... 







                               아기자기하게 잘 짜여진 느낌이다.

                               조경에도 정성을 많이 기울인 것 같다.







전용 리빙 파빌리온(pavilion).

일종의 다이닝룸으로 요리사가 직접와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 곳이자 

캔들디너 등을 즐기는 그런 곳이다. 

초가지붕으로 만들어져 소박하면서도 편안해 보인다.







                               파빌리온은 거실과 함께 주방의 역할도 겸한다.

                               따라서 이곳에서 휴식과 함께 인도양의 멋진 저녁노을을 감상하면서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발리의 전통스타일과 현대적인 모던함을 접목시켜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다.







침실 및 욕실, 화장실 등이 갖추어진 주거공간 옆에는 

선베드가 놓여 있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모든 것들이 휴양시설 답다. 







                               침실문을 열면 시원한 바다와 자연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는 완벽하게 보장된다.







캐노피가 설치된 침실. 

안쪽으로는 밝은 채광창을 옆에 끼고 욕조가 놓여있고 

우측편으로는 2대의 세면대, 그리고 그 안쪽 또 다른 공간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주보게 설계되어 있다.

빌라의 인테리어는 대체로 엔틱스타일이다.


이곳 포시즌스 짐바란 단지 내 부대시설로는 해양스포츠센터 · 

탁구대 등이 설치된 코코넛글로브를 비롯하여 메인 수영장, 

스파시설, 휘트니스센터, 테니스코트, 기프트샵, 키즈클럽, 

도서관&라운지 등이 있다.




▶ 포시즌스 짐바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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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도네시아 |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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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11.30 00:13 신고    

    멋진 풍경이 가득하네요
    동남아시아가 시설이 다른지역보다 훨씬 좋은 것 같네요 ^^

    • BlogIcon spk 2012.11.30 20:55 신고  

      세계적인 휴양지인 만큼 시설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요.ㅎㅎ
      적어도 이곳만큼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 2012.11.30 22:3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12.06 19:21 신고  

      맞습니다. 휴양지라면 적어도 외관만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런 느낌이 들어야겠지요.ㅎㅎ
      한편으로는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함이 그리워서 더 좋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몇날 며칠이고 머물고 싶었지만 또 현실이 그러하질 못하니...
      아쉽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런 아쉬움 때문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2012.12.04 11:4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12.06 19:36 신고  

      부럽기는요. **님은 저보다 더 많이 젊으시쟎아요.
      그런만큼 앞으로도 기회는 더 많아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ㅎㅎ
      비용은 저도 모릅니다. 운좋게도 단체모임에 그냥 얹혀서 갔다왔거든요.ㅋㅋ
      가족여행도 좋겠지만 (결혼)기념일에 단 둘이 오붓이 다녀오시는 것도...^^

  • BlogIcon 라오니스 2012.12.05 23:45 신고    

    이런곳은 신혼여행을 가던지 .. 애인하고 가야겠는대요 .. ㅎㅎ
    뭐 그런날이 언젠가는 오긴 오겠지만요 .. ㅋㅋ
    개인풀장, 파빌리온 등등 ..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프라이버시 걱정도 없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요 .. ^^

    • BlogIcon spk 2012.12.06 19:45 신고  

      ㅎㅎ 총각이 더 잘 아시는데요.^^
      물론 더 좋은 곳도 많겠지만 그날을 대비해서 조금의 참고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잡다한 생각이 자리잡을 수 없는 곳, 그저 머리속을 텅 비우고 지내면 그뿐이지요.
      휴양지란 원래 그런 곳이 아니던가요.ㅎㅎ

Landscape




알게 모르게 또 이렇게 찾아온 가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환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라 질릴만도 하련만

지금 이대로는 전혀 새로운 세상인양 다가온다.







나무는 알록달록 새옷으로 갈아입고...


짧아서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 이 가을은

자꾸 어디론가로 나서기를 충동질해댄다.







다가올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수 많은 잎들을 떨쳐내야만 하기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 이 나무는 나름대로 분주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중이다.

알고보면 낙엽을 만드는 행위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기도 한 것이다.







홍조 띤 얼굴로 물들어 가는 단풍.

어찌보면 가을의 낙엽은 그냥 단순한 낙엽이 아니라 죽음으로서 

삶을 도모하는 고귀한 희생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래서 단풍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힐끗힐끗 주변의 눈치를 보던 다른 나뭇잎들도 

그제서야 자연의 깊은 속 뜻을 알았는지 주저없이 하나 둘 

가을의 대열에 합류한다.







화려한 변신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죽음의 시간 

그 자체가 바로 환희의 시간이자 축제의 시간인 것이다.







이제껏 이 시간만을 위해서 달려온 듯한...

삶의 절정이란 적어도 이 단풍나무에게 있어서만큼은 푸르름을 

자랑하는 여름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 시간이라 해야겠다.







                               하지만 차마 맨정신으로는 떨어질 수가 없어서일까.

                               얼굴은 취한듯 불그스레 상기되어 있었다.







                               하나 둘 모이고 모여 급기야 걷잡을 수 없는 불길로 번져간다.

                               소리없는 아우성... 

                               귀로 들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눈으로는 처절하리만큼 

                               큰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결국 단풍이 있던 자리는 모든 짐을 덜어버린 듯한 홀가분함과 

허무함만이 차지했다.

가을은 이렇듯 앙상하면서도 처연한 뒷모습을 남기며 지나가고 있었다.





관련/ ▶ 2010/11/18 - [Natural] - 가을... 그 빛에 취하다 - 2

         ▶ 2009/01/07 - [Natural] - 가을회상 - (1)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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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11.22 11:28 신고    

    가을의 절정을 보여주는군요
    가을풍경을 찍기위해 경남 함양에 갔다왔는데 비도오고 단풍도 이미 지고해서
    좋은 그림을 얻을 수 없어 아쉬움을 여기서 달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 BlogIcon spk 2012.11.23 11:56 신고  

      글쎄 말입니다.^^;;
      단풍이 한창이었을 때면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정말 많이 아쉬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비온날의 느낌도 제법 괜찮았던 것 같은데요.ㅎㅎ

  • 2012.11.22 19:2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11.23 12:09 신고  

      낙엽을 별로 보시는 시선, 발상이 참으로 신선한데요.
      짧지만 멋진 시 한 수 감상 잘 했습니다.^^
      제 눈에는 낙서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런 댓글만 모아 놓아도
      아주 멋진 포스팅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아무튼 사진을 보시고서 이렇게 단상이 막 떠오르신다니
      저에게 있어서는 그것 또한 큰 부러움입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11.23 11:23    

    맨윗사진에 보면 왼쪽 나무들과 오른쪽 나무들이 대조적인게 느낌이 묘하네요..
    앗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어디 인가요? ^^ 너무 좋네요..^^
    날이 벌써 겨울이다 보니 가을이 그리워지고 있네요...^^

    • BlogIcon spk 2012.11.23 12:17 신고  

      양쪽의 수종이 달라서 그런 모양입니다.ㅎㅎ
      두번째 사진은 다른 곳이 아니라, 내장산 여행의 자투리 사진으로
      서래봉에서 내려다 본 내장호의 한 부분이랍니다.^^;;
      이미 멀리 가버린 가을... 이젠 새삼스러운 풍경이 되어버렸지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2.12.04 23:38 신고    

    가을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고 .. 이제는 겨울이로군요..
    단풍구경 제대로 한 기억도 없는데.. 여러가지로 아쉬운 가을입니다...
    힘겹게 잎을 틔우고 .. 한 여름 잘 자내던 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면서 ..
    나무도 무척 힘겹겠구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가 단풍보고 예쁘다고 할 때 .. 나무는 처절한 몸부림을 이루는 것이겠구요..
    저에게도 소리없는 아우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 BlogIcon spk 2012.12.06 18:13 신고  

      가을인가 싶더니 이제는 계절을 넘어 겨울이 되어버렸네요.^^;;
      어제는 계신곳으로 눈이 많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또 다른 겨울의 정취에 흠뻑 빠지셨을 것 같습니다.^^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또 겨울대로.. 계절마다 독특한 느낌으로
      즐겁게 해주는 이 자연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가을에 아쉬움이 남으셨다면 이 겨울에는 더 큰 즐거움으로
      더 좋은 시간을 만들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Travel




오어사 사천왕문, 사천왕 자리는 비어있다.


우리나라에서 고기어(魚) 자가 들어가는 사찰이 세 곳 있다.

부산의 범어사(梵魚寺)와 삼랑진의 만어사(萬魚寺), 그리고 이곳 

포항의 오어사(吾魚寺)가 그곳이다.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오어사는 경주 불국사의 말사이며 

신라 진평왕 때 창건 되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주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한 것이다.







이 절에는 오어지 상류 준설작업 중 발견되어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된 동종 외에도 원효대사의 삿갓이 보관되어 있다.







                               응진전(應眞殿).

                               응진이란 진리에 도달하였다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부처는 되지 못하였으나 해탈의 경지에 오른 석가모니의 제자들인 

                               16나한을 좌우에 모신 법당을 말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운제산(雲梯山, 일명 천자봉, 482m) 정상위에 조성된 자장암(慈藏庵).

                               신라 진평왕 즉위원년인 서기578년경 자장율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사찰로,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성취한다는 

                               관음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옛 선사들이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雲梯)'라 불리는데,

                               자장암에는 혜공스님이 계셔서 원효대사가 구름을 타고 혜공스님을 만나러 갔다고 한다.







                               사찰 앞에는 오어지(吾魚池)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인 

                               운제산 원효교가 설치되어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원효암(元曉庵)으로 갈 수도 있다. 







오어사는 오어지의 물길이 둥글게 돌아 곶을 이루는 곳에 위치해 

멋스러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오어지는 관리면적 356ha를 용수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포항시 오천읍 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저수지이다.







오어사에서 산길을 따라 600m 정도 올라가면 원효암이 나온다.

삼성각과 관음전, 요사체가 전부인 조그마한 암자로 

1937년 소실되었던 것을 1954년에 중건했다.




관련/ 포항 오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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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 오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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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 2012.11.02 08:4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11.04 22:04 신고  

      산은 속세를 떠나 은둔한다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양을 하기에는 더 없는 적지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구요.ㅎㅎ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방해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제는 산사가 산사가 아닌 형국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속세의 사정에도 이리저리 관여하는 일도 많아지고 말이죠.;;;

      언젠가 산행을 하면서 그곳에 담긴 역사의 일단을 풀어 놓으신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일종의 그런 탐방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꼭 그런 내용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11.02 11:28    

    구름다리 하나만으로도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저도 주말에는 가까운 사찰에 아이들과 함께 산책한번 가야 겠어요~~ ^^
    요즘 날이 급하게 추워지네요..늦기전에 서둘러야 겠어요~~ ^^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2.11.04 22:17 신고  

      복돌님은 동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도 구름다리를 좋아하시니 말이죠.ㅋㅋ
      이제 11월이 되었으니 추울만도 하지요. 하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또 겨울대로의 맛이 있으니까요.ㅎㅎ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11.02 23:39 신고    

    자장암이 멋진곳에 자리하고 있군요
    경치가 좋은 만큼 오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

    • BlogIcon spk 2012.11.04 22:21 신고  

      잠시만 가쁜숨을 몰아쉬기만 하면 시원한 풍광이 덤으로 따라오지요.^^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말입니다.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2.11.07 02:30 신고    

    어가 들어가는 절이 3개뿐이 없군요 .. 단순 생각에는 꾀 많을 것 같은데..
    3개 중에 2개는 다녀와봤습니다.. 범어사, 만어사 .. ㅎㅎ
    이제 오어사만 가면 트리플이 완성되는군요... 오어사 꼭 가야 될 이유가 생겼습니다.. ^^
    사천왕이 없는게 독특하군요 .. 원효대사의 삿갓.. 이것도 궁금하고 말이죠..
    일단 내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오어사도 찜 해놓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2.11.08 17:56 신고  

      글쎄요. 그렇다고 하네요.^^
      그러나 혹시 최근에 다시 지어진 절이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ㅋㅋ
      저는 달랑 이곳 한 곳만 해당되는군요.;;;
      엉덩이가 무거우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말이죠.
      트리플... 라오니스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Travel




                               경남 하동군 진남면 중평리의 하동 청소년 수련원을 출발,

                               정상까지는 약 3.8km... 초입부터 돌이 많다.

                               잠시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르다 보니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석굴암쪽으로 

                               방향을 트니 이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숨을 고르기를 몇 번 반복하자 너덜지대가 나오면서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인다.

                               정상 못지않은 조망이다.


                               우리나라에는 금오산이 다섯군데나 있는데, 이곳 외에도 

                               경북 구미, 전남 여수, 경주 남산, 밀양 삼랑진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봉수대, 바로 위는 석굴암으로 과거 봉수대 파수꾼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불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금오산 봉수대(지방기념물 제122호)

고려 헌종 3년(1149)에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봉수대는 우측에 여수, 

좌측에 통영이 바라보이는 중간에 위치하며 전라도에서 충청도를 거쳐

양천화개산(陽川花開山, 서울 강서구)에 이르는 봉수대로 한려수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요새이다.







얼마나 올랐을까.

능선을 오르다 보니 어느 순간에 눈앞이 훤해진다.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데크위 바로 정상이다.







일망무제(一望無際)라는 표현은 바로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을 것 같다.

말 그대로 거칠 것이 없는 풍경이다.

새해 첫날이면 해돋이의 장관이 일품이라 현재 데크를 설치,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오른쪽에 위치한 남해대교는 산에 살짝 가려 보이지 않는다.







                               금오산(金鰲山)은 진교리(辰橋里) 남단 임해(臨海)에 위치해 있으며 

                               노적가리처럼 우뚝 솟아있어 옛날에는 소오산이라 하였으며 

                               병목처럼 생겼다고 병요산(甁要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명산의 주맥을 따라 자그마한 산줄기가 끊어질 듯 이어져 내려 

                               바다를 건너다 보는 자라(鰲) 형상과 같고, 오행설에 따르면 산의 상(象)이 

                               금상(金相)이므로 금오산이라 이름지어 부르고 있다.

                               산의 크기는 높이가 849m이고 둘레가 34km나 되어 진교면(辰橋面)과 

                               금남, 고전 3개면을 두루 안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지리산의 웅장함과 다도해의 아름다움에 

                               광양만의 현대적 발전상이 서로 어우러져 천혜의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위쪽은 남해도이다.







맨 왼쪽 사천시가지에서 오른쪽 광양까지의 파노라마.

정상 바로 아래 해맞이공원에서는 남해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평화로워 보이는 중평리 일대의 바닷가 모습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가 충무공께서 전사하신 노량 앞바다이다.

왼쪽 아래지점이 산행의 출발지점.







중평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대치리 일대도 

여유롭기는 마찬가지다.







사천쪽으로는 삼천포 시내와 삼천포대교. 그리고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8%를 담당한다는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하동 화력발전소와 같이 기름을 때지 않고 호주에서 수입한 

유연탄을 사용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라 한다.







광양방향으로...

왼쪽 하동 화력발전소 뒷편으로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그리고 이순신대교가 희뿌옇게 보인다.

이순신대교를 건너 묘도를 가로지르면 바로 여수.







                               정상은 군부대 시설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정상석은 데크가 설치된 해맞이공원 바로 위 도로쪽에 있다.







가만히 앉아 섬 하나 하나를 찬찬히 뜯어 본다.

비슷해 보이면서도 각기 다 다른 표정을 지어 보이는 섬들이다.

따라서 그만큼 품고 있는 이야기도 많을 것 같다.







보이는 그대로 가슴속에 담아본다.

담는 것이 많을수록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진다.







                               이곳까지 오르기 위해서 굳이 땀을 뺄 필요는 없다.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차량으로도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걸어서 정상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고룡리에서 6.3km, 승용차로 약 20분이면 바로 산정이다.


                               시계(視界)가 다소 뿌옇게 흐린 것이 아쉽다. 

                               하지만 마음을 열면 더 먼 곳까지도 훤히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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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 금오산
도움말 Daum 지도
  • 2012.10.25 21:1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10.26 17:08 신고  

      이 가을... 그토록 산을 좋아하시는 ***님이 얼마나 몸이 근질거리실까.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가을이 그냥 떠나버리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온 괜찮은 산 하나 정도는 만나보고 이 가을을 떠나보내야 할텐데 말이죠.^^
      바쁘시더라도 ***님도 이 가을과 교감하는 시간만큼은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재충전의 시간임에도 이렇게 변함없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10.26 02:08 신고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군요
    가슴이 탁트일것 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 BlogIcon spk 2012.10.26 17:15 신고  

      시야가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끔은 이런 산에 올라 마음을 다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10.26 10:03    

    파란하늘도 산의 모습도 다 좋지만....캬~~~ 바다의 풍경은 아~~
    말많은 제가 말수가 줄어들것 같아요^^
    생각도 없어지구요~~ ^^ 너무 좋네요~~

    • BlogIcon spk 2012.10.26 17:26 신고  

      바다가 주는 광대함과 포용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그런 느낌이 더 실감나게 다가왔습니다.
      말씀대로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쳐다만 보다가 내려왔지요.ㅎㅎ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2.10.30 00:59 신고    

    마음을 열고 바다를 바라보니..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구만요 ..
    요즘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래서 계획도 세웠는데.. 무산되어 아쉬웠다지요..
    아마도.. 이렇게 멋진 일망무제의 바다를 보기 위해서였나봅니다.. ^^
    3시간 걸어서 올라왔는데.. 자가용이 보이면 난감하겠습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2.11.01 18:48 신고  

      그래도 라오니스님은 비록 궂은 날씨였지만 바다구경도 하셨잖아요.
      그것도 비교적 최근에 말이죠.^^
      하지만 그곳에 만족하실 라오니스님은 절대 아니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ㅎㅎ
      당연하게도 특정 목적외에 누구든지 차를 끌고 산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하동사랑초펜션 2012.11.02 22:55    

    멋진 산행을 하고 오셧네요.
    저도 예전에 3번 정도 금오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갔지요.
    요즘은 바빠서 자동차로 임도를 따라 올라가게 되요.

    • BlogIcon spk 2012.11.04 22:28 신고  

      금오산 가까이 계시는 모양이지요.
      이렇게 멋진 산을 곁에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ㅎㅎ
      밝은 대낮의 시원한 풍광도 그렇지만, 이곳에서 보는 야경도 아주 볼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몰무렵 자동차로 올라가 야경을 감상하며 비박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더군요.
      저도 그런 멋진 경험을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Landscape

 



스산해진 나목 너머로 하루 해가 저문다.






마치 혈관처럼 보이는 나뭇가지를 따라 하늘로 퍼져 나가는 대지의 기운...

아니, 땅으로 흡수되는 하늘의 정기.
어쩌면 이 나무는 아무도 모르는... 

하늘, 즉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통로인 것은 아닐까.







얼마나 많은 고뇌가 있었을까.
하나의 줄기에서 시작된 수 많은 가지들이
마치 살아오면서 겪어온 숱한 선택의 갈림길처럼 얽히고 설키면서
미로와 같은 삶의 흔적들을 남겨 놓았다.
그저 겉으로만 보면 이 나무의 삶도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황량함 속에서도 삶은 이어지고...
작은 하나하나의 삶이 그저 연약하게만 보인다.
아니 어쩌면 그런만큼 스스로 더 모질고 끈질겨야했는지도 모른다. 
자연은 생각보다도 더 강인하다.






                               마냥 냉랭하기만 한 자연.
                               하지만 지금은 죽은 듯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봇물 터지듯 그 축적된 기운이 폭발하는 날,
                               이 자연은 일순간 삶의 환희와 생동의 열기로 가득 넘쳐날 것이다.
                               삶이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것이기에... 






                               나무는 인간의 지친 몸을 달래주는 쉼터이자, 오랜시간에 걸쳐
                               인간의 곁을 지켜온 삶의 증언자이며 수호신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무들에게 있어 인간이란 늘 반가운 존재만은 아닌 것 같다.


...............................................................................................................................................................................




드넓은 하늘을 한가득 안고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을 품을 만한 넓은 가슴이 없다.






                               카메라도 그것을 온전히 대신해 줄 수는 없다.
                               그저 못다 품은 풍경은 머리 속으로 구겨 넣을 뿐..
                               비록 그 기억이 오래가지는 못한다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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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04.10 23:24 신고    

    나무가 주인공인 멋진 풍경사진이 가득하네요
    즐감 하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2.04.12 13:37 신고  

      지금은 봄이지요?^^ 아마 이 나무에서도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04.11 19:5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04.12 14:10 신고  

      사진에 힘을 불어 넣고는 싶은데 아무래도 능력이...^^;;;
      드린 방명록글로 답글 대신하겠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04.12 11:10    

    가끔은 깊은 계곡이나 산에 있는 전선탑(!?)들을 볼때마다 저건 어떻게 저기다 만들었을까 할때가 많아요..^^
    특히 제가 살고있는 산골에는 더더욱요..^^

    집지붕뒤의 나무는 볼때마다 뭔가를 품고있는 요상한 느낌을 받곤해요~~

    • BlogIcon spk 2012.04.12 14:22 신고  

      인간의 능력이란 같은 인간의 눈으로 봐서도 정말 대단하지요?
      괜히 생태계 피라미드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잎을 달아도.. 달지 않아도... 웬지 나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철철 넘쳐흐르는 것 같습니다.ㅎㅎ

  • 2012.04.12 14:1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04.12 14:32 신고  

      때로는 느낌이나 마음보다 몸이 더 잘 아는 경우가 있지요.
      일종의 지나친 행동에 대한 경고라고나 할까요.
      살다보면 몸보다 의욕이 앞서기도 하는데, 자칫 그러다보면 몸을 혹사하게 되고
      생체균형은 깨어지기 쉽상이지요.
      제가 뵙는 ***님은 항상 의욕이 넘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그런 면에서는
      조금 삐꺽거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몸과 마음이 함께 조화로운, 그런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2.04.13 21:49 신고    

    마지막 어느 동산위에 서 있는 나무 사진이 멋있습니다...
    저도 나무를 좋아라 합니다.. 나무라는 제목의 노래도 좋고..
    나무책도 좋아합니다... 나무가 많은 숲을 걷는 것도 좋구요..
    나무에서 꽃망울이 터져나오고.. 푸른잎이 돋아나네요..
    나무.. 그 자체로 좋네요... ㅎㅎ

    • BlogIcon spk 2012.04.15 21:31 신고  

      이상하게도 그림으로 그려보면 모양이 자꾸 어색해지고 균형 또한 잡혀보이지가 않는데,
      실제의 나무는 모두 다 그 나름대로 꼭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할 것 같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볼 때마다 너무나 멋스럽다는 생각을 먼저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게 제가 나무를 좋아하는 이유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근해져버린 나무... 어떻게 미워할 수가 있겠습니까.ㅎㅎ

Travel




                               산행의 초입부, 운동시설 직전 길이다. 
                               이전, 초례봉으로의 첫 산행 후 두 번째로 나선 나들이...
                               이번에는 초례봉을 지나 낙타봉까지 올라 볼 생각이다. 

                               나불지에서 초례봉까지는 5km로 왕복 약 4시간,
                               초례봉에서 낙타봉까지는 1.4km로 왕복 약 2시간 못미치는 거리이다.  






                               공사중인 대구 혁신도시개발지역을 가로질러
                               신서지 오른편을 초입삼아 산행시작, 
                               중간에 체육공원과 전망대를 지나 완만한 등로를 따른다.






설치된 로프가 필요없을 정도의 완경사인 슬랩(slab)지대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능선타기가 시작된다.






                               이후로 둘레길 같은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뽀족하게 솟은 산이 1차 목적지인 초례봉이다.






                               초례봉은 대구광역시 반야월과 경북 경산시 화양읍에 걸쳐 있으며,
                               팔공산 자락의 동남쪽 끝에 있는 봉우리이다.
                               높이는 635.7m로 안심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초례봉에서 내려다본 시내방향으로, 아래는 동구 매여동 마을이다.
이곳은 높이에 비해 전망이 좋아, 맑은 날에는 보현산, 운문산,
비슬산, 금오산, 그리고 가야산까지도 보인다고 한다.

초례봉(醮禮峰)이라는 이름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헬기장을 지나 철탑이 있는 안부에 가까이 왔다.
왼쪽 저 멀리 높은 봉우리가 환성산 감투봉이고, 그 오른쪽 가까운 산과 
겹치는 부분의 낙타등처럼 뽀족 솟은 봉우리가 낙타봉이다.
낙타봉은 독수리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시내쪽에서 보면
날개를 편 독수리 모양이라고 한다.






                               바위와 나무가 함께 어우러진 낙타봉(656m).
                               정상에 오르려면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낙타봉 정상석, 이 능선을 따라 저 뒤 오른쪽 끝에 보이는
                               산을 오르면 일명 감투봉으로 불리는 환성산(環城山, 811.3m)
                               정상이 나온다.






저 멀리 무학산 방향으로...
산 아래로 대곡리와 하양읍이 도로를 따라
쭈욱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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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동구 안심3.4동 | 초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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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29 23:0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03.02 22:14 신고  

      익히 모든 면에서 박식하시다는 것을 지켜봐서 알고 있기는 했지만,
      이곳까지 알고 계실줄이야...ㅋㅋ
      저는 처음 가본 것도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도 겨우
      물어물어 찾아갔었는데 말이죠.^^;;;
      매여동 버스종점에서 출발하는 더 빠른 코스도 있었지만,
      저는 시간이 더 긴 대신 완만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엄쉬엄 걸어보자는 심산이었지요.
      그 결과 이곳 길도 한번쯤은 걸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치르치르와 미치르 이야기는 정말 오래만에 들어보는데요.^^

  • BlogIcon mark 2012.03.01 01:57    

    재작년에 팔공산 동봉이었던가? 송신탑 있는 데요... 그곳을 혼자 올라갔넌던 생각이 납니다.

    • BlogIcon spk 2012.03.02 22:17 신고  

      예..^^ 팔공산 동봉에 오르신 것이 맞습니다.ㅎㅎ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메라에 상처가 생겨버린.. 좋지 않은 기억까지 있었더랬지요.;;
      제가 기억력이 좀...ㅋㅋ

  • BlogIcon 라오니스 2012.03.03 05:08 신고    

    지명이 재밌습니다.. 낙타봉.. 초례봉 .. ㅎㅎ
    초례봉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인상적이군요..
    그렇게 암매장한 사람들 .. 지금 부자가 되었을까요?
    오히려 꼼수 쓰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더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ㅋㅋ
    날씨가 따뜻해지니.. 이런 산길로 나가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볼 수 있는 나들이길을 찾아봐야겠어요.. ^^

    • BlogIcon spk 2012.03.06 22:04 신고  

      이곳에는 세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모여있고 모양도 독수리 모양이라
      '독수리삼형제'... 아니, '독수리삼봉'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ㅋㅋ
      그 중에서도 낙타봉은 독수리의 머리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낙타봉이라는 이름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초례봉이라는 이름은 제가 아는 한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역시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포근해진 날씨에 자연의 정기를 듬뿍 받으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03.03 12:21 신고    

    봉우리 이름들이 재미있네요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spk 2012.03.06 22:07 신고  

      봉우리 이름 만큼이나 하루의 시간도 재미있는 일들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03.05 12:36 신고    

    낙타봉 초례봉..재미나네요.^^
    팔공산은 근처만 지나다녔지 한번도 올라가본적이 없어서
    이곳을 통해서 볼수 있게 되네요~~ ^^
    시험때나 연초에 기도하는 모습이 방송에 방영되곤 했는데..
    저도 정기 받으러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2.03.06 22:22 신고  

      기도성지로 갓바위가 있기는 합니다만, 시험철이 되면 꽤나 복잡해지곤 하지요.
      혹 기원드릴 일이 있으시다면 꼭 그날 하루만이 아니라, 평소에
      덕을 쌓아가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아내시는 복돌님은 그 자체가
      덕을 쌓아가시는 것이 되겠구요.ㅎㅎ
      아마 모르기는 해도, 대구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팔공산의 정기를
      받지 못하신 분들이 꽤 되실걸요.ㅋㅋ

Travel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9호인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線刻如來坐像).
                               삼릉계석불좌상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상선암 바로 위쪽에 위치한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磨崖釋迦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이다.
 






능선 안부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바위가 나온다.
그곳은 전망이 좋아 경주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포석정, 첨성대, 황룡사지, 천마총, 대릉원, 분황사 등...






갔던 길을 되돌아와 안부의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계속한다.
산행의 출발점인 삼릉과 주차장이 보이고...






                               이미 지나온 조그마한 암자인 상선암도 내려다 보인다.






물론, 마애석가여래좌상도 예외는 아니다.
아랫쪽에서 바라본 것과는 달리 주위의 풍경과
어울리니 더 장엄한 느낌이다.






남산에는 고위봉(高位峰, 494m)과 금오봉(金鰲峰, 468m)의
두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계곡과
산, 밭들을 모두 합쳐서 남산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곳 금오산 정상은 주위가 나무로 가려져 있어 특별한 조망은 없다. 


▶ 남산(南山)과 또 다른 산 망산(望山, 망성산)의 유래







                               금오산 정상을 내려서니 제법 넓은 신작로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다가 용장사지 방향인 오른쪽으로 접어들고,
                               얼마못가 보물 제186호인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마주치게 된다.
                               경사면 위에 세워져 있어 조망이 시원하다.







                               용장사곡 삼층석탑 아랫쪽에 위치한 보물 제913호인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茸長寺址 磨崖如來坐像).
 






                               바로 그 왼편으로는 보물 제187호이자 삼륜대좌불(三輪臺座佛)로도 불리는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이 위치하고 있다.
                               


                               용장사(茸長寺)터는 신라 유가종(瑜伽宗)의 대덕 태현(太賢, 대현)이 주지로
                               거주하신 곳이며, 조선 세조 때의 대학자이자 승려인 
                               설잠(雪岑)스님[매월당(梅月堂) 김시습]이 은거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몇 군데의 석축(石築)이 남아 있어 절터였음을 짐작하게 해 줄 뿐이다.
 

                               ▶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과의 대면을 마지막으로 용장골을 내려온다.
                               잔잔한 계곡의 물 소리를 음악삼아 내려오는 길은 경관이 수려하다.

                               용장계곡(茸長谷)은 금오봉과 고위봉 사이의 골짜기로 남산에서 가장 큰 계곡이며, 
                               용장사지 등 18개소의 절터와 7기의 석탑, 그리고 삼륜대좌불 등 
                               5구의 불상이 남아 있다.





                               용장골에서  <매월당 김시습>


                               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 (용장산동요)
                               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 (불견유인래)

                               가는 비에 신우대(조릿대)는 여기저기 피어나고   細雨移溪竹 (세우이계죽)
                               비낀 바람은 들매화를 곱게 흔드네               斜風護野梅 (사풍호야매)

                               작은 창가엔 사슴 함께 잠들었어라               小窓眠共鹿 (소창면공록)
                               낡은 의자엔 먼지만 재처럼 쌓였는데            枯椅坐同灰 (고의좌동회)

                               깰줄을 모르는구나 억새처마 밑에서             不覺茅簷畔 (불각모첨반)
                               들에는 꽃들이 지고 또 피는데...                   庭花落又開 (정화락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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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0 21:2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2.21 22:07 신고  

      혹..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실 때 몸이 피곤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간밤에 남산에 다녀오시느라...ㅋㅋㅋ
      ***님은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통력을 가지셨으니, 남산의 석불과도
      깊은 대화를 나누시어 삶의 좋은 지혜를 많이 얻어오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웃님들에게도 함께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며칠 남기는 했습니다만... 저 역시 미리크리스마스입니다.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1.12.23 06:59 신고    

    이번 포스팅을 보니.. 남산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자연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의 한 부분으로 남게되는..
    그런 부처님들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합니다...
    저는 용장사곡삼층석탑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남산전체를 기단삼은.. ^^

    • BlogIcon spk 2011.12.23 18:55 신고  

      가보시지 않으시고도 어쩌면 그렇게 가보신듯이 제대로 잘 알고 계시는지요.ㅎㅎ
      말씀대로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인지 이제는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있더라구요.
      오히려 없어지면 더 어색할 것 같이 말이죠.^^
      삼층석탑은 보기에는 저렇게 보이지만, 산 전체를 기단으로 삼았다고 하니까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탑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저 역시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시원한 전망과 함께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12.27 13:09    

    지난번 1박2일 방송에서 봤어요..^^
    보고 나니 더더욱 경주에 가고 싶더라구요..
    내년에는 꼭 계획 세워서 가볼려고요...^^

    • BlogIcon spk 2011.12.29 18:18 신고  

      방송의 힘이란... 그런 이유로 찾아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방송이후 더 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았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직접 가보신다면 느낌이 또 다르실 것 같습니다.^^

Travel




오랜만에 가을을 느껴보기 위해 나선 산행이다.
간단하게 주산지를 둘러보고 곧장 절골로 향했다.
절골로 향하는 길에는 탐스러운 사과들로 풍성하다.
여느 시골 풍경과 다름없는 한적한 길을 산책하듯 걸어가니 
절골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절골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대문다리를 통과하여
                    가메봉에 오른 뒤 사창골로 하산하여 후리메기삼거리와
                    제2, 1폭포를 지나 대전사를 거쳐오는 코스이다.






절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길이 좁아지면서
바로 계곡이 시작된다.






특별한 인공미가 없는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퐁경이다.
등산로는 물길을 따라 골 안쪽으로 쭈욱 이어진다.

절골은 주왕산 남쪽 이전리에서 주왕산국립공원 중에서
제일 높은 왕거암을 향하여 패여 들어간 계곡이다.






대체로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요리조리 물길을 피해다니며 야트막한 산길을 걷다가
또 다시 개울을 건너기를 반복한다. 
길조차도 전혀 가공되지 않아 자연스러움이 넘쳐난다.






                               건너기가 어려운 지점에는 데크 다리를 놓아 두었다.
                               이 다리는 절골에 설치된 유일한 인공물이다.






                               잠시 숨을 돌리며 뒤를 돌아본다.
                               가을 단풍이 절정기일텐데도
                               생각보다는 그리 현란하지는 않다.
                               오히려 은은한 단풍색이 경박하지 않고 품위까지 묻어나 보인다.






                               길이 이어지다가 끊어졌다 싶은 곳에는
                               어김없이 돌로 만들어진 징검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돌다리를 골라 밟는 것조차도 큰 즐거움이다.

                               주위 풍경에 취해 걷다보니 도무지 지겨울 틈이 없다.
                               어느정도 갔을까, 갈전골과 갈라지는 합수점인 대문다리가 나오고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가메봉 1.5km 이정표가 나온다.
                               완만하고도 아기자기한 계곡길은 이곳에서 끝이 나고
                               가메봉까지는 가파른 언덕길이 계속된다.






                               가메봉(882m)에 올라 바라본 주왕산의 실질적인
                               정상인 왕거암 (907.4m). 
                               왕거암은 사진에서 왼쪽 봉우리로 바로 지척으로 다가온다.
                               가메봉은 왕거암에 이어 주왕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지나온 절골과 남쪽방향으로의 조망.

주왕산은 주방천 계곡외에도 제3폭포 위쪽의 큰골계곡과
주왕산 북쪽으로 가메봉, 왕거암, 느지미재, 명동재, 먹구등,
금은광이,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과
그 외곽으로 형성된 넓은 공원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낙동정맥길이 길게 이어진 북쪽 방향으로... 

이곳 가메봉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한 후
사창골을 통해 하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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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 가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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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5 09:1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1.10 21:13 신고  

      ㅎㅎ 그러시다가 전국의 명산을 다 외우시겠는데요.ㅋㅋ
      제가 보기엔 그 산들 모두가 ***님의 마음속에 살아서 어서오라 유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유혹을 쉽게 내치시지 못하시는 ***님이시란걸 잘 알고 있기에
      머지않아 그 산들이 하나하나씩 멋진 산행기의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믿어봅니다.^^

      그러지 않아도 이전에 본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그 포스팅을 찾아가 봤더랬습니다.^^
      역시 이제까지도 그래왔지만, 저와는 전혀 다른 아주 독특한 시선으로 담겨져 있더군요.
      그 포스팅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주왕산 정상에는 올라보지 못했다는 건데요.
      그곳에서 내려다본 주왕산 주방천길의 전경은 꽤나 볼만하더군요.

      절골도 가메봉을 오르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평지나 다름없어 사색을 하면서 걷기에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11.08 11:21    

    계곡 경치가 참 좋네요...^^
    좋은곳 다녀오신듯 해요~~
    이번 주말에는 비가 안오겠죠? ^^ 매주 비가 와서 늘 아쉬웠어요~~
    저도 어디로든 계획한번 새워봐야 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11.10 21:22 신고  

      ㅎㅎ 다행스럽게도 이번주는 비 예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복돌님은 굳이 꼭 다른 곳을 찾아가실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복돌님 곁에는 항상 행복이 가득한 황토방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죠.^^

  • BlogIcon 라오니스 2011.11.09 01:40 신고    

    캬~ 절경이네요... ㅎㅎ
    인공미가 가미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 더욱 보기 좋습니다..
    등산로를 만들면서.. 무리하게 사람의 손길로 다듬어진 길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더군요.. 산넘고 물건너.. 바라보는 단풍..
    은은한 단풍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

    • BlogIcon spk 2011.11.10 21:37 신고  

      역시 라오니스님은 안목이 있으시단...^^
      사진을 이렇게 허접하게 찍었는데도 단박에 알아보시니 말이죠.ㅎㅎ
      산은 인공미를 최대한 배척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어야 하며,
      그 산은 땀을 흘리며 올랐을 때만이 느낌도 배가 된다는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나요.^^;;;

Travel




남산을 오르기 위해 서울, 경주가 아닌 청도로 나섰다.
청도 남산(南山)은 부드러운 흙으로 이루어진 870m 높이의 육산이다.

정상까지 1.85km를 가리키는 안내판을 지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기도원에서 출발하여 헬기장 - 정상 - 삼면봉을 거쳐 한재고개에서
신둔사로 하산하는 비교적 가벼운 코스를 선택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도군 화양읍 일대.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은 청도읍의 남서쪽으로 솟은 화악산(937.5m)으로  
남산은 화악산의 북쪽 같은 능선에서 솟은 태백산맥 지맥 중 한 봉우리이다.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에 걸쳐 있는 이 산의 북쪽에는 신둔사가 있고 
동쪽에는 적천사, 그리고 정상 북쪽으로는 비구니 사찰인 죽림사가 위치해 있다.






                               청도 남산의 정상석.

                               보통 남산이라고 하면 서울, 경주, 그리고 개성의 남산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 세 곳 모두
                               각각 조선, 신라, 고려의 수도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곳 청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삼국사기, 삼국유사에도
                               기록되어 있듯 이서국(伊西國)의 옛 수도였다.






산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청도IC.

이곳 남산은 시원한 낙대폭포(약수폭포)의 폭포수와 함께
맑은 물을 자랑하는 남산골 계곡으로 인해 특히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분주하다.






찾아온 가을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상부 능선에는 이미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산 속 깊은 곳으로 도피한 듯한 신둔사(薪芚寺).
                                세상을 등지고 숨은 듯, 그대로 자연이 되었다.






산 너머 오른쪽으로는 한재 미나리로 유명한 상리지역이다.
미나리는 겨울의 끝자락인 2월에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채소로,
12월에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기 시작하여 2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상춘객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산길을 내려서면서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신둔사가 자리잡고 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청풍루(淸風樓)는 큰 법회시 강당으로 사용되며 
1988년에 신축되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으로
조선시대에 중건되었다.

남산 중턱에 자리잡은 신둔사는 1173년(고려 명종3년)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여 봉림사(鳳林寺)라 하였는데, 1667년(조선 현종8년) 상견대사가 중창하고
1878년(조선 고종15년)에 다시 중수하여 신둔사라 개칭하였다.
이곳 범종소리는 절에서 대중을 모으기 위해서나 때를 알리고, 욕계(欲界)의
6천(天)과 색계(色界)의 18천, 그리고 무색계의 4천을 합하여 28천의 모든
하늘나라 대중이 들으라는 뜻으로 울리며, 이서고국(伊西古國)때 왕과 왕족들이
신라군을 피해 은둔하였다는 은왕봉(隱王峰)의 정령을 위로하기도 한다.






주요 전각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三聖閣)과 청풍루, 종각이 있다.
왼쪽 삼성각과 범종각 사이의 오층석탑은 1924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영산보탑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아주 아담한 규모의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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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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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8 21:0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0.29 09:32 신고  

      ㅎㅎ 청도 남산을 알고 계셨군요.^^
      저는 이곳을 안지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볼일이 있어 들른차에 겸사겸사 올랐던 산인데,
      생각보다 다른 지방에서도 많이 찾아 오시더라구요.^^

  • BlogIcon 복돌이^^ 2011.10.31 12:02    

    멀리서 찍으신 사찰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저도 요즘에는 걍 몇달 조용한곳에서 머물고 싶어지고 있어요~~

    • BlogIcon spk 2011.11.03 21:55 신고  

      도시인이면 누구나가 한번씩은 그려보는 모습일 것 같습니다.
      조용한 곳에서의 휴식...^^
      그런데 몇달간씩이나.. 혹시 황토방에서는 안될까요? ^^;;;

  • BlogIcon markjuhn 2011.11.03 00:08 신고    

    육산이 보기에는 좀 민망할 정도로 밋밋하지만 등산하는데는 돌산보다 훨씬 편하고 좋지요.

    • BlogIcon spk 2011.11.03 22:33 신고  

      맞습니다. 육산은 편한 반면에 보는 즐거움은 아무래도 암산에 비해 덜하겠지요.
      높은 산에 오를 때마다 힘드는 것 만큼 볼 것도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
      막연하게나마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1.11.04 07:20 신고    

    숲들로 포근하게 안긴.. 신둔사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주변 숲이 가득해서.. 산사로 가는 길이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남산의 맑온 공기를 마시며.. 찾아가고픈 마음이 절로 드네요..
    요즘 관심 있는 지역이 몇 군데 있는대.. 청도도 그 중의 하나이지요..
    이서국의 수도라 하니..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가득해 보입니다..
    청도로 떠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1.11.03 22:17 신고  

      특히 산 너머 도시와 대비되어 더 인상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계곡 안쪽에 숨어 있기는 하지만, 남산계곡은 여름 피서지이기도 해서인지
      진입로는 포장되어 있더군요. 물론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말이죠.^^;;

      청도와 청송... 잠시 착오가 있으신듯...ㅎㅎ
      마침 저는 이번에 청송에 다녀왔다지요.^^ 더불어 라오니스님의 발길도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1.11.04 07:21 신고  

      올해 계획 중 하나가 청송 주왕산 가는거였거든요.. ㅋㅋ
      그래서 불연듯 청송이 나왔나 보네요.. ^^
      아쉽게도 못가고.. spk님 사진으로 대신해야겠어요..

    • BlogIcon spk 2011.11.04 19:48 신고  

      아직 카렌다가 두 장이나 남아 있는데요.ㅎㅎ
      제 사진이래봤자 실제로 보는 것의 절반, 아니 그 절반에도 못미치지요.
      그리고 주왕산은 힘들이지 않고 산책삼아 한번쯤은 가볼만한 산이기에
      그 계획이 물거품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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